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안 놀고 뛰어다니는 그 언니와 원년멤버인데 캐비넷 정리를 잘 모르는 언니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다. 분명히 내가 더 늦게들어왔는데 '올해도 오고 내후년에도 오고 그래야 돼~~! '라고 내가 꼭 필요하다는 따뜻한 동정을 받으니까 너무 무시되고 생색이났다. 오늘 설교에서 내가 제일 무시했던 이방인들에게 동정을 받는다고 했는데, 생각만해도 너무 싫을 것 같았다.
또 이번 피시방 알바 다음 타임 사람이 역대급싹퉁바가즤.
3일 일하면서 교체되는 짧은 순간에 당황스럽고 화나는 일들이 많았다. 나는 남들이 동성애 하든 말든 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이번 주도 우울과 무기력이 몰아쳐서 메모장을 열었다. 중등부스텝 중 한 분이 나의 일주일 스케줄을 듣고 해주시는 말씀이, 내가 삶에 대한 반응은 정상이지만, 삶이 정상적인 건 아니라구 말해주었다.
재정: 나는 지우지 못하는 인스타 비공개 계정, 거기에 온갖 우울과 화를 적어놓음.. 언젠가 또 적게 될 날이 있을 거 같아서 탈퇴를 못하겠음.
고은: 지금 에너지가 너무 쓰여서 절전상태인 거 같다. 삶의 즐거움이 없다. 뭘할 때 즐거운지 모르고 뭘 할 때 행복한지 모르겠다. 또 다른 스텝분이 내가 나눔을 할 때 상황을 이야기 하지 네 감정을 얘기하진 않는다고 했다. 그 분이 어떨 때 본인이사랑받는다고 느끼냐 난 질문에, 어떨 때? 내가 왜? 사랑받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재정: 나도.. 감정을 얘기하는 게 어려웠는데 그 연습은 관계속에서 했던 것 같다. 예를들어 지금 남자친구...
고은: 내가 가장 기쁠 때.... ? 고양이(이름:애기)를 키우면서 진짜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 스트레스 받고 경제적으로도 힘들어서 누굴 만날 힘도 돈도 없다..
선아: 죄보는 사람이 모여있는 곳이 피난처 바로 목장!
고은: 화를 내도 될 일인가? 행복해도 될 일인가?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지은: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뭐가 좋아??
고은: 감정소모가 덜 됨.
선아: 에너지가 없나? 내가 헤어진 당일 빼곤 운 적이 없다. 감정을 느끼는 것도 에너지가 쓰인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에너지가 없을 수록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고은: 그런 것 같다..
재정: 이제라도 깨달은 게 중요하다!!
선아: 챙겨줘야할 사람이 더 많이 보이니까, 슬픔도 사치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 같은데..
지은: 도움을 준다는 생각하지 말구.. (생략) 교만한 사람이 잘 못 받는다. 잘 주기도 받기도 하는 사람이 영적인 사람이라구 한다. 쟤한테 내가 동정을 받는다고? 라는 생에서, 나는 받아야하는 사람이야.. 이렇게 힘을 빼는 시간이 될 굿 같다. 나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걸 깨달아야 할 것 같다.
선아: 졸라 화나고 절라 화나네 썅! 하자! 눈 뒤집힌 사건 때, 의사선생님이 밥 잘 먹냐, 잠 잘 자냐, 본인의 힘든 거 얘기는 잘 하냐.. 질문하신 거 다 못했는데도 정작 나는 힘들지 않고 슬프지도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그렇게 생각하는 게 잘못된 거라고 혼났다. 그냥 벚꽃구경이나 하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지금 고은이가 학교, 알바, 고양이, 중등부.. 삶이 힘들 수밖에 없는데 그걸 몰라준다! 인간은 다 나약하다. 사람들은 똑같다. 힘든 건 지극히 정상적이다.
고은: 이번 주에도 공황증상이 있었다.
선아: 횃불!상담
나은: (바로 링크전송)
지은: 좋아 싫어 편해 불편해 등 60여개의 감정카드!
나은: 고은이는 뻔뻔하게 엄살이 심한 사람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끄적끄적.. 그리고 고은이도 그런 모습일 때 매력있어><
선아: 다른 사람은 몰라두 스스로는 자기를 알아주는 게 중요한 거 같다. 나비포옹!
지은: 이번 한 주는 고은이 스스로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게 키워드!
선아: 앨범&공연 새벽연습으로 몸이 망가진 게 느껴짐. 온 몸이 아프고 림프선 완전 부었다... 용기내서 찬양팀 1-2주 쉬어도 되는지 물어봤다ㅜㅜㅜㅜ!!
나은: 너무 잘 말했어~~~
선아: 쉰다는 게 너무 어색했었다... 그래도 더 망가지기 전에 나를 더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딱 들어서 그랬다. 이번에 무릎쓰는 춤이 많아서 멍이 더이상 안생길 정도 정도로 많이 들었는데 더 격하게 춰서 또 멍들었다. 공황이 오고 나서 하나님 만나고 양육받고 찬양팀섬기고 나서부터 세상적인 것들을 보면 피폐해지는 마음이 커지고 더 싫게 느껴진다. 세상엔 예쁜 사람이 많은데 이럴 시간에 책을 읽거나 자기계(개)발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전 남자친구가 너무 보고싶은데 그것도 막아주신 거 같아요 신앙있는 리더언니가 다이어트라고 생각해라 급하게 빼려고 하는 건 요요가 온다! 그 감정을 인정을 하고 슬프면 어때 울고 ~ 계속 좋아해 ~ 계속 바쁘게 살아 ~ ~ 라고 말해줬다.
kpop학과 붙었는데 또 편입으로 연기과 준비해볼까 했다. 1학년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차라리!!!!!
나은: 선아를 보면서 하나님이 점점 피난처가 되어주시는 게 확실히 느껴져서 은혜다ㅜㅜ
선아: 영적으로 예민해지는 것 같다. 이러다가는 세상으로 떠내려가버릴 거 같다구 도와달라고 기도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