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 중3 조은혜입니다. 9년만에 부모님의 기도로 외동딸로 태어나 교회 집사님들과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자랐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 입학하고나서 숙제와 예배를 지나치게 요구하셨던 어머니께서는 언제나 성경말씀처럼 살라고 하셔서 늘 숙제를 끝내고 놀이터에 가면 친구들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친구 1~2명만 사귀며 조용히 지냈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6학년이 된 후 저는 저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친구로 인해 따돌림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화장실에 저를 가두거나 저 빼고 반 친구들 모두에게 젤리를 돌리는 등 저를 힘들게 하고 다른 선생님들이나 친구들에게는 예의 바르고 착한 행동을 보이는 그 친구의 가식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따돌림으로 저는 제 자신을 쓰레기 같이 생각했고 자신감을 잃어갔습니다. 그 후 청소년 상담센터의 상담 선생님을 통해 저의 마음을 되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중학교에 입학하고나서 저를 잘 모르는 반 친구들을 사귀게 되자 저는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착하고 바른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원치 않는데도 거절하지 못했고 늘 억지 웃음만 보였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왼쪽 뺨을 때리면 오른쪽 뺨을 내밀어라."라고 하셨고 아버지께서는 늘 참으라고 하셨기에 더 억지로 범생이 이미지로 살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 제가 너무 호구같고,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억지 웃음을 짓고 가식적으로 행동하는 제 자신이 너무 밉습니다. 공부를 잘하고 성실하게 과제를 하면 친구들이나 선생님들께는 인정을 받았지만, 부모님께서는 성적에 큰 관심이 없으시고 시험을 잘 봐도 별로 칭찬해주시지 않아서 더 칭찬과 인정에 목말라했습니다. 제 스스로의 계획과 계산에 저 스스로를 이정도라고 판단하고 그대로 끼워맞추어 행동하는 것이 제 자신을 지금도 많이 괴롭게 하는 것 같고 가식적으로 행동을 하는 모습에 무엇이 진짜 저이고, 제 마음인지 헷갈리기까지 하는데요. 앞으로 너무 남의 인정에 목 매지 않고, 저 스스로를 사랑하고 칭찬해주는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하나님 안에서 변화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