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최여은 입니다. 저는 초등학생 시절 시골에서 살다 고향인 인천으로 이사를 갔었습니다. 그곳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괴롭힘을 받았었습니다. 그때는 키가 매우 작았고 많이 말랐었는데, 그런 제가 활발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라는 이유로 괴롭힘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몇몇 남자 무리를 시작으로 형성된 괴롭힘이 점차 학년 전체로 퍼졌습니다. 담임 선생님에게 말을 해봤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고 오히려 강도가 점점 심해졌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서 제게 남아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하여 밤마다 울면서 주님께 죽고싶다고 살려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 주님은 5학년 수련회에서 제 마음 속에 찾아와주셔서 저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주님을 만나는 경험을 했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6학년때는 괴롭힘의 영향이 가족한테까지 끼치게 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시 엄마가 근무하시던 기독 학교로 오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아 도망치듯 학교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괴롭힘을 당했던 기억 때문에 인간관계에 두려움이 있었지만, 그곳에서는 나름대로 잘 적응해나가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교장선생님의 부탁으로 첫 찬양팀이자 첫 학생 인도자로 학교에서 섬기게 되었습니다. 첫 무대의 상황은 열악하고 부족했지만 무대에 관해 심각한 두려움과 무지함을 갖고 있는 저를 주관하신 주님 덕분에 모든 것이 은혜로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주님은 제게 여러 선교와 찬양팀 무대들을 통하여 찬양 선교에 관한 꿈을 키우게 하셨습니다. 또한 당시 다니고 있던 교회에서 많은 사람들을 제게 보내주셔서 공동체끼리 서로 섬기며 나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게 좋은 나날들만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저는 다니던 교회를 떠나야 했었습니다. 목사님인 아버지가 사역지를 옮겨야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8년간 다녔던 교회를 떠나야 하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 그곳에 있다고 생각했고 다른 교회에서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또 만날 기회가 존재하긴 할까, 내가 인간관계에 여전히 두려움으로 가득한데 거기선 잘 적응하며 지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목회자 자녀이기에 다른 교회에 남는 것 또한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우리들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릴 때에는 비관적인 마음가짐으로 예배를 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저의 귀에 들려온 첫 설교는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간증하신 분과 김현우 목사님이 다소 적나라하게 자신이 간증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사이비인 줄 알았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이곳에 부른 이유가 분명히 있겠다 생각했지만 이것만큼은 진짜 아닌 것 같다라고 느껴서일지 우리들교회에서 제 속얘기를 그만큼 적나라하게 말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아빠와 엄마가 우리들교회에서 적응해가며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과, 학생 찬양팀과 학생 목자 단톡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큐티 나눔을 하고 목사님들과 선생님이 처방과 위로를 건네주는 것을 보면서 내가 지금껏 사람에 의지했고 그것이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나눔을 하면서 적용을 하고 처방을 받고 싶다는 생각에 조금씩 큐티 나눔과 목장에서 나눔하는 것으로 제 마음을 열어나갔습니다. 지금껏 다닌 교회, 속해있던 공동체 중에서 이정도로 제가 솔직하게 나눔을 한 적이 처음이였던지라 말을 그리 잘하진 못했지만 다들 찰떡같이 이해해주시고 제게 처방을 해주시는 것을 들으면서 제가 우리들교회에 잘 온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간증도 하는게 어렵다고 느꼈지만 그마저도 주님이 주관하실 것을 믿고서 이 자리까지 나아온 것 같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 4:13]의 말씀처럼 제가 괴롭힘을 당했던 기억 때문에 인간관계에 두려움이, 또한 이렇게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두렵지만 주님의 주관하심 아래서 능치 못할 일이 없습니다. 또한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에는 실패가 아닌 주님의 제자가 되어가는 길이 예비되어 있다는 것을 이번 간증문을 쓰기 위해 묵상하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의 모든 길을 예비하셔서 지금까지 저와 함께 걸어주시고 앞으로도 함께하실 주님께 모든 영광 돌려드리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목사님들 선생님들 친구들과 우리 가족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