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과제 - 20조 추봉화집사
≪ 나의 삶의 곡선 ≫
팔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나 중국에서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내 인생에 불행한 기억 밖에는 없었던 것 같다.
7~12세 : 초등학교 다니면서부터 4살 난 동생을 업고 학교 다녀야 했고 옥수수가루 섞인 밥을 먹는 것이 가장 힘들었는데 나이가 많으신 할머니, 어린 동생, 늘 몸이 아프신 아빠에게는 하얀 쌀밥을 주면서 아직도 어린 나에게는 어른들과 똑같이 흰쌀이 안 보이는 옥수수가루 밥을 먹어야 했다. 깔깔해서 목구멍에 넘어가지가 않았다. 왜 동생에게는 하얀 쌀밥을 주면서 내게는 옥수수가루 밥을 주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빠는 늘 몸이 아프셨고 엄마는 열 식구 생계를 책임져야 했기에 우리를 돌봐 줄 여유가 없었다. 동생은 막내라서 언니, 오빠, 그리고 엄마의 관심을 받았지만 나는 중간이라서 아무도 주목하는 사람이 없었기에 알아서 커야 했다.
13~17세 : 중학교 시절이 시작되면서 집안 살림을 맡아 살아야 했기에 공부에 집중할 수가 없었고 성적이 떨어지면서 공부에 취미를 잃어 겨우 졸업을 마친 후 엄마를 도와 농사를 짓다가 갑작스런 아빠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우울하기 시작했다.
그나마 나에게 관심을 주시던 사람은 아빠 밖에는 없었는데 아빠가 소천하신 후 더욱 외로웠고 삶의 회의를 느끼며 자살충동까지 이어졌다.
18~24세 : 사춘기 방황이 시작되면서 거의 매일 술을 드시고 내게 화풀이하는 엄마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엄마의 가난한 살림을 도우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을 해야 했기에 친구들과 어울려 놀지 못하고 고생했다고 칭찬 한마디 없이 매일 욕만 해대는 엄마를 견딜 수가 없었기에 점점 더 깊은 우울로 빠져 들기 시작했고 계속 죽고 싶었다.
23~24세 : 미치기 직전의 나의 상태가 너무 심각한 것을 보고 동생이 교회를 가보라고 권유했다. 나도 모르게 교회를 가게 되었는데 세상에 없었던 평안이 내게 찾아왔고 나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면서 참 행복했던 것이다. 그러나 교회에서 만난 남편과의 결혼 생활은 또 다른 불행이 시작 되었다.
25~37세 : 결혼 후 두 자식을 낳았고 남편의 무능함과 경제적인 어려움은 끝이 안 보이는 고난이었고 더 힘든 것은 소통이 안 되는 남편과 사는 것이었다. 남편에 대한 화풀이를 자연스럽게 자녀들에게 하는 것으로 아이들에게 말할 수 없는 상처를 대물림하게 되었다.
38~47세 : 내 인생이 해석 되지 않아 이교회 저 교회 전전하면서 영적 방황이 시작 되었다. 왜 예수 믿으면서도 되는 일이 없는지 답답했고 예수 믿고 복 받는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열등감과 피해의식으로 점점 좌절하며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겹쳐 늘 불안하고 두려웠다.
48~49세 : 먼저 한국에 와서 우리들교회 등록한 여동생의 권유로 인터넷에 들어가 우리들교회 말씀을 듣기 시작했고 ‘고난이 축복’이란 말씀으로 내 삶이 해석이 되어 어두운 밤에 햇빛을 보게 되는 것 같았다. 여동생이 보내준 매일성경으로 큐티하면서 내 죄를 조금씩 깨닫고 회복되어 가는 시점에 딸의 방황이 시작 되었다. 말씀을 통해 내가 문제 부모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서 안정을 찾아갈 쯤에, 어느 날 갑자기 딸아이에게서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고백을 들으며 또 다시 절벽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50~51세 : 남편과 딸이 2010년도에 한국에 들어왔고 나는 2011년에 들어와 우리들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52세 : 남편의 망상증 증세가 나타나면서 밤낮으로 괴로움을 겪어야했기에 또 한 번 인생의 추락을 겪으며 그동안 잠재해 있던 우울증이 나왔고 극도의 좌절과 절망으로 죽고 싶었던 것이다.
53세 : 지금이 가장 행복한 때를 살고 있다. 정신과 치료와 말씀으로 내 죄 보는 훈련으로 점점 평안을 찾게 되고 지난날에 슬펐던 인생이 말씀으로 해석이 되었다.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는 인생이 너무 힘들어 하나님께 묻지 않고 자기 생각으로 결정해서 블레셋으로 갔기에 시글락이 불타고 자녀가 사로 잡혀가는 사건으로 울 기력이 없도록 울어야 한 것처럼 그동안 예수를 믿으면서 내가 주인이 되어 하나님께 묻지 않고 내 생각과 내 방법으로 살았기에 내 인생에 슬픈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아 올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지금은 말씀 앞에 무릎 꿇게 하시니 너무 감사할 뿐이다.
미래 : 앞으로 날마다 큐티하면서 공동체에 묶여 가고 하나님께 묻고 갈 것이기에 슬픈 사건이 와도 시험을 온전히 기쁘게 여기게 될 것이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나에게는 어떤 위기도 기회로 붙잡을 수 있기에 예수 믿는 자존감이 회복되므로 미래는 더욱 행복할 것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