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학교를 마치며.....
사랑하는 나의 딸, 건화에게
우린 우리들에 와서 더 많은 대화를 하게 되었지.
꿈의 학교를 가고 싶어서 조르던 네게 부모와 떨어져 지낸다는 것을 원치 않던 나는 힘든 결정을 하고 보냈지.
7년의 초,중,고의 기숙사 생활을 마치고 이젠 집에서 대학을 다니고 싶다던 너를 우리들교회로 등록을 시키고 나는 안도의 숨을 쉬고.....
거부감없이 교회에 잘 적응하는 널 보며 나는 또 삶의 기쁨과 희망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했단다.
유아기와 초등시절 넌 책에서 얻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말없이 소리없이 언제나 책과 함께였고, 또무언가에 집중하고 집중하던 아이였지.
우리들 교회에 와서 여러 가정들을 보며 이 못난 엄마에게 고맙다고도 해주어 엄마의 기쁨이 되어주기도 했지.
순종하는 맘으로 원치 않는 대학에 원서를 넣고 전체수석이라는 타이틀때문에 우리들 목장처방으로 무조건 그 대학에 가야한다고 하는 말에 또 순종하고.....
학벌우상이요, 자식우상인 나는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으로 내 자신을 추스리느라 너의 상한 마음을 돌볼 여유도 없었던 정말 성숙하지 못한 엄마였지. 그래도 지금까지 엄마라고 대우해줘서 정말 고맙다. 그리고 정말로 미안하다.
그 때 우린 둘 다 우리들에 와서 말씀이 들리며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믿고 기뻐하는 시간이였지. 지금도 하나님이 하신 일이였음을 믿고 가고 있는 네가 많은 갈등과 힘든 학교 생활을 잘 견디어주고, 많은 유혹에도 졸업까지 하겠다고 결정해준 네게 또 한번 고맙게 생각한다.
엄마같은 딸, 딸 같은 엄마라고 엄마의 상담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초등때부터 담임선생님들이 하시던 말씀들.
나는 친구같은 모녀로 보인다는 말을 듣는게 더 좋았었는데.....
부모학교를 하며 유아교육 세미나를 쫓아다니며 동화 모임을 하고 밤마다 성경책과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이 나의 기쁨이기도 하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키워보려고 노력은 했지만 부족한 것이 많았고 특히 말씀을 들으며 말씀대로 사는 것이 먼저 수반되어 내가 치유받고 죄에서 정죄감이 아닌 자유함으로 너희를 길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간이였다.
남은 인생 말씀대로 살고 누리며, 엄마역할 잘 하는 사명자로 열심히 사는 모습보이며 가기로 여기에 도장을 찍는다.
나의 기쁨이요,보석같은 너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감격의 기도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