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내 아이는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지 헌신하는지?
큰아이(여, 3학년)는 2학년까지는 또래에 비해 키도 크고, 성격도 활발하여,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학업도 묵묵히 잘 한다고 들어왔었습니다. 3학년이 되어 2학기초 선생님과의 면담시간에 큰아이가 5학년 정도의 정서 및 행동특성을 보이고 있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이 있다고 말씀하셔서 놀랐습니다. 특정 친구랑만 사귀려고 하고, 그 몇몇 친구들과 관계에서 오해가 생겨 힘들어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걱정이 되어 딸에게 물어보니 딸은 또 선생님과 전혀 다른 관점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최근 걱정이 되어 선생님을 다시 찾아갔는데 요즘은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해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늘 학교가 끝나면 학원을 빠지고 친구들과 놀고 싶다며 전화를 합니다. 친구와 요일별로 색상을 정하여 옷을 입기도 하고, 모자를 쓰고 등교하기로 약속도 합니다. 여행을 가면 꼭 반 전체 친구들에게 돌릴 작은선물을 챙기고, 빼빼로데이때 빼빼로 다 돌리고, 문방구에서 작은 선물을 구입하여 친구들에게 주기도 합니다. 가끔 임원 엄마가 운동회나 소풍이 있는날 간식을 돌리는데, 그때면 엄마도 간식 좀 돌리라고 요청합니다.
작은아이(남, 1학년)는 친구를 무척 좋아하여 얼마 전까지도 거의 매주 친구를 한 명씩 집에 초대해서 놀거나 밖에서 만나 놀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면 학교이야기를 별로 하지 않아 그럭저럭 잘 지내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담임선생님을 학교에서 만났는데 작은아이가 수업시간에 너무 산만하고, 반항하는 모습까지 보여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 하셨습니다.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지 않다고 하셔서 걱정이 됩니다. 경계성 ADHD라 1학기 초부터 놀이치료를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니, "왜 이제야 와서 그 이야기를 하느냐?"고 불만을 표하셨습니다. 특히 여자친구들이 작은아이 때문에 힘들어 한다고 하시는데, 좋아하는 친구가 있으면 관심을 부정적으로 나타내어 상대를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작은아이가 얼마전에는 제게 "나는 왜이리 인기가 없지?" 라고 말하며 학교폭력 조사에서 거의 모든 아이들이 자기 이름을 써냈다고 슬퍼했습니다. 엄마가 너무 무관심했나 싶어 학교에서 많이 혼나냐고 물어보니 "당연하지. 거의 매일 벌서"라고 또 자신 있게 별 감정의 요동 없이 말하기도 하여 아이의 마음을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요사이에는 반에서 인기기 제일 많은 "고양이클럽"에 합류했다가 배신하고 "스파이클럽"을 만들었다며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는 듯 이야기 하는데... 선생님과도 수업태도와 친구관계에 변화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해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