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서두#65279;
제 딸은 30개월이고, 비교적 순한 타입입니다. 지금의 제 상황이 임신 9주째로 들어가고 있어서 몸이 쉽게 지치고 피로하며 때때로 짜증스런 감정이 올라와 힘이 듭니다. 그러다 보니 전에는 규칙적이고 일관된 모습을 유지했었는데 요즘은 불규칙하고 딸에게 짜증을 부릴때도 있습니다. 특히 오전에 스케줄이 있는 날은 오후에 지쳐서 딸을 어린이집에서 찾아온 후 한 시간쯤 누워 있어야 할 상황이 되고 그럴 때 간식을 먹고 난 후 딸아이는 나머지 시간동안 제 옆에 누워 tv시청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 ebs를 틀어주었데 제가 정신을 차리고 나서 'tv 그만 보자.' 하면 딸은 '뿡뿡이 보고 싶어.'합니다. 30개월의 특성상 떼쓰기는 유일한 방법이고, 저는 '뿡뿡이 한 개만 보고 그만 보는거야.'하고 요구를 들어줍니다. 사실, 전에 비하면 많은 시간을 tv시청에 보내고 있는데 할 수 없이 요구를 또 들어주게 됩니다.
자녀의 기질을 고려한 육아법 적용
순한 타입의 딸 아이는 어떤 일을 행하기 전에 설명하고 약속하면 잘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tv를 보여주기전에
미리 보고 싶은것, 몇 개 볼 것인지를 정합니다.
엄마: 오늘은 어떤 거 보여줄까?
딸 : 뽀뽀로요.
엄 : 그래, 뽀로로 보고 싶구나. 그럼 몇 개 볼까?
딸 : (손가락을 다 펴며) 이 만큼 보고 싶어요.
엄 : 많이 보고 싶어요? 너무 많이 보면 눈 아파요. 우리 세 개만 보자.
딸 : 세 개.
tv를 켜자 ebs 에서 다른 만화가 나오고 딸은 '엄마 저거 보고 싶어.' 합니다.
엄 : 유나야, 안 돼. 저거 보고 난 후에 또 뽀로로 보고 싶다고 그럴거잖아.
딸 : 저거 보고 싶어..
엄 : 그럼 뽀로로는 오늘 안 보는 거야. 30분 동안만 tv 보고 끄는 거야. 알람 맞춰 놓을거야.
시계에서 노래 나오면 tv 끄는 거야. 약속.
딸 : (끄덕끄덕)
이전과 비교하여 아이의 달라진 반응
약속을 상기시켜 주면 떼쓰기를 멈춥니다. 때때로 계획과 달리 일이 진행되어도 통제가 용이합니다.
느낀 점
아이를 인격적으로 대해주는 첫 번째 자세는 사전에 잘 설명해 주고 적당한 범위안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자율성을 주는 것 같습니다. 과제 덕분에 피로하고 짜증나는 상황을 뛰어넘어 적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감사했습니다. 다른 부분에서는 여전히 넘어지지만 tv 시청으로 아웅다웅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