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을 세우시는 하나님
창세기 31:36-55
요약) 드라빔을 찾지 못한 라반에게 야곱이 분노하여 '외삼촌이 지난 20년간 나를 속이고 착취했지만 하나님이 나를 지키시고 삼촌을 책망하셨다'고 합니다. 이에 라반은 야곱과 서로 침범하지 않기로 돌무더기를 쌓아 약속을 맺습니다. 제사를 드린 야곱은 형제들에게 떡을 먹이고 다음날 라반과 작별합니다.
질문) 밧단아람에서의 20년간의 훈련을 통해 하나님이 나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세우실 줄 믿는가. 내가 품고 먹이며 기도해야 할 대상은 누구인가.
ㅡ 라반과 같은 남편하고 살면서 내속에 끓어오르는 미움으로 힘이 듭니다. 어제 온 가족이 외출을 하는데 다른 식구들은 먼저 나가고 딸아이와 함께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딸이 종일 개 같은 아빠를 따라다녀야 할 생각을 하니 끔찍하다라고 내뱉듯이 말을 해서 속으로 놀랐습니다. 그래도 아빠한테 개같은이 뭐냐 했지만 딸아이가 함께 큐티하면서 어떤 감정이든 편하게 말하게끔 해주어서 나온 솔직한 말인 것을 알 수 있었기에 곧바로 엄마도 진짜 너무 힘들다 라고 공감하였습니다. 전에는 저와 남편이 싸우면 딸아이는 엄마 힘들겠다 하면서도 아무도 편들 사람이 없는 아빠가 불쌍해 하면서 눈물 짓던 아이였는데 이제 사춘기가 되니 확실히 전과 달라진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부모학교에서 말씀해주신 사춘기 자녀의 특징 그대로입니다. 아이의 사춘기는 이제 시작인데 앞으로 내가 아이들과 남편 사이에 어떻게 역할을 감당해야 할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말을 해도 결국에는 너 탓이다, 너 때문에 내가 힘들다 하며 아내 디스로 귀결되는 남편에게 매번 놀라고 파르르하는 나... 이래서는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엄마에게 정신적으로 많이 의지하는 아이들이 내가 남편에게 못견디는 그만큼 더 힘들어할텐데... 하나님이 나에게 정신 차리라 하시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같은 반응으로 힘들어하고 있어서는 나는 결국 남편도, 아이들의 구원도 얻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더욱 잠잠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감정이 자유로워지기 전의 저를 생각해보면 당시 내면의 소망 한가지는 어떤 상황에도 나를 다 받아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였습니다. 내가 어떻게 해도 나를 받아주는 한 사람이 있다면 나는 너무 행복할 것 같아..라고 늘 생각을 했었습니다. 지금 남편도 어쩌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신혼때 남편이 보여준 감정코치에 대한 다큐의 핵심 내용은 감정은 다 받아주고 행동은 조정하라였는데 지금 남편은 감정이 묶여있는 상태기에 그냥 다 받아줄것만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난 늘 화가 나있어 라고 말하는 남편이기에 그가 무슨 말을 해도 그것은 조정해줘야 할 행동이 아니라 다 받아줘야 할 감정인 것이구나 깨닫게 됩니다. 주여, 그런데 아직도 알 듯 하면서 모르겠습니다.ㅠㅠ 여전히 태산같은 내가 버티고 나, 나, 나를 외치고 있기에, 내 속에 내가 너무 많기에 남편을 위해 내어줄 자리가 없는 저라서.... 너무 눈물이 납니다. 주여 불쌍히 여겨주옵소서...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저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ㅠㅠㅠ 남편의 말이 다르게 들리는 성령의 선물을 저에게 주옵소서... 주여 살려주옵소서!
적용) 남편의 말에 귀가 열리게 하시기를 간구하겠습니다.
아이들과 큐티할때 아빠의 속마음을 아이들이 부담느끼지 않을 만큼 살짝씩 풀어주겠습니다.
기도) 주여, 속이고 속으며 죄악가운데 사는 저를 말씀으로 날마다 건져주시니 감사합니다. 이기심의 귀신에 잡혀 사랑할 줄 모르는 저를 불쌍히 여겨주시사 오늘 하루도 나의 자리에서 감사함으로 비비고 닦고 문지르는 적용을 할 수 있게 하옵소서. 주여, 저와 저희 가족을 불쌍히 여겨주셔서 살려주옵소서! 구속사의 말씀 가운데 자유하기까지 주여, 일하시옵소서! 지렁이같은 야곱을 택하여 일하시는 주님의 그 사역을 알게 하옵소서. 오늘도 버러지 같은 저를 통해 일하실 주님께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할렐루야!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