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2 이예담 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1학년 때, 같은 유치원에서 매일같이 붙어 다니던 단짝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와 저는 같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서로 너무 기뻐하며 학교에 가서도 꼭 사이좋게 지내자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설렘 반, 기대 반이었던 제 학교생활은 곧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운 좋게 그 친구와 같은 반이 되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친구는 저를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저는 반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말을 걸면 친구들은 듣는 둥 마는 둥했고, 화장실에서는 제 뒷담화가 들려왔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상처는, 그 모든 일을 주도한 사람이 단짝이었던 친구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제 뒤에서 제 이야기를 하고, 제 평판을 떨어뜨렸습니다.
결국 저는 반 전체의 아이들에게 외면당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한 남자아이는 제 학용품을 마음대로 쓰거나 연필을 잡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물을 따라오라고 초를 세며 시키기도 했습니다.
여자아이들은 제 자리까지 찾아와 제 욕을 했습니다.
그때 저는 겨우 초등학교 1학년이었습니다.
그 일로 저는 사람을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 앞에 서면 눈앞이 흐려지고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의 시선이 무서워 몇 년 동안은 땅만 보고 걸었습니다.
매일 울다 보니 눈이 헐 정도 였습니다.
삶의 이유를 잃고 옥상에 올라가 자살을 시도하려던 적도 있었습니다.
죽겠다고 다짐하고 올라갔다가, 무서워서 내려온 날 엄마께 물었습니다.
“자살하면 천국에 가나요, 지옥에 가나요?”
엄마는 “지옥에 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옥상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셔서 훈련시키신다고 말씀해주셨고 저와 함께 큐티를 하며 말씀을 읽어주셨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제게 평생 잊지 못할 말씀을 주셨습니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며,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도 타지 아니하리니.”
(이사야 43장)
그 말씀을 붙잡으며 저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습니다.
그전까지 저는 제가 아무 쓸모없는, 죽어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런 저를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의 위로하심으로 저는 그 고난의 시간을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저를 괴롭혔던 친구들을 용서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들도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녀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고 지금도 제 마음속에는 그 아이들은 순수한 악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그 아이들을 미워한 저도 똑같은 죄인이었음을 알아가고 있고 이제는 제 마음 깊은 곳에서도 고백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아직 연약해서 진심으로 고백하지는 못하지만,
주님께서 제 연약함을 아시기에
그 고백이 제 입술과 영혼에서 흘러나올 때까지
공동체 안에 끝까지 붙어 있는 제가 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