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안에서 부모와 가정을 세우는 학교입니다.
강의를 듣고 자료와 과제를 함께 나눕니다.
부모학교 구성원이 소식과 자료를 나눕니다.
적용질문! 내가 우리 아이와 배우자에게 못받아내는 감정이 무엇인지, 왜 못받아내는지 원인이 무엇인지
남편은 저와 아이에게 평소에는 너무나도 자상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가끔 회사나 시댁 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저와 아이에게 짜증 섞인 말투로 이야기할 때가 있습니다.
남편은 “나는 그냥 이야기하는 거야”라고 하지만, 저는 그 말투와 감정을 쉽게 받아주지 못했습니다.
이번 강의를 들으며 왜 나는 남편의 그런 감정을 받아주지 못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돌이켜보니 저는 남편의 말 속에 담긴 감정을 들여다 보려 하지않았고, 그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먼저 방어하고 판단하며
남편이 왜 힘든지, 무엇 때문에 예민해졌는지를 충분히 들어주기보다 ‘왜 나와 아이에게 짜증을 내지?’라는 제 감정이 먼저였던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도 비슷한 모습이 있었습니다. 무언가를 가르쳐 주려고 하면 아빠에게는 그러지 않으면서 유독 저에게 짜증 섞인 말투로 대답할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초3 증후군인가?’라고 생각하며 아이의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채 제 편한 방식대로 아이를 대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도 일관적이지 못했고, 진짜 아이의 마음을 존중해서라기보다 ‘다들 이렇게 하라고 하니까’, ‘이렇게 해야 좋은 엄마니까’라는 마음으로 행동했던 때도 많았습니다.
특히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천천히 이야기할 때 끝까지 기다려주지 못하고 지레짐작하거나 판단하고, 말을 끊어버린 적도 많았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듣기보다 늘 제 입장에서 아이의 말을 해석하고 답을 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남편과 아이가 저와 대화할 때 보이는 방어적인 태도를 돌아보니, 그동안 저는 상대방의 감정을 충분히 받아주기 전에 판단하고, 설명하고, 고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저의 잘못된 대화 방식이 오히려 가족들을 방어적으로 만들고 감정을 자극해 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가족의 감정을 편안하게 받아주는 사람이 되어야 했는데, 오히려 저희 가정 편도체 납치 사건의 가해자가 저였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가족의 말을 들을 때 어떤 감정을 표현하더라도 그 감정 자체를 틀렸다고 판단하지 않고 먼저 충분히 들어주는 연습을 하겠습니다.
“왜 그렇게 짜증이야?”라고 반응하기 전에 “오늘 많이 힘들었구나”, “그렇게 느꼈구나”, “엄마가 네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볼게”라고 존중의 언어로 먼저 마음을 알아주는 적용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