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가족그리기를 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우리 가족이 한 것을 그려보았습니다. 남편은 소파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아이들은 인형놀이를 하고 있고 나는 부엌에서 설거지 중인 것을 그렸습니다. 시간이 남아서 부엌과 거실을 선으로 분리해 보았습니다.
그림을 풀이해주시는 내용에 대입하여 보니 내가 가족과 등을 돌리고 선을 그리고 떨어져있는 것이 나의 마음을 대변한다고 하셨고 가족과 격리된 것 같은 나의 모습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정도는 아니야 내 모습에 인정이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평소에 아이들이 각자 너무 잘노니 밥 먹을 때 책읽어 줄 때 가족예배 외에는 같이 하는 활동이 없음을 알았었습니다. 같이 놀아주는 건 내가 워낙 못하고 나 없이도 아이들끼리 잘노니까 굳이 내가 놀아줄 필요가 있나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몸이 힘든 것보다 내 마음이 아예 돌아가있고 가족이라기보다 양육자 입장이 더 컸었는데 내가 내 자신을 모르고 있었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은 잘하지만 내 이야기는 안하고 소통이 아닌 받아주는 입장이니 힘이 들고 책임감으로 했던 것을 보게 되었고 가족 모두 같이 하기 보다는 내가 무엇을 할 때는 남편이 아이들을 돌봐주기를 바라니 모두 같이 하는 시간들이 적고 나는 엄마를 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가족그려보라고 하실 때 즐거운 순간을 생각해 그리기보다 그냥 일상적인 것을 그린 것을 보아 부정적인 나의 기질이 여기서도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 하나로 정말 많은 것을 볼 수 있구나에 놀라웠고 내 잠재된 감정들을 보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밑에 그림처럼 서로 마주보는 가족이 되길 바라고 가정 일은 미루더라도 같이 하고 소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적용)
앞으로는 같이 노는 시간을 하루에 30분 하는 적용을 해보겠습니다.
남편이 아이들과 베드민턴같은 놀이를 하러갈 때 같이 가겠습니다.
아이들에게만 맞쳐 주는 것이 아니라 나도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도록 재미있는 게임을 찾아 같이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