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학교를 통해 남편과 대화가 되기 시작했고 부부관계와 가정회복이라는
너무 큰 선물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전부터 부모학교 강의를 듣고 싶었지만 일 때문에 시간이 맞지 않아 사모만 하다가
교육부서 교사로서 도움도 될 것 같고, 멀리 떨어져 있는 막내아들과 대화하는 것이 너무 힘이 들어
이번기에 큰마음 먹고 일을 조정해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사모하여 시작한 부모학교이지만 막상 시작하고나서는 눌림이 많았습니다.
일과 가정, 목장, 교육부서, 일대일.... 맡은 일들이 많다보니 힘이 들어
'이렇게 바쁘고 힘든데 부모학교까지 하는 것은 내 욕심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 바라보기> 강의를 통해 <진짜 나>와 <엄마로서의 나>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통해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내가 이 강의를 안들었으면 어쩔뻔했나?'
'정말 부모학교 신청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진짜 나>의 모습을 그려보라 하셨는데 저는 사자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공동체에 들어오기전에는 친정에서도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내가 왕노릇하며 내 맘대로 나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도 내 자신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었는데 , 공동체 안에 들어온 후 튀고, 나서고, 드러나는 내 말과 행동 때문에 주변의 지체들이 상처받고 힘들어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어찌해야 할 지 몰랐습니다.
나는 안그러고 싶은데 나도 모르게 자꾸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 나 때문에 정죄감이 들고 너무 힘들 때
창세기 49:9 말씀을 통해 내 성향이 사자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나는 좋다고 표현한 것이 할켜버려서 상대방은 피를 흘리고 있고..... 나는 아무 생각없이 돌아섰는데 옆에 있던 사람은 쓰러져 있고.....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상처받았다고 하는 지체들의 말이 너무 이해가 되었습니다.
정죄감에서 많이 벗어났고 말과 행동을 조심하려고도 했지만 그런 얘기를 나눈적은 없었습니다.
왜 사자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 교수님께 설명드렸더니 "자기 자신을 알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사자가 무섭지 않고 귀엽네요 " 하셨습니다.
<엄마로서의 나> 그림을 보시고는 "자신이 중심에 있네요" 라고 해주신 말씀이 집에가서도 계속 생각이 났습니다.
며칠후 둘째딸이 엄마,아빠를 위해 써프라이즈를 한다고 40만원 상당이라고 쓰여진 건강검진예약권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저는 대뜸 "얼마주고 샀느냐?" "엄마는 얼마전 검진 받았는데....."라고 했고, 남편은 "비매품을 왜 사 왔느냐?" 따져서 딸의 마음을 상하게 해 딸은 화가나서 울고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필요하든 필요없든, 싸든지 비싸든지, 속아서 샀든 아니든......중요한 것은 딸이 부모를 생각한 마음을 받는 것이 먼저인데, 상대방의 마음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제 모습이 드러나는 사건이었습니다.
그 때 부모학교 강의 시간에 그린 그림이 떠올랐고 내가 너무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라는 것이 그냥 인정이 되었습니다.
그자리에서 딸에게 사과를 했지만 딸은 이미 상처를 크게 받아 방문도 마음 문도 닫아버렸습니다.
다음날 딸에게 장문의 카톡으로 다시 한 번 용서를 빌었고, 남편에게 전화해 밖에서 식사를 하며 얘기를 꺼냈습니다.
"내가 부모학교에서 그림을 그렸는데 이런 이런 그림을 그렸고 나는 이러이런 성향의 사람이더라.
그래서 나도 모르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고, 내가 정말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다.
이번에도 이런 나 때문에 딸이 상처 받은 것이 너무 마음 아프다.
내가 지혜롭지 못해 가정에 분란을 일으켜서 너무 미안하다" 했더니
남편은 격하게 공감을 하며 너무 좋아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30년동안 그런 당신 때문에 얼마나 상처 받고 힘들었는지 아냐?
생각없이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고 당신이 생각없이 한 말 때문에 나는 정말 힘들었다"
"이제라도 당신과 내가 하나되면 아이들의 상처는 치유될 것이다"하며 생각지 못한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남편이 둘째 딸에게 긴장된 모습과 떨리는 목소리로 사과를 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후 저희 가정에는 훈훈한 기운이 감돌며 식구들이 거실에서 웃고 떠드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목장을 힘들어 하던 둘째 딸은 목장이 기다려진다고 고백하며 자기도 너무 신기하다고 합니다.
전화하면 "왜? 용건이 뭔데?" 하던 아들은 아빠가 자주 연락하며 관심을 가지자 부드럽게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학교 강의 시간에 "자녀를 위해 뭔가를 하기보다 부부가 먼저 하나되는 것이 진짜 자녀를 위한 일이다"하신 말씀이
"정말 맞습니다"가 깨달아집니다.
목회자인 남편에게 이방법 저방법 다 써 봤지만 소통하기가 참 어려웠는데......
이번 부모학교에서 그림이라는 매채를 통해 내 자신의 모습을 내 눈으로 정확히 보게 해 주시고,
말씀이 아닌 부모학교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남편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며 대화를 시작하게 되었고
사소한 일상의 대화를 하게되니 부부간 소통과 가정회복이 시작되었습니다.
부모역할과 부부관계, 가정회복 위해 삼겹줄로 섬겨주신
부모학교의 사역자님들, 강사님들, 스텝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