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 1 장유찬입니다. 저는 네 살 때 엄마를 따라 우리들교회에 왔습니다. 아빠는 오래 전부터 일을 하지 않으셨고, 우리들교회에 와 목장에도 나오고 양육도 받았지만 여전히 아직도 직장에 다니시지 않고 계십니다. 심지어 작년에는 부목자도 되셨는데 여전히 일하지 않고 있어서 점점 정죄와 불만이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빠가 나아지시지 않고 부목자 모임도 가지 않을 때 늘 무시가 되고 저럴 거면 왜 교회에 나오고 왜 부목자를 하고 있나 싶었습니다. 왜 일하지 않느냐 물어보면 아빠는 이런 저런 핑계를 대시고 결국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시며 시간을 허비하는 아빠가 정말 싫고 짜증이 났습니다.
얼마 전 저는 아빠에게 카톡으로 욕을 하고 물건을 던지고 화를 내며 분노를 표현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일로 심방을 받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과 부장님, 선생님들이 오셔서 제게 말을 해도 저에겐 아빠가 변명만 하고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나중에는 어느정도 받아들이시며 제 얼굴을 보고 사과를 해주셨고 적용도 해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기대가 없었고, 아무것도 받고 싶지 않았지만 선생님들이 작은 것부터라도 생각해보자고 설득해 주셔서 아빠에게 무언가를 부탁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지만 내가 원할 때 라면 끓여주시기를 부탁하기로 하였습니다. 기분도 좋지 않고 기대도 안 하고 있었던 어느 날 한번 라면 끓이기를 부탁드려 먹어보았습니다. 맛이 괜찮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파와 계란을 넣어서 끓여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아빠가 그대로 해주셨습니다. 또 인증사진을 찍어 선생님에게 보냈더니 잘했다고 칭찬해주셨습니다.
요즘은 주일마다 목장에서 선생님들께 아빠와 어떤 적용을 했는지 나누고 있는데 요즘에는 차돌박이를 넣은 라면을 부탁해보는 게 어떠냐는 처방을 받았습니다. 차돌박이를 사려면 아빠가 돈을 벌어야 할 텐데 생각이 들며 조금 망설여졌지만 얼마 전에 끓여달라고 했더니 아빠가 처음에는 꺼리셨지만 나중에 꼭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아빠가 해주신 차돌박이 라면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회의 심방을 받고 나니 아빠를 미워하는 마음이 전보다는 사라지게 되었고 그래서 심방도 너무 잘 받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번 주 큐티말씀 다니엘 2장 18절에서는 죽임을 당할 위기에 놓인 다니엘과 친구들의 은밀한 일에 대해 불쌍히 여겨 구하여 주셨습니다. 저도 하나님처럼 아빠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항상 미워하고 욕만 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앞으로는 구원의 하나님이 저를 불쌍히 여겨주실 줄 믿고 다니엘이 친구들에게 알렸듯이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목장에서 함께 나누며 집에서는 아빠와 대화할 때 화내지 않고 차분히 말할 수 있는 제가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다른 가정처럼 완벽하고 돈도 잘 벌고 성실한 아빠는 아닐지라도 제가 해달라고 하면 라면을 끓여주시고 요즘에는 김치볶음밥과 떡볶이까지도 마다하지 않고 해주십니다. 그래서 이전보다 가정 분위기도 많이 나아졌습니다. 앞으로도 말씀을 통해서 조금씩 나아지는 아빠가 되도록 그리고 아빠를 무시하기보다 작은 것부터라도 부탁하고 대화로 소통하는 제가 되도록 하나님 안에서 말씀 보며 노력하겠습니다. 기대도 갖지 못했던 저희 가정을 찾아와 나눔과 심방을 해주신 공동체에 감사합니다. 또 미움만 가득했던 제게 설교와 큐티를 통해 조금이라도 아빠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허락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