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등 1부 2학년 표현입니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어머니와 함께 우리들교회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렇게 평범하게 교회를 다니던 중학생이 되었고, 특히 이번 2학년이 되면서 저에게 정말 많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어머니께서 집안일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시면서 스트레스가 쌓여 우울증이 악화되었고, 결국 다음 달로 예정되어 있던 해외여행을 지금 당장 가시겠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니의 약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거실에서 지금 당장 떠날 거라고 외치시는 어머니와 이를 말리는 아버지를 보며 저는 큰 충격에 빠져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 속에서 "목장에 물어봤어?"라며 조금이라도 거들고자 공동체에 다시 붙어 가기를 원했습니다. 다행히 아버지가 포기하지 않으시니 어머니는 잠시 그 뜻을 접고 쉬셨습니다. 하지만 결국 어머니는 새벽에 몰래 떠나 영국으로 회피하셨고, 저는 그로 인해 다시 한번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머니가 가신 후, 할머니와 아버지께서 가정을 전부 책임지시면서 저는 이전보다 더 안정적이고 편안한 상황을 맞게 되었습니다. 편해진 상황 속에서 초반에는 친구들과 교회 목사님, 선생님 덕분에 겨우 다니던 교회를 놓아버리게 되었고, 온라인 예배는 드리는 척만 하며 게임과 편안함에 빠져 생활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어머니가 돌아오실 날짜가 다가오자, 아버지께서 "우리가 엄마랑 같이 지내는 것보다 따로 지내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다"라고 말씀하셔서 저는 다시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하필이면 어머니가 돌아오는 날짜가 아버지의 해외 출장과 겹쳐 할머니와 저희만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듣고 저는 더욱더 불안해졌습니다. 원래는 아버지가 돌아오신 후에 다시 집에 오기로 하셨던 어머니셨지만, 그날 12시쯤이 되어서야 집에 오셨고, 결국 할머니와 대치하게 되었습니다. 한밤중에 집에서 할머니와 어머니가 소리치는 소리를 들으니 저는 너무 불안했습니다. 그로 인해 "나오지 말라"던 할머니의 말씀은 생각지도 못하고 밖으로 나가 "내가 너무 불안하니 제발 이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 후 아버지와 어머니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상황은 그렇게까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시험 기간에 어머니가 저 혼자 있을 때 집에 들어오셨고, 저는 그만 도망쳐 나와버렸습니다. 그 후로 할머니 댁에서 지내다가, 이 상황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저는 결국 용기를 내어 집에 들어가 어머니에게 "우리에게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말을 전했고, 신기하게도 상황은 예전과 같이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겪는 동안 교회는 제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사건이 끝났다는 안도의 한숨을 쉬려던 찰나, 아버지가 오랫동안 끊었던 술을 다시 드시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견디던 짐을 저와 동생이 감당하려니 너무 벅찼습니다. "잠시겠지" 하며 지나갔지만, 1주일이 되면서 저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밤에는 집에 들어오시지 않았고, 할머니와만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아버지가 머물던 회사 동료가 아버지를 병원에 끌고 가서 3일간 입원시키면서, 저는 원래의 아버지로 돌아올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아버지의 상태는 그렇게까지 다르지 않았고, 저는 절망하며 점점 우울의 길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소중한 교회 친구가 계속해서 제 옆을 지켜주었습니다. 그 친구 덕분에 교회에 나간 어느 날, 저는 어머니가 다시 오시게 되었다는 아버지의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 비로소 상황은 안정되었고, 큐티 페스티벌에 가야 한다는 친구의 말에 갑작스럽게 큐티 페스티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눈물로 한 달간의 죄를 속죄하면서 진정한 회개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정말 큰 사건이었는데, 이 모든 과정을 함께 눈물 흘리고 같이 기뻐해 준 친구, "공동체에 붙어 있으라"고 해주신 목사님과 선생님, 그리고 저희 가정을 다시 회복시켜 주신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