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의 애착 형성관계를 돌아보고 제자리를 맴도는저의 상처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면 좋겠다는
목자님의 권유로 부모학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부모유형 점검과 2강때의 스트로크 진단을 해보며 애착의 상실과 회복강의를 듣고 나누며
내가 외향적인 성격이고 예상보다는 무난하고 보편적인 부모유형에
속한다는것을 알고나니 의외이면서도 감사하면이 있었습니다.
권위주의적이고 학벌우상주의의 엄격한 아버지와 철없는 친엄마와 냉정하고 자기관리가 대단한 새엄마의 영향아래
칭찬과 격려를 받지 못하고 자랐는데 제한적이고 부정적 양육에 따른 자녀의 행동양식의 여러가지면에 해당이 되었던 2강을
들을땐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나름대로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인정하려니 슬픈마음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3강에서 애착 형성의 유형에서 불안정 회피애착과 저항애착의 몇가지에 일치하는 부분은 있었으나
딸아이의 지금의 모습이 비교적 안정된 애착유형으로 나온것을 보며 애착관계의 대물림이 되기도 하지만
부모가 자녀에게 제공하는 애정과 환경의 질에 따라 아동의 인생이 크게 달라진다는 그 은혜를 받은자가 나로구나~ 하는
감사가 나왔습니다.
첫째, 애착형성의 결정적 시기인 6개월~18개월 사이 우리 모녀는 이혼으로인한 물질 고난으로 환경이 불안정했지만
아이를 업고 식당에서 일을했기에 미안함으로 스킨십을 자주 했고, 아이 봐주는 사람 혹은 도와주는 이가 한명도 없었기에
양육자가 바꾸지 않고 일관된것이 오히려 득이 되었습니다.
둘째, 자녀가 4살때 우리들교회에 등록하고 목장 참여하여 문제를 나누고, 앞서 자녀를 키워내신 집사님들의 여러가지 조언을 받으며
점점 부모로서의 마음, 역할, 태도에대한 양육이 되었음으로 별다른 시행착오는 겪지 않고 지내온것 같습니다.
셋째, 부모에 대한 상처는 어느정도 말씀으로 회개하고 인정한다해도 온전히 해결되지 않는 부분은 남기에 그 부분은
오히려 반면교사로 삼아 자녀 양육에 좋은 영향을 줄수도 있다는 은혜도 임합니다.
제 경우는 제가 8살일때 부모님도 이혼을 하셨는데 친엄마의 외도 사건으로 제가 증인을 서야 했고 이후로 양쪽 부모님에게
너때문에 이혼했다는 납득되지 않는 변명을 들으며 자라야 했습니다. 어린나이지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왠지 나 때문에
이혼한게 맞는것 같다는 죄책감이 남는데
저도 제 딸이 그런 착각을 하지 않을까-하여 먼저 얘기를 꺼내어
엄마아빠가 이혼한것은 어른들의 문제이고 너의 문제가 아니고 너의 잘못도 아니라고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너는 엄마 아빠에게 사랑받고 자라야하는 자녀의 입장이니까 가끔 그런 생각이 들더라도 흔들리지 말라고 조언해줄수 있었습니다.
친엄마의 어린아이같은 성향을 보고 새엄마의 냉대함을 겪은 상처는
내 자녀에게 최소한의 어른스러움, 엄마다움은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낳게 했고
나의 컨디션이 좋지않아 의지와는 무관하게 자녀에게 냉대해질때에는 여러 말보다 스킨십이 효과가 있다는것을 알게해주었습니다.
무조건 1등과 백점을 강요하시던 아빠에 대한 상처는
제 딸에게 왜 공부를 해야하는가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는것으로 대신하게 했습니다.
3대째의 기독교집안인 친정에서 자라 교회다니는것이 자연스러웠지만 말씀 따로, 삶 따로인 식구들을 보면서 이중적이라고 생각하며
나는 대학가면 절대 교회 다니지 않겠다고 하며 거꾸로 불신자가 되기로 결심했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어떻게 온전하고 완벽한 부모가 될수 있겠냐만은 그럴수 없기에 때로는 자녀앞에서 내 부족도 인정하는 모습으로 늘 소통될수 있도록
부모의 역할과 자질에 대해 더 배워가겠습니다.
부모학교를 통해 배워가고 점검하고 가야할 남은시간들이 기대가 됩니다.
저항형 애착유형으로 성장과정을 지내온 자녀의 입장으로서
또한 이제는 자녀를 키우는 엄마로서..돌아보면
자녀는 내 얘기를 들어줄 딱 한사람, 딱 한사람만 있어도 되는것 같습니다.
이혼을 했어도 환경이 어떠하다해도 그 필요한 딱 한사람이 내가 되어
하나님이 맡겨주신 자녀가 너무 외롭지 않게, 그리스도인을 불신하지 않도록, 너무 어렵지 않도록
끝까지 동행해주는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죄는 지을수 있고 회개하고 용서받을수 있어도
너무 돌아돌아갔던 그 시간들의 죄의 흔적은 지우기가 너무 어려워 그것이 십자가로 남는것을 경험한 엄마로써
자녀에게 해줄얘기도 많고, 내게 결핍되었던 사랑도 많이 쏟아주고 싶습니다.
부모학교를 섬겨주시고 준비해주시는 여러 강사님들과 집사님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