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와 10대인 자녀가 나의 미디어 사용습관으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강의를 들으면서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유아일 #46468; 영어비디오가 유행이었고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풀세트로 사서 하루종일 보여주었습니다. 영어비디오를 하루 종일 틀어주는 것이,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시키는좋은 교육방법이라는 광고를 믿어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광고를 맹종한 저는,딸들을앉혀놓고 일본애니메이션 시리즈와 디즈니 만화시리즈를 프로젝터 큰 화면으로 보며 12시를 훌쩍 넘겨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저학년이니까 학교생활쯤은 알아서 잘 하겠거니하고 방임했습니다. 그러니 학교 준비물을 전날 미리 챙겼던 기억이 없습니다. 남편의 직장 스트레스가풀리니까 좋고,그리고 만화니까 아이들이 봐도 괜찮을것같아 틈만 나면 보았는데, 이런 시청이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된 것은(강의들으면서 분별한 바로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없습니다.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지금도 영화나 드라마 시청으로 풀려는 경향이 있는데,여기서 온 것같습니다. 사춘기때 딸은 코스프레모임을 #51922;아다녔고 그게 시들해자, 일본만화를 많이 보며 식구와 떨어져서 혼자 방에 있는 시간이 많았었습니다. 가족이 같이 영화시청하는 시간이 엄청 많았지만, 아이가 사춘기를 힘들게 겪을 때 소용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영화 속 주인공의 성격은 알아도, 정작 중요한 내 아이의 성격과 생각을 모르고 있었던 사실을 그때는 #44704;닫지 못했습니다.
20년 전 미디어의 장단점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어렸을 때미디어에 노출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시청 시간 동안에 딸들의 생활에 관심을갖고 또 함께 하지 못했던 게 아쉽습니다.
적용1. 딸들이 집에 있는 시간에는 핸드폰 문자확인이나 카톡 검색등은하지 않겠습니다. 저녁 10시부터 30분 정도만 문자확인하고, 남는 시간동안 민감하게 딸들의 관심사에 관심을갖고 민주적인 대화를 시도하겠습니다..
적용2. 아이팟을 항상 갖고 싶어하던 딸이, 카톡과 웹툰 안보기로 한 약속을 어기는 일이 자주 반복되고있습니다. 딸이 화를 내더라도 일관성있게 약속한 바를 밀고 나가겠습니다. 딸과 다음과 같은 약속을 했습니다.
약속) 아이팟을 학교에 가져가지않고, 거실에서만 사용하고 웹툰과 게임을 하지 않는다. 만약어길 시에는 일주일 동안 사용 금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