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과 청소년,그림자의 직면과 승화
나눔) 나의 그림자는 무엇이고, 그 그림자는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먹는건지 입안에 담고있는건지, 많은 양도 아닌데 시간이 흘러라~하는
딸램미의 모습에 식사시간에 잔소리하지말자
되뇌이며 참고참다 그만먹어!!!를 외칩니다.
거의 매일 아침 풍경입니다.
8살 딸의 모습은 외적 생김새부터
느리고 똑부러지지 못하고 의존적이고 감정적이고 예민한 성향까지 똑닮은
예전의 저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친정엄마는 저처럼 짜증이나 혈기를 부리지않으셨습니다.
저는 1남 2녀의 장녀이지만 의존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먹는 것도, 걷는것도 답답하리만큼 여유롭습니다.
잠도 많고 게으르고 느린편입니다.
옳고 그름보다 감정에 치우치며 계획적이지 못합니다.
불신가정이지만 아낌없이 주시는 부모님은 느린 저를
타박하지않으시고 기달리고 지지해주셔서 자존감 높은아이로
무엇보다 감정표현을 잘하는 아이로 성장했습니다.
어려서부터 미술을 해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미술을 바탕으로 의학적,심리적 접근을 하는 미술치료에서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공감해주는 저의 기질이 강화되고
승화되어 미술치료사가 되었습니다.
해외연수나 해외여행 등은 물론 결혼 후에도 친정과 분리되지 못하고
물질적,심리적 의존하였으며,
부모는 자식에게 당연히 베풀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신랑은 류마티스를 겪은 어머님과 가부장적이며 성실한 아버님밑에서
넉넉치 않은 가정환경에서 장남으로 책임감 강하게 독립적으로 자랐습니다.
신학대를 나오고 성악을 전공한 신랑은 매우 규칙적이고
옳고 그름의 자기 기준이 높은편입니다.
저와 달리 합리적 사고를 하며 행동이 빠릅니다.
하지만 자기기준의 해야할 일이 우선이기 때문에 여유가 없고,
하고싶은 감정을 억압하며 표출방법을 모릅니다.
비교의식, 낮은 자존감, 열등감으로 터지기 직전의 폭탄같아서
저와 늘 부딪칩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신랑에게 쌍욕을 듣고 폭력과 무시와 수치에
신랑고난으로 제 인생의 바닥을 경험하게 됩니다.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읽어주며
자기 안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는데,
이 남편만은 제 힘으로 되지않아 제 수준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만나고 의지하고 말씀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신랑을 잘못만나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거라고 난 피해자라고 하지만,
솔직한 감정표현이라는 가면을 쓰고
신랑질서를 무시하고 남편에게 상처를 주는 가해자였습니다.
그 안에는 어린아이와 같은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난 사랑받고 행복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것에 인정하지 못합니다.
분노와 혈기와 나 자신에 대한 원망이 깊어집니다.
그럴수록 저와 외적,내적성향이 똑닮은 큰 아이에게
의식적으로 통제하지 못하고 설명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이 무의식의 그림자를 투사하여 악마처럼 발화합니다.
예측하기 어렵고 일관성없는 엄마에게 아이가 받을 상처에 대해
지식적으로 알고있으니 깊은 죄책감으로 더 눌리게 됩니다,
이렇게 그림자는 저에게 응큼하며 사악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있습니다.
그림자는 무시되거나 오해받을 때에만 적대적인 힘이 된다고 했는데,
지질한 나의 그림자를 감추지않고 직면하고 인정해주어
나의 일부분임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적용)
1. 의식하려하지 않으려고 하는 그림자에 직면하도록 도와주는 조력자는
아이러니하게도 신랑입니다.
신랑에게 하나님 질서,신랑 질서보다 먼저인 내 감정, 내 욕심의 그림자를
꺼내놓고
(특히 친정과 분리되지못해 추석전달 친정가서 제사음식을 돕는것)
편지를 쓰겠습니다.
2. 나의 그림자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와 상처를 받는 큰 딸에게
그림자 이야기를 나누며, 사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