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안에서 부모와 가정을 세우는 학교입니다.
강의를 듣고 자료와 과제를 함께 나눕니다.
부모학교 구성원이 소식과 자료를 나눕니다.
자녀와 안정된 애착관계 형성을 위한 나의 적용과제
내가 고쳐야 할 것은 무엇인가?저는 자녀와의 안정된 애착관계 형성을 위해 가장 먼저 고쳐야 할 것이 둔감성이라고 생각합니다.돌아보면 저는 자녀를 양육하는 동안 늘 일에 치우쳐 살았습니다. 직장에서 에너지를 다 쏟고 집에 돌아오면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기에 아이들의 감정이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알아차리기보다는 그저 먹이고 입히고 돌보는 것만으로 엄마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특히 첫째와 둘째가 19개월 터울이다 보니 둘째를 돌보느라 큰아이에게는 더욱 충분한 관심과 소통을 해주지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큰아이 역시 아직 엄마의 관심과 사랑이 절실히 필요한 어린아이였는데, 저는 큰아이라는 이유로 많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기다려 주기를 바랐던 것 같습니다.사랑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아이의 마음을 읽어 주고 그 감정에 반응하는 사랑의 기술은 부족했던 것입니다.그런데 요즘 큰아들이 25개월 된 손주를 양육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아들이 아이를 대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면 저와는 참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의 작은 행동과 표정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들어주며, 감정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그 모습을 보면서 '도대체 저런 양육 방식은 누구를 닮아서 저렇게 잘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부모학교 강의를 듣어보니 ,부모의 양육 태도는 단순히 보고 자란 것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한편으로는 내가 아들에게 해주지 못했던 것을 아들이 자신의 아이에게 해주고 있는 모습을 보며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저보다 훨씬 민감하게 아이의 마음을 읽어 주는 아들이 참 대견하고 감사했습니다.또 한 가지 마음에 걸렸던 것은 손주의 주 양육자인 며느리가 아이가 12개월 되었을 때부터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혹시 엄마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아이의 애착 형성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었습니다.하지만 퇴근 후 집에 돌아온 며느리가 아이를 맞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아이에게 따뜻하게 반응하고, 아이의 감정을 살피며, 함께하는 시간에 충분한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니 참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결국 안정된 애착관계는 엄마가 아이와 얼마나 오랜 시간을 함께하느냐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시간에 아이의 요구와 감정에 얼마나 민감하고 일관되게 반응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적용해 볼 내용
이제는 자녀들이 모두 성장했지만, 부모와 자녀 사이의 애착과 소통은 지금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자녀가 이야기할 때 내 생각이나 판단을 앞세우지 않고,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끝까지 경청하겠습니다.자녀의 말이나 행동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그 행동 뒤에 어떤 감정과 필요가 있는지 먼저 물어보겠습니다.자녀가 힘든 이야기를 할 때 해결책이나 충고부터 제시하지 않고, "그랬구나. 많이 힘들었겠다"라고 먼저 공감하겠습니다.큰아들에게 어린 시절 충분히 관심을 주지 못했던 저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때의 마음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아들과 며느리의 양육 방식을 존중하며, 제가 경험한 방식만이 옳다고 주장하기보다 두 사람의 좋은 양육 태도를 배우고 격려하겠습니다.
이번 과제를 통해 느낀 점
과거의 양육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지금부터라도 자녀들의 마음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공감하는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손주에게도 무조건 잘해주는 할머니가 아니라 아이의 감정과 필요를 알아차리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할머니가 되고 싶습니다.또,제가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사랑에도 배우고 연습해야 할 기술이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그 사랑을 말이 아닌 민감한 반응과 따뜻한 소통으로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