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애착 유형인가?
윤미선 - 불안정 저항 애착형
내 점수가 비교적 낮다는 조장의 말에 위로받는다.
일관성이 없다.
아이가 어린이집 적응하는데 있어서 너무 오랜 시간 적응기간이 필요한 편이다.
다른 아이들과 너무 틀리다.
그래도 원장님은 엄마와 애착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완전히 적응하는데 2주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부모로서 율법적인 부분이 있어서 아이가 TV를 볼 때 1시간을 넘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절제를 시키고 유도를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일관성이 있지만 시시때때로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몰라서 일관성이 없을 때가 많은 것 같다.
첫아이 경험부족형인 것 같다.
좀 걱정되는 것은 아이가 눈치를 보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내 감정이 어떤지를 살피고 엄마가 화가 많이 났을 경우에 저지시키려고 아이가 노력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앞서서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동안 어린이집을 데려갈 수 없는 상황에서 목자님이나 목장 식구들이 아이가 비교적 건강하다고 말해주었기에 안심이 되었었다.
건강한 부모로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 부모학교도 신청을 하게 된 것이다.
사실, 아이보다는 남편이 부모님과의 애착 형성이 안 되었고 무기력의 모습이 많고 결혼하고 난 후 부부 상담을 받기도 했고 성인 ADHD 판명을 받았고 사회생활이 안 되는 상황이다.
직장을 다니다 그만두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
그만둘 때도 무단결근으로 결국엔 그만두는 것이지 스스로 통보하고 하는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의 사소한 말에 마음이 상해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
약이 떨어져도 본인이 알아서 약을 타러 병원에 가지도 않는다.
남편이 바로 서야 아이도 따라 올 텐데.....
나로서는 역부족이지만 공동체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남편이 결혼하고 한동안은 나에게 맞춰주려고 많이 노력을 했는데 지금은 완전히 모든 것에 손을 놔버린 상태이다.
그래서 아이에게도, 남편에게도 나의 민감성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남편이 힘드니 아이에게 그 영향이 갈 때가 있다.
나는 아직은 병원에서 약 먹을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나의 감정들이 전해질까 봐 두려움이 있다.
목장에서 나누며 나아지고는 있지만 애착형성이 안 되어 있는 남편에게 적용해야 할 부분들...... 남편이 원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맞춰주어야 할 것 같다.
오늘도 여기 올 때 마음은 급한데 상황이 따라주지 않아 아이에게 언성을 높인 것에 대해 아이에게 사과하니 아이가 울면서 풀고 갔다.
남편은 아이에게 잘하는 것을 질투도 한다.
어린 아이 두 명 키우는 것 같다.
아이에게 아빠는 늘 부정적인 상으로 비춰지는 것 때문에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목장에 나가고 강의를 들으며 조금 안심되는 부분이 있어 감사하다.
양형선 - 혼란된 애착형
막내로 자랐다.
사랑받고 자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언니, 오빠와 비교되는 것 때문에 항상 눌려 있었다.
언니, 오빠가 워낙 엘리트들이었기 때문에 나는 웬만큼 잘하지 않고서는 드러나지 않았는데 사실 내가 눌리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살았다.
눌려있다는 것을 직면하면서부터 자책하게 되고 정죄하게 된다.
'나 원래 이래....'하는 식으로.....
상황에 닥치지 않으려고 하고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한 적이 없는데 오락가락하는 마음은 있는 것 같다.
목장을 통해 많이 좋아졌다.
목장에서 나누는 주제들이 있는데 항상 나는 삼천포로 빠져간다.
내가 횡설수설(?)한다는 것을 몰랐는데 목장을 통해 알게 되었다.
무슨 이야기인지 못 알아듣겠다.....는 말씀들을 해 주셨다.
미국에서 오래 있었기 때문에 부목자인데도 아직 보고서를 못 쓰고 있다.
내가 쓴 보고서를 목자님께 보여드리니 목자님도 아직 내가 훈련이 필요하다고 하신다.^^
편지 쓰고 카드 쓰는 게 힘들다.
한국 문장보다는 미국에서 쓰던 문장이 더 쉽다.
많이 혼란스럽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자랐으니까 이제부터는 그러지 말아야지....하는 마음 자체가 내게 우상이 되어버린 것 같다.
본이 아니게 부모님께 많이 의지했던 것이 다른 상대를 찾아 또 의지하게 되는데 그 대상이 아이가 된 것 같다.
내 안에 자아가 없어지는 것 같고 사실 내 자신이 너무 힘들다.
들은 것이 많다보니 들은 대로 아이에게 하려고 한다.
내 주관이 있는 것이 아니라 들은 대로 중심 없이 아이에게 적용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게 좋다고 하니까, 저게 좋다고 하니까......
그러면서도 그게 부족한 것 같아 힘들다.
아이는 너무 잘 지내주고 있는데 내 스스로가 만족함이 없는 것이다.
주변의 말들에 너무 영향을 받는다.
조기영 #8211; 혼란된 애착형
수치가 워낙 높게 나왔다. 두가지 다 70에 가깝다.
애착형성도 안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늘 불안하고 뭔가 부족한 것 같고 잘해야겠다는 강박도 많다.
큰 아이를 낳고 기르는 3년동안 시댁에 얹혀 살았는데 어머니와 나는 생활방식, 가치관에 많은 차이가 있었고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본격적으로 갈등에 직면하게 되었다.
나는 불안함으로 무엇이든 아이에게 제한적이었고, 어머니는 나와는 정 반대로 아이에게 무조건 허용적이었기에 그런 어머니가 아이를 막 대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나를 무시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자기애가 강한 나로서는 또 한편으로는 내 마음대로 일이 되어지지 않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와 시댁에 함께 살아야만 하는 능력없는 내 자신에 대한 자학까지.....많은 힘든 감정들과 부딪혀야만 했다.
어머니와 다른 부분 때문에 참 많이 힘들었고 아직도 그 앙금들이 많이 남아있었는데 오늘 강의를 들으며 내가 혼란된 애착형으로 아이에게도 집착하고 너무나 제한을 두고 아이를 구속했던것들로 아이에게 내 상처의 대물림과 더불어 너무나 부정적인 자아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었을텐데 100% 옳은 것은 아니지만 나와는 너무나 대조적인 어머니가 또다른 양육자로 자리매김하고 계셨기에 아이에게 갈 수 있는 나쁜 영향들을 많이 차단할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
인간에게는 옳은 것, 선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하시는데 어머니의 부정적인 면과 나의 부정적인 면, 어머니의 긍정적인 부분과 나의 긍정적인 부분들이 모두 함께 조화를 이루었고,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복의 가치관이었어도 아이를 믿음안에서 키우고자 했던 어머니와 나의 열심을 하나님이 멸시치 않으시고 선하게 인도하시고 응답하셨다는 깨달음을 얻었던 강의였고 그래서 어머니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진심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