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코칭을 배우고 나름 적용한다고 애썼지만, 실패했다. 선이가 두통이 점점 잦아져 학교를 못 가는 상황이 되니, 정밀검사를다시 받아보기 위해 큰 병원에 진료예약을 해놓고, 약으로 인한 부작용일 수도 있어서, 우울증 약 복용을 잠시 중단한 상태인데, 우울증 약을 안 먹어서인지, 요즘 몇 일 계속 병적인 폭발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친구관계의어려움으로 많이 힘들어했고, 오빠가 늘 선이에게 욕설을 퍼붓고, 함부로때리기를 아주 오래 전부터 지속하고 있었기에 선이에게 억울함과 분함이 차있었는데, 약을 먹지 않고 있으니, 학교에서는 드러내지 못하고, 건드려주는 오빠로 인해 폭발을 하고있다.
감정 코칭에서 배운 이론대로 아이에게 나름 적용하려고 했는데, 아이는요즘 도대체 왜 그러냐? 왜 성인군자처럼 행동하냐? 하고짜증을 내고, 어렸을 때 억울하게 분노조절이 안된 나에게 받은 상처까지 다 쏟아냈을 때 미안했다 고하니, 미안하다 소리도 하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고, 계속분을 쏟아냈다.
아이의 감정을 알아주고 받아주는 단계가 사건마다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단계처럼 착각을 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큰아이의 경우도 많은 분노가 있지만, 오랜 시간 그 아이 화를 받아주려고애썼고, 화를 받아줬고 행동을 교정하려고 하지 않았다. 지금은아침에 아이를 깨우려 손을 만지면, 내 손을 끌어다 자기가 쓰다듬는다.그리고 게임중독이지만, 인터넷 상태가 안 좋아 게임이 끊어져도 분을 드러내지 않기도 한다. 근 1년간은 받아주기만 한 것 같다. 감정을 알아주지는 못했지만, 아이를 받아주려고 참고 인내했던 것이아이가 어느 정도 화를 가라앉힐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선이의 경우, 한번에감정 읽어주고, 바로 행동을 교정하려 했더니, 아이가 더폭발을 했다. 그 동안 혁이처럼, 선이도 오랜 시간 쌓여온화를 잠깐 마음을 알아준다고 해서 화가 가라앉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오랜 시간 그냥 묵묵히 아이의 화를 받아주는 시간이 필요한 듯 하다. 그리고어느 정도 아이가 분을 드러내지 않을 때 행동 교정이 필요한 것도 같다. 그러나 마냥 혁이의 상황처럼묵묵히 아무 말없이 받아주기 보다는 아이가 폭발하고, 힘들어할 때 감정만 알아주는 표현을 하고, 아이가 좀 상태가 편안해졌을 때 메시지를 보내며 마음을 전달하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