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탭 김영채입니다.
저는 4살 때 소아암 말기 진단을 받고 부모님과 함께 우리들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유치부, 초등부, 소년부, 청소년부를 거쳐 지금의 청년부에 이르기까지 유라굴로 광풍의 사건 때문에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럴 때마다 바울 같은 한 사람 공동체 친구들과 선생님과 많은 분들의 기도와 관심으로 말씀의 삼겹줄에 매여 떠나지 않게 해 주셨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시작된 불신 교제가 작년 3월에 끝났습니다. 남자친구는 사랑한다는 이유로 제 핸드폰에 위치 추적기를 달아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통제했습니다. 학교에서는 남자애들과 말도 못하게 하고 저희 반에 찾아와 의자를 던지기도 하고 사물함을 걷어차고, 화분도 저에게 던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헤어지자는 말이 두려워서 못하고 코로나 핑계를 대며 만나주지도 않자 헤어지자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헤어지고 자유함도 잠시 학교에서 저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부모님께 다 오픈하니 불신 교제의 댓가를 잘 치루자고 하셨고 하나님 앞에 불신 교제의 죄를 회개하기를 바라셨지만 학교 가는 것이 지옥 같아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여호와의 성전을 성결하게 하여 그 더러운 것을 없애라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끝이 안 좋은 이별을 겪게 해서 불신 교제의 댓가를 치루게 하셨습니다. 역대하 29장8절 여호와께서 유다와 예루살렘에 진노하시고 내버리사 두려움과 놀람과 비웃음거리가 되게 하신 것처럼 대부분의 학교 아이들로부터 욕을 먹고 조롱거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목장으로 피할길을 주셨고, 공동체에 오픈하니 힘과 위로를 받아 견디게 하셨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많이 아팠기에 신체적으로는 약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정신적으로는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한테도 해맑다, 멘탈이 강하다라는 긍정적인 말을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전남자친구 사건 때문에 공황장애가 생겨 정신과에 가게 되었는데 우울증, 강박증이 있다 라는 말을 듣고 받아들이기까지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저는 건강하고 강한 정신력과 밝은 성격을 믿으며 지금까지 모든 관계에서 잘 지켜왔다고 생각했는데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나서 제가 믿었던 정신력이 무너졌다는 생각에 앞으로 살아갈 힘이 없어지는 거 같아서 너무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내 자신을 믿는게 아닌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게 되었고 말씀이 잘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받은 정기검진을 결과를 들었습니다. 20번이 넘는 항암치료로 인해 신장이 많이 망가졌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의사 선생님 입에서 제대로 된 수치를 들은 게 처음이라 많이 놀랐습니다. 저의 신장 기능이 30% 남았다는 말에 정말 시한부 선고를 받는 것처럼 너무 충격적이였습니다. 아직 저는 20대인데 신장 기능은 얼마 안 남았고 더 수치가 떨어지면 투석을 해야되는 현실에 너무 슬펐습니다. 성령의 구조는 두 물이 만나 깨어지며 그 깨어진 널조각에 의지하여 구조된다고 하셨는데, 이 사건을 통해 저의 안되는 모습들이 꺠어지고 널조각같은 약재료와 고난으로 영혼구원의 사명을 감당하는 제가 되길 원합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성전인 제 몸을 잘 건강하게 관리 할 수 있도록, 선하신 하나님의 뜻을 잘 믿고 갈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저의 생명이 손상되지 않도록 지켜주시고 공동체에서 한 섬 되신 예수그리스도를 보게 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