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보미를 하면서 가장 어렵고 힘든 것은
아이와 함께 놀아 주는 것입니다.
밖에 나가 놀이터에서 놀게 하며 안전 사고
나지않게 지켜 봐 주는 것 외에 함께 놀아 줄
지혜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내 자녀를 기를 때에도 함께 놀아주기보다
장난감이이나 놀이감을 사 주고 알아서 놀도록
거의 방치했기 때문에 어떻게 놀아 주어야 하는지
방법도 모르고 함께 하는 시간이 따분하고 지루해
차라리 청소 하고 빨래 하며 집안일 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놀이지도 강의를 듣고
아이들에게 놀이는 권리이고
놀이를 빼앗는 것은 아이들의 권리를
빼앗는 것이라는 말에 충격이었고
내가 우리 아이들 키울 때 놀기만 한다고
야단 쳤던 것들에 대해 부끄러웠고 회개가 되었습니다.
명은이와 놀아주기 위해 종이 컵으로 쌓기 놀이를 했는데
명은이는 놀이 방법을 여러가지로 전개해 나가며
스토리로 구상해 갑니다.
늘 공주이기를 자처하는 명은이는 자신을 성 안의 공주로
설정해 놓고 여러가지 상상력으로 공주를 누리기도 합니다.
오려서 해바라기를 만들어 선물이라고 주기도 하고,
방패놀이를 하기도 하며 종이컵 놀이만으로도
다각도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하는걸 보면서
손서영 강사님이 들려 주신
놀이를 통해서 아이의 감정을 읽게 되고 그 자체만으로도
치료가 되겠구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