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일 술에 취해 혈기를 내고 일을 내킬 때만 가시는 아버지로 인해 매일 불안한 환경 속에서 살았고,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15년간 외도하시며 온 집안 분위기를 망치시는 아버지를 정말 미워했습니다.
하루는 제가 준비하던 시험 전날이라 일찍 자려고 했는데, 아버지로부터 함께 술을 마시던 외도녀가 집에 가면서 계산할 돈이 없으니 와서 계산 좀 해달라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는 아버지에게 내 인생을 망친다.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방해는 하지 말아야지라고 욕을 하며 계산을 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외도녀가 집에 간 것이 아니고 아버지가 어떻게 하나 지켜보려고 바로 앞에 숨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너무도 화가 나서 '그 미친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왜 이래야 하냐, 이런 아버지랑 같이 살아야 되냐'고 하며 어머니께 이혼을 종용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온가족이 여러 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어머니께서 지인으로부터 담임목사님 책을 선물 받고 말씀을 들으시며 제가 우리들교회로 인도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에게도 우리들교회에 가자고 했는데, 아버지는 화를 내시며 완강히 거부하셨지만 1년 후 어머니와 함께 우리들교회에 등록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들교회에 왔으니 끝날 줄 알았던 아버지 고난은 계속 되었습니다. 함께 교회를 다니시면서도 온갖 욕과 비난으로 제 속을 긁으셨고, 양육 받으면서는 집에 있는 담임목사님 책을 모두 찢으며 화를 내셨고, 끊어진 줄 알았던 외도녀와 다시 연락하고 집을 나가시면서 온 가족을 힘들게 하셨었습니다.
그렇게 저를 힘들게 하는 아버지를 미워할 일 밖에 없었는데, 그 모든 시간이 지나서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외도가 끊어지고 목장도 잘 나가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아버지가 저의 학대자가 되어 주셔서 제가 우리들교회로 인도되고 말씀 듣고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수고하셨다는 것을 깨달아 회개가 됐습니다.
결국 예수 믿게 해준 부모가 최고의 부모라는 말씀을 듣고 우리 아버지가 최고의 아버지라는 고백을 할 수 있었고, 날마다 이 고난이 언제 끝날까 하며 원망 되고 이럴 바엔 그냥 죽고 싶다 생각까지 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아버지와 관계가 회복되어 평안한 날들을 보내게 해주시니 감사가 됩니다. 아버지가 이번에 양육교사도 받게 되셨는데, 끝까지 잘 참석하게 되시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최근 장인어른에게 담도암이 발견된 사건, 아내의 출산 과정에서 출혈이 발생한 사건이 폭풍처럼 몰아쳤습니다. 어찌할 바를 모르는 저는 인터넷 검색 했습니다. 관련 정보를 찾고 대응책을 생각하며 사건을 해결할 준비를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멸망을 당한 자가 금장식으로 단장하고 화장한 것도 다 헛된 일이라는 예레미야 말씀처럼, 제가 아는 지식은 장인의 질병으로 힘들어 하는 아내를 위로할 수도, 출혈로 누워 있는 아내를 고칠 수도 없었습니다.
그제서야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구나를 깨닫고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할 수 밖에 없었고 공동체에 마음을 나누며 기도 요청을 했습니다. 그저 몰아치는 사건에 떠밀려 가는 상황을 말하고, 그래서 제 마음이 두렵고 불안하다 하며 기도 부탁을 했습니다.
그저 살기 위해 부르짖었기에 제 마음도 몰랐고, 어떻게 일이 진행되는지도 몰랐다가 이후에야, 아.. 말할 공동체가 없었다면 때마다 내가 얼마나 요동하며 두려움에 떨었을지 상상하기도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남일처럼 말하는 의사의 말보다 자기 일처럼 애통해 하는 공동체의 기도가 더 위로가 되었고 의사의 손길보다 하나님의 손길이 더 의지가 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도 제가 겪어보지 못해 무지한 상황에서 계속 사건이 찾아오고 떠밀려 가는데, 때마다 마음을 나누고 기도하며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하는 제가 되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훼파된 가정을 회복시켜 주시고, 공동체로 인도되어 전적인 은혜를 누리게 해주신 하나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함께 기도로 위로해주신 중등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