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우리 아이들의 사춘기는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는가?
박경아 -
대들고 반항한다. 초4 아들이 그렇다. 부모학교다니면서 숙제로 긍정적인 말을 조금 썼더니 아들이 어색하다고 하면서 유치원 때 받은 상처를 아냐고 물었다. 유치원가기 싫다고 울 때 선생님이 자기를 낚아채서 엄마랑 떼어놓았는데 그 때 엄마가 아무 말도 안해서 화가 많이 났었다고 했다. 나는 그 때 다른 아이들은 다 적응하는 걸 내 아이만 뒤쳐지는 것같아서 선생님이 하는 대로 내버려 두었는데 말이다.
초6 딸은 착하다. 나랑 닮았는데, 딸만 보면 화가 난다. 감정표현을 못하는 것도 닮았다.딸이 유치원을 다녀오면 머리가 아프다고 했었다. 착하고 완벽하게 있으려니 힘들었던 것같다. 딸에게 '너는 하나님을 믿으니까 사랑해야 해' 라고 하면 가슴이 답답하다고 했었다.
아들이 딸을 무시하니까 속상하다. 아들이 보는 앞에서 딸을 혼냈으니 '내 발등을 내가 찍은 셈'이다. 이제 큰 아이 위주로 가려고 한다. 딸에게 '동생을 혼내기도 할텐데, 네가 협조해야 한다. 그럴 때는 빠져라' 라고 말해주었다.
딸은 친구가 있지만 깊이는 없어보인다.이제는 딸에게 참으라고 하지 않는다. 욕하고 싸우라고 한다. 그래야 스스로 참는 일이 될 것같다.
촹인욱 -
내가 재수하면서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에 고난이 좋은 걸 알고 있었다. 고딩 딸이 사고칠 때마다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이나고 분이 나지 않고 이해가 된다.
초4때 딸이 갑자기 만점을 받아오니 좋았다. 그래서 쪼았는데 잠시 후 시험지를 고쳐서 선생님에게 혼이 나고 또 욕을 했다는 사건이 생겼다. 만점을 좋아하는 엄마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다른 친구들이 하는 시험지 확인하는 시간에 답고치기를 했고,그걸 눈여겨본 선생님에게 걸린 것이다. '내 인생은 100점 맞은 이후로 고난이 시작되었다' 고 딸은 부르짖는다. 딸의 선생님에게서 많이 들은 말은 '착하고 공부 잘 하는데 웃지를 않아요'이다.
지금은 아이에게 '쉬어라' 고 말을 한다. 그러면서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고 외고에도 가려고 하기도 했다. 딸이 긍휼하니, 내겐 자식 고난이 크지 않다.
명성희 -
시부모님과 함께 살면서도 남편은 술과 친구를 좋아해서 부재중이었다. 고부갈등을 아이들에게 풀었었다.딸이 내게 대들때 , 내가 어린 시절 오빠에게 대들었던 거랑 똑같았다. 내 모습을 딸에게서 보았다. 딸은 절친에게 예물을 드림녀서도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 아들이 나서서 문자로 가만 안놔두겠다고 욕을 하니까, 절친이라는 아이가 "9천원 도로 갚을 게요"했다. 이 사건으로 딸은 자기 오빠가 자기 편이라고 생각한다. 딸은 엄마가 나서지 않은 것을 섭섭해한다.난 그 때 조용히 해결하려는 마음이었다.
우리는 바퀴벌레가족이다. 술먹은 남편이 들어오면 온 식구가 싹!~~ 하고 자기 방으로 들어간다. 아들이 칼을 들고 대들 #46468;도 있었지만, 지금은 힘들때는 나에게 '울고 싶다'고 찾아온다, 나는 "엄마한데 말해라" "그러니 울고 싶은 게 당연하구나" 하고 공감해준다.
김희경 -
나는 사소한 것에도 아이들에게 화를 내지만, 밖에서는 친절하고 헌신적으로 살았다. 여러 부모 학교를 다녔다. 공통적인 것은 소통과 공감과 노력이다.
나는 오빠2이 있는 외동딸로 자랐고 공감을 받지 못했었다. 무용하는 것도 준비해주는 사람이 없었고 학습지도 혼자 풀라는 소리만 들었다. 내가 받은 대로 아이들에게 했었다. 나는 밖의 활동에서 에너지를 얻는 성격이라 그랬었던 것을 MBTI 검사를 통해 알게 #4612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