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 학교에서 귀가 한 직후
어디서:집 거실
얼마동안:역 15분동안
무엇을가지고: 종이컵, 책
놀이 지도 강의 중 사용했던 종이컵을 아이들과 놀아보고 싶어 가져와서 거실에 두었는데 큰아이가 보더니 왜 이렇게 종이컵이 많은지 관심을 보이고 물어보았습니다.
너희들과 가지고 놀고싶어서 안쓰는 컵이 있어서 좀 얻어왔다고 하니 아이가 먼저 놀이를 시작하였습니다.
평소에도 스피드 스텍을 가지고 쌓기를 자주 하는 아이라 쌓기를 시도하는 줄 알았는데 종이컵 위에 올라설 수 있다면서 여러가지 배열로 컵을 놓고 그 위에 올라서며 놀이했습니다.
평소에 엄마와 큰아이가 놀이할 때 작은 아이가 개입하려하면 싫어하였는데 작은 아이 귀가 전에 잠시 큰아이와 둘이서만 놀이를 시작한 것 때문인지 너그럽게 놀이에 끼도록 허용해주었습니다.
종이컵의 갯수도 바꾸어보고 높이와 위치도 바꾸어보며 스스로 실험해보고 엄마는 주로 동영상을 찍어주며 호응해주는 정도의 개입이었는데도 둘이 너무 즐거워하였습니다.
반복해서 올라서니 컵이 찌그러졌고 큰 아이의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작은아이가 자꾸 컵을 찌그러뜨리는데 더 재미를 느끼고 약간의 방해하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큰아이도 처음에는 싫어하는 듯 하다가 제가 먼저 작은아이에게 그만 방해할 것을 요구하자 본인이 화내는 것을 그치고 함께 잘 놀았습니다.
나중에 찌그러지지 않은 컵이 남지 않게되자 아이들은 찌그러진 컵으로 눈싸움을 한다며 구르기도하고 크게 웃으며 잘 놀았습니다.
느낀점:아이와 놀아주는데 큰 자료나 준비가 필요치 않으며 부모는 옆에서 같이 웃어주고 약간의 도움만 주고 같이 있어주기만해도 아이들은 편안한 모습으로 자신만의 놀이에 푹 빠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동안은 몸으로 노는 것은 밖에서만 하는 것이라 생각해 집에서 함께 하는 놀이는 주로 앉아서하는 보드게임이 위주였습니다. 앞으로는 집에서도 자주 온 몸을 사용하여 놀이하는 경험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