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듣기 전에 임신 때부터 온갖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곳엔 아이와의 애착이 무적이나 중요하다고 강조가 되어 있었고, 맞벌이 하시느라 어릴 때부터 나와 떨어졌던 엄마와 애착이 잘 안 된 것을 생각하며 그저 아이와 붙어있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애착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저의 아이는 현재 17개월이고 강의를 들어보니 안정적 애착인데, 요즘 들어 회피 애착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다행히도 알게 되었습니다.
시댁이 바로 밑에 살다보니 저녁마다 몇 시간 아이를 데려가길 원했었고 조리원에서 나와 집에 온 날부터 저의 아이는 시댁에 가기 시작했습니다. 워낙 걱정 많고 잔소리도 많이 하시는 성향인데 아이가 생기니 아이 물품으로 나온 것 까지도 체크하며 물어보시는 것에 너무나 답답함을 느끼고 짜증이 났었고, 아버님은 비서처럼 매일 같이 컴퓨터 업무와 은행 이체 등을 시키고..시댁의 잔심부름과 간섭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아이와 함께 시댁에 같이 있기가 싫어 아이만 보내는 날이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매일같이 아이를 재우려고 데리러 시댁에 내려가면 아기는 엄마를 보고도 반응이 없었고, 현재 부모학교 강의를 듣는 동안은 어머님이 봐주시는데 강의를 듣고 집에 돌아가 아이를 데려가려 시댁에 들리면 아이는 엄마를 보고 흥분하며 좋아하긴 하는데 엄마에게 뛰어온다던지 안긴다던지 하는 행동이 없어 너무나도 섭섭합니다.
강의 내용을 들으니 회피 애착의 경우 부모가 화를 잘 내고 냉담하다고 한 것을 들으니 제가 이태까지 아이에게 보여줬던 행동들이 머릿속으로 스쳐지나가며 그 원인이 나에게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아이가 자기주장이 없었던 때에는 그저 아기가 예쁘기만 했기에 무한한 사랑을 주었지만 점점 개월 수가 많아지면서 아이의 감정과 지능 등 모든 면이 발달되어 고집이 생기고 서투르면서 혼자 하려하고 위험하게 놀 때에 마침 매일 같은 시댁의 간섭과 심부름에 혈기가 항상 나있었기에 아이에게 소리 지르고 거칠게 제지하는 상황들이 많아졌고, 또 시댁에서 기분이 안 좋아있었기에 항상 시댁에서는 아이에게 웃어주지도 않았고 데리러 갔을 때에도 반기며 안아 데려가지 않고 그냥 무표정하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데려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혈기와 강박에 관한 부분을 정신과 약의 도움을 받고 아이를 양육하고 있습니다.
또 애착은 대물림이다 하셨는데 저희 시어머니가 안정적 애착으로 자라신 것 같고, 어쩌면 가끔 예민한 저와 있는 것 보단 어머님께 아이가 가끔 가서 안정을 받으며 자라는 것도 좋다고 생각되어 시댁에 내려가는 것과 시댁에서 올 때면 시커먼 양말 바닥하고 옷에 김칫국물 등 지저분해지는 옷을 감수하고 아이를 위해 좋은 마음으로 시댁에 보내는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를 맡길 때 데리러 갈 때 웃는 것도 같이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