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도문스님이 외삼촌이시라 온 가족이 평생 불교집안에서 살아왔다.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으로 친정의 사형제는 잘 자랐고 모두 명문대를 졸업했다. 한의사 남편과 결혼해서 두 아들을 낳게 되니 더 이상 부러운 것도 없었고 이렇게 행복하게 사는 것이 나에겐 당연한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엄마가 그래왔듯이 나도 아들들의 세상적 성공만을 목표로 어릴 때부터 유모를 두고 영재 교육에 열을 올렸고 집안 꾸미고 잘 먹고 잘 사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 일년에 4회이상 해외 여행을 다니고 방학이면 아이들과 미국에서 썸머 스쿨을 다니며 바쁜 인생을 살았다.
특목고에 진학 시키려던 큰 아들이 중2가 되자 성적이 떨어지고 일탈을 시작하게 되니 나는 온몸을 부들거리며 남편에게 아들을 잡아줄 것을 부탁하였고 여러 번 타일러도 반항이 거세지자 남편은 아들을 심하게 체벌하게 되니 아들은 더 이상 살 소망이 없다며 집을 나갔고 나는 정신을 잃고 쓰러져 죽을 듯이 괴로워할 때 처음보는 같은 반 친구 엄마인 서영희 집사님이 집으로 찾아와 그날 부터 교회로 인도되어져 세례를 받고 양육을 받아가며 공동체에 묶이게 되었다.
그러는 중에도 아들은 계속 방황을 하며 의미없는 학교를 자퇴하겠다고 하며 5년간 잠자며 학교에 가지 않고 사고만 치는 나날을 보냈다. 이런 아들을 보며 문제 부모인 나로 인해 세상적으로 이기고 또 이기는 것만을 가르치고 친척들과 비교하며 시기심으로 가득차서 칭찬과 참사랑으로 자존감을 심어주지 못한 것에 대한 회개가 터져 나왔다.
양육교사를 하며 수업일수가 부족하고 사고의 연속인 아들을 위해 학교의 선생님들을 찾아가 진정한 마음으로 눈물의 간증을 드리니 선생님들이 이끌어 주시어 명문학교를 졸업하게 되었고 수면 장애로 온 학교 부적응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병원 기록이 남아 그토록 두려워 하던 군대 문제에서 공익을 받아 1년 이상 1분의 오차도 없이 잘 근무하고 있다.
큰 돈을 준다 해도 오지 않던 교회도 청년부 목장에 나가 나눔도 하며 우리 집안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에 나는 이것이 기적이라고 외치며 그토록 불려지기를 소원했던 성공한 두 아들의 엄마에서 벗어나 유승연 부목자로 불리우는 것이 너무도 귀하고 자랑스럽다. 이렇게 받은 은혜를 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힘써 싸우게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