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애착의 주요 키워드는 민감성과 일관성이라는 강의를 들으며
우리 아이들이 아플 수 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이 참 많이 인정이 되었습니다.
위의 연년생 두 딸과, 10년 터울의 막내까지 세 아이를 키우면서 안정감을 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큰애랑 둘째는 특히 제가 주님을 만나기 전이어서 그저 육적으로
먹이고 입혔을 뿐, 시집살이와 부부갈등으로 자기연민에 빠져서 우울한 엄마로 치우쳐
살며 아이들의 필요를 민감하게 보지 못하고 일관된 사랑으로 채워 주지 못했기에
두 딸은 분노가 쌓여갔고 중학생이 되면서 사춘기 방황이 극심했습니다.
큰딸은 동네 친구들에게 헌신하며 학교와 공부에 흥미를 잃어 갔고 귀가 시간이 늦어졌으며
둘째딸은 외모를 치장하고 이성 친구에 집착하며 우울증과 강박으로 고3 때는 자해를 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의 수고로 우리들교회에 오면서 내가 얼마나 문제 부모인지 깨닫게 되었고 말씀 앞에
목놓아 울며 회개하고 아이들의 구원을 위해 애통의 눈물을 흘리게 되었고 아이들의 결핍된
감정의 빈 공간을 조금씩 조금씩 채워넣는 훈련을 하게 하셨고, 그 훈련을 통해 아이들의 자아도
회복시켜 주시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지금 중1 막내딸은 두 언니들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정서 상태를 보여 주고는 있지만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대화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저도 4남매 중 맏딸로 엄마와 애착이 건강하지 못한 성장 과정을 거쳤기에 아이들과 관계 맺기가
수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문제아가 아닌 문제부모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회개하는 것, 예수님이 이땅에 낮아짐으로 오셔서
구원을 위해 십자가 지신 것, 구속사적인 말씀과 내 삶의 해석을 통해 아이들을 바라보니
아이들에게 한없이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더불어 나 자신도 애착 상실로 인해 아플 수밖에 없었음을 깨달으니 정죄감으로 힘들던 마음이
내려놓아지고 자존감이 회복되는 것 같습니다.
나의 약점을 인식하고 인정하게 되니 아이들에게 앞으로는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 주는 엄마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