처음 부모학교 강의를 우리들 교회에서 시작한다고 했을때 '하나님이 나를 위해 준비하셨구나~~'생각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3학년, 1학년 두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어릴때부터 무관심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며 기쁜 일에는 무관심, 잘못한 일에는 호되게 혼나고 쫓겨나기까지 하는 엄한 가정에서 자란 저는 아이들을 제 잘못된 이상한 신념으로 자녀를 길러왔습니다.
내 부모님과는 무조건 반대로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 아이들에게 집착을 하고, 간섭을 하며 그것이 사랑이라 여기며 아이들을 힘들게 했고, 아이들이 내 생각과 어긋난 행동을 할때면 불같이 화를 내고 아이들을 닥달하며 부모님과 똑같은 모습을 보이기 일수였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자녀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고, 저 역시 편협된 생각으로 아이들을 내가 자란 정반대의 형태로 양육하면 잘하는 것인줄 알고 살아왔지만 불같이 화를 내는 부모님의 모습을 쏙 빼닮은 저는 아이들을 야단치고 혼낼때마다 제 마음을 통제할 길이 없었고, 그리고 나면 한없는 죄책감에 시달리기를 반복하며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올 해 초 큰아이는 사춘기가 시작된다는 3학년이 되었고, 작은 아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각자의 생각들이 올라오니 더이상 제가 아이들을 통제할 수 없다는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고, 정서적으로 너무나 불안한 두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검사 결과 두 아이 모두 ADHD성향이 있고,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고, 지금은 심리상담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같은 말씀과 가치관이 아닌 세상적인 치료를 받고 가는 것은 어딘지 모르게 부족함이 느껴졌고 한계가 느껴졌습니다.
그럴 찰나에 부모학교를 개강한다는 소식을 듣고 초고속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강의는 생각이상으로 너무나 수준높고 유익했고 저에게 너무나도 필요했던, 제가 너무나도 갈급했던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부모학교 4주차쯤까지는 정답은 배움으로 알았지만 현실에서 아이들과 부딪히면서 배운그대로 적용하기란 너무 너무 힘든 십자가적용같은 것이었습니다.
화를 내면 안되고 '너'가 아닌 '나' 메세지를 써야 한다고 배웠지만 아이들에게 적용하기가 쉽지많은 않았습니다.
처음 일주일정도는 속에서 올라오는 화와 분을 꾹꾹 눌러가며 적용하려 애썼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점점 더 제 비위를 건드리고 삐딱하게 나오는 아이들을 보다못해 예전보다 더한 분노를 터뜨리고 예전보다 더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기를 반복했습니다.
눈물을 훔치며 수요예배를 가면서 '적용도 못하는데 배우기만 하면 뭐해...다 때려쳐'하는 심정으로 교회를 가기도 했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오기가 생겼고 이번이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마지막, 또 이번이 마지막기회라 여기고 다짐하며 끝까지 부모학교를 수료하고 난 지금....그 시간들이 너무 힘들고 괴로웠지만 '이것 역시 지나가리라'처름 이겨내고 지나온 지금의 시간이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눈물이 납니다.
짧은 7주동안 배우고 적용하며 아픔의 시간도 많았지만 7주의 강의가 모두 끝나고 이를 악물고 적용한 것들에 하나님이 빛을 비춰주시는 걸까요?
어제는 작은 아들이 '우리집이 천국같다~~'고 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감사했고 하나님이 주시는 응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학교 강의는 들어도, 안들어도 되는 강의가 아니라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모두 한번쯤 들어야 하는 너무나 보석같은 강의였다고 생각하고, 세상에서의 강의가 아니라 하나님이 가르쳐주시는 하늘나라 지혜가 있는 부모학교이기에 자녀를 가지신 모든 부모님을 초청하고 싶은 마음이 불일듯이 일어납니다.
짧은 기간동안 너무나 보석같은 강의를 들려주시고 애써주신 모든 강사님들, 섬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너무나 감사드리고, 저를 위해 너무나 훌륭한 강사님들과 지체들을 허락해주시고 지혜와 사랑의 양식을 공급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