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안에서 부모와 가정을 세우는 학교입니다.
강의를 듣고 자료와 과제를 함께 나눕니다.
부모학교 구성원이 소식과 자료를 나눕니다.
적용과제 : 남편을 집안의 가장으로 인정하며, 자녀보다 남편을 우선순위로 챙긴다. (남편 귀가 시 반갑게 인사하기)
저는 평생 이 과제를 누구보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적용과제가 저에게는 별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강을 듣던 중 “사랑은 기술이다”라는 말씀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별문제도 아닌 것 같은데 우리는 왜 이혼까지 갔다 왔을까? 나는 분명 남편을 사랑했는데, 내 사랑의 기술에는 무엇이 부족했을까?’
처음으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날 저녁 퇴근한 남편을 평소처럼 반갑게 맞이하고 저녁을 차려 함께 먹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습니다.
“부모학교에서 사랑은 기술이라고 하더라. 생각해 보니 우리는 사랑하는 마음은 있는데 서로 표현하고 소통하는 기술이 부족했던 것 같아.
고령화 시대라 앞으로 우리 둘이 함께 살아갈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으니, 이제라도 서로 배우고 소통하면서 사랑하는 기술을 연습해 봅시다. 우리도 한번 방향을 바꿔봅시다.”
그런데 놀랍게도 평소 말이 별로 없던 남편이 이번 주에는 여러 번 제게 주절주절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하셨는데, 작은 적용 하나에 순종했을 뿐인데 우리 부부 사이에 오랜만에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남편이 이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얼마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 마음을 상대가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하는 것도 사랑이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작은 순종을 통해 우리 부부의 굳어 있던 대화의 문을 조금씩 열어주시는 것 같아 참 감사합니다. 이제는 ‘나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보다, 남편을 더 귀하게 여기고 표현하고 소통하는 사랑의 기술을 계속 연습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