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 녹취
20221120 성령의 피난처
ampbull 설교자: 김양재 담임목사님
ampbull 설교 본문: 사도행전 28장 1-2절
1 우리가 구조된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
2 비가 오고 날이 차매 원주민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동정을 하여 불을 피워 우리를 다 영접하더라
메이플라워 호가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했을 때 아무 농사 기구가 없었고 그곳의 원주민이 도와서 추수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첫 추수를 기념한 날이 바로 오늘 추수감사절입니다. 그러나 후에는 약자였던 원주민의 땅을 빼앗습니다. 이 세상에 진정한 피난처는 없는 듯합니다.
1. 우리가 있는 것입니다.
(1절) 현재의 몰타인 멜리데 섬에 도착합니다. 전세계에서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곳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곳입니다. 멜리데는 하나님의 피난처였습니다. 수많은 광풍을 겪어보니 제 이름이 정말 잘 지어진 이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기름을 붓는다는 의미로 남자아이의 이름으로 목사님께 받은 이름이었습니다. 그런데 남자아이 같은 이름으로 혜택을 얻은 것이 하나 없었습니다. 구속사적으로 지은 이름으로 자녀들이 이름대로 살 줄 믿습니다.
14일 간의 표류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자 거룻줄을 끊고 견디기 피난처에 도착합니다. 계속 놀라면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쫓기지만 바울과 함께 있으니까 엎어지고 깨어져도 구조가 됩니다. 그 당시에는 표류가 너무 잦아서 항상 유서를 쓰고 배를 타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멜리데가 최고의 휴양지가 되었습니다. 실력이 있어서 휴양지가 된 것이 아닙니다. 말씀대로 가다보면 이루어주신 것입니다.
27장 22절에서 이미 바울은 배에는 손상이 있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제는 안심하라고 반드시 한 섬에 걸릴 거라는 그 말씀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말씀에 민감하게 서 있었기 때문에 풍랑 속에서도 말씀을 전하고 생명을 모두 살려냅니다. 모두 표류하는 인생입니다. 택자는 상륙하게 하십니다.
어떤 광풍으로 돌고 돌아 이 자리에 앉아계십니까? 지금 사도행전 마지막 장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시작이 우리입니다. 이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있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저는 제 인생을 스스로 구조하려고 했습니다. 자꾸 자꾸 올라가서 구조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돈이 없으니까 인생이 간절했던 것 같습니다. 그 간절함으로 평범하게 목장 모임 잘하면서 살았으면 평범하게 살았을 것 같습니다. 공부도 많이 했으면 좋겠지만 입시 지옥 속에 살아서 놀아본 일이 없습니다. 절대적인 부모의 지지가 필요한 피아노 전공을 스스로 힘으로 하기 위해서 늘 바빴습니다. 겉핥기 식으로 살았어도 학교도 잘 가고 결혼도 잘했습니다. 그런데 잘하는 것처럼 보여도 허무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열심히만 살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 모든 것이 하나도 쓸모없는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쌓은 그 어느 것도 피난처가 되지 못했습니다. 최고의 것을 아무것도 가지지 못했다면 남편이 가고 사명의 길로 가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가 깨달았다기 보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것을 가지고 지옥을 살아봐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평생 교회를 다녔지만 우리가 없었습니다. 얼마나 교만한 일인 줄도 몰랐습니다. 반주하면 돈 주니까 하고 누구랑 말을 섞는 것조차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축복된 결혼을 했다고 그랬지만 솔직하게 나눌 수 있는 우리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성령의 구조를 못 받은 것은 우리가 없던 것이 가장 핵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광풍도 광풍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성령 안에서 만난 우리가 있어야 진정한 구조를 받은 것입니다. 우리가 있다면 멜리데 피난처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좋은 친구를 만나게 해주려고 일류 학교 보내려고 애씁니다. 저는 그 모든 일류 학교를 다 거쳤지만 저에게는 우리가 없었습니다.
- 여러분은 이런 모든 것을 터놓을 우리가 있습니까?
- 여러분의 친구는 피난처가 되시나요?
- 비교 시기하면서 긴장하면 '우리는 친구 아이가'하면서 속고 있지 않으세요?
2. 특별한 동정을 알게 하십니다.
(2절) 여전히 비가 오고 날이 찹니다. 구조되었는데 짠하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지중해는 겨울에 항해가 불가합니다. 여름 광풍이었으면 이렇게 죽을 것 같지도 않았을 겁니다. 광풍 속에 도착한 피난처 멜리데가 아직도 겨울입니다. 나의 피난처 예수께 피했지만 아직 겨울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꽁꽁 얼어붙은 우리 마음을 녹이기 위해서 불을 피워야 합니다. 구조되었다고 하루 아침에 우리 마음에 있는 상처과 아픔이 녹지 않습니다.
원주민이 오늘 특별한 동정으로 불을 피웠다고 합니다. 개역한글 성경에서는 토인이라고 표기되어있습니다. 특별한 동정을 다들 무시하는 야만인에게 받은 것입니다. 대사님이 엄청난 엘리트인데 환난 당하고 빚지고 원통한 우리들교회 원주민들에게 특별한 동정을 받으신 것입니다.
특별한 동정은 특별한 친절이라는 단어입니다. 널조각을 의지해서 사람들이 육지에 상륙했습니다. 지난 열흘을 잘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평생의 지병이 있던 바울은 차가운 바다를 지나왔는데, 겨울비가 내립니다. 병약한 바울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그 모습을 보고 원주민이 특별한 동정으로 모닥불을 피워서 대접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렇습니다. 275명의 죄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 풍파와 추위로 우리의 연약함을 드러낼 때 세상도 동정을 합니다. 한 섬에 이르렀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원주민들에게 내 연약함을 고백할 때 특별한 동정을 받아 내 얼어붙은 마음이 녹아질 것입니다.
세상의 광풍을 거치면서 피난처에 이르기 위해서 우리들교회 오신 분들을 특별히 섬겨야 합니다. 이 불은 때로는 따뜻한 말 한 마디, 인사, 주차 안내, 밥 한 끼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의 불을 지피는 것입니다. 기도로 그 영혼의 구원을 위해서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 목장이 이런 원주민과 같은 동정과 열정으로 한 영혼의 마음을 녹여야 하겠습니다. 원주민이 되어 한결 같이 잘 섬기기를 바랍니다. 교만해지면 안 됩니다. 영적으로 귀족되려는 마음이 공동체 안에 생기면 안 됩니다. 유대인은 바울을 끝까지 대적하지만 도리어 로마 백부장, 원주민이 바울을 살리려고 합니다.
제 인생의 주인으로 살 때는 하나님의 특별한 동정이 제게 없었습니다. 제 인간적인 노력이 모두 실패하고 불쌍히 여겨달라고 간구하며 나아가니 하나님의 특별한 동정이 임하여 제가 살아났습니다. 차가운 마음으로 갇혀있으니 지옥이 따로 없었습니다. 갇혀 있는 것이 하나님의 특별한 동정이었습니다. 삼위 하나님도 의논하고 찾아오신다고 합니다. 진리의 성령님이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히 4:12)
말씀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돈을 벌면서 공부하고 반주하고 칭찬 받고 인정 받는데 죄를 볼 시간이 어딨겠습니까. 부잣집 의사 남편에게 시집 가서 무섭게 갇히고 모든 것이 묶여서 걸레질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내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갇혀있으니까 이혼하고 죽고 싶었습니다. 착하고 공부 잘하고 예의바른 줄로만 알다가 내가 얼마나 악하고 음란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환경이 열려서 착한 것입니다. 환경이 막히니까 인간의 악한 본능이 다 나옵니다.
저는 요셉 과입니다. 성경의 창기하고 놀아난 유다는 나와 상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다의 자손 중에 예수님이 나오셨다는 그 구속사가 이해되었습니다. 내 자신이 선한 것 하나 없다는 것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혼자 잘난 척하다가 말씀으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제 죄됨이 보였습니다. 천국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동정으로 환경이 달라지지 않았어도 하나님의 시간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아나니까 이 구조를 알리고 싶어졌습니다. 늘 강하고 완벽할 것 같은 남편의 연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를 죽고 싶게 한 남편을 위해서 특별한 동정으로 주님 앞에 같이 나아가고자 그 사람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 지금 어딘가 갇혀 있음이 하나님의 특별한 동정임이 믿어지십니까?
- 이 특별한 동정(특정)으로 누구에게 나가시겠습니까?
구원을 위해서 생활 전반에서나 어디에서나 따뜻한 언어로 불을 피워야 합니다. 가장 따뜻한 단어는 내가 죄인이다입니다. 내가 죄인인 것을 모르는 사람은 남을 위로할 수가 없습니다.
3. 다 영접합니다.
(2절) 목장에서 따뜻한 불을 피우고 따뜻한 말 한 마디를 하면 영적으로도 주님을 영접하기가 쉽습니다. 영접으로 쓰인 단어 프로스남바노는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다라는 뜻입니다. 마치 이전에 하나님을 떠난 죄인들이 복음을 듣고 돌아와 하나님이 다시 받아들이시는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우리가 계속 따뜻하게 특별한 동정을 하면 하나님이 자기 편으로 끌어들여주신다는 겁니다.
생명을 내놓고 기도하니 우리 남편을 예수님 편으로 확실히 끌어들일 수 있는 날이 왔습니다. 사탄이 으르렁거렸지만 피난처 되시는 예수님에게 남편이 나아가게 됩니다. 추위를 녹일 수 있는 것은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뿐입니다. 십자가는 지혜고 지혜는 타이밍입니다. 날마다 십자가를 지는 마음으로 구원을 향해 나아가니 남편의 구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본문으로도 자기 간증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퇴근하겠다며 나갔던 남편이 갑자기 쓰러졌다며 간호사에게 연락이 와서 병원으로 갔습니다. 자꾸 혈압이 떨어져 대학병원으로 가니 간동맥 파열이라고 합니다. 간암이라 자연적으로 파열되었다고 합니다. 간 기능 지정 병원이어서 항상 간 검사를 했던 남편이었고 이상은 없었습니다. 생사화복은 다 하나님께 달려있습니다. 사형선고 받은 그 순간부터 제게 유언을 했습니다. 친지들은 병명을 미리 알려주어서 살 소망을 끊는다고 저를 나무라셨지만 구원 때문에 생명을 내놓고 기도했기에 목적이 뚜렷했습니다. 중환자실 장면은 제게 참 안타까운 장면으로 남아있습니다. 제 남편 옆 베드는 돌쟁이 아이 하나, 환갑 노인 하나였는데, 그 누구도 생명을 위해서 애통하는 사람일 없었습니다. 남편 옆에서 울며 기도하니 산소호흡기, 피를 달고 십자가에 달린 것처럼 힘들어하더니 하나님, 용서해주세요라고 말을 내뱉었습니다. 남편은 의사하고 간호사가 올 때마다 병실에서 나가게 해달라고 오히려 저를 걱정했습니다. 남편이 목사님을 찾았는데 그날이 주일이라 4부까지 예배를 마치고 오신다고 했는데 급박한 상황이니 부목사님을 불렀습니다. 교만한 남편은 어린 부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을 사람이 아니었기에 하나님의 세팅이었습니다. 살려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목사님은 지금 천국 문 앞에 섰을 때 누구의 이름으로 천국을 가겠냐고 물으니 남편은 예수의 이름으로요라고 답했습니다. 산부인과 의사였기에 가족 계획 지정 병원으로 낙태를 수시로 행했던 죄의식으로 교회를 못 갔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영접 기도를 했습니다. 구원이 일어났습니다. 역사적인 순간이 임했습니다. 식구들에게 돌아가면서 구체적인 회개를 했습니다.
그 전날 어떻게 큐티했는지를 처음 찾아봤습니다. 에스겔을 큐티하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감사하다고 기록해두었습니다.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는 말을 얼마나 잘 나타내시는지 모른다. 매일 방법을 달리하여 깨우치고 계신다고 기다리고 계신다고 구역예배를 뜨겁게 하고 그러는 이때 저를 데려가셔도 여한이 없다고 써두었습니다. 일주일 전에는 남편이 제게 샴푸를 붓고 식탁 유리를 깨는 일도 있었습니다. 날이 새기 전에 가장 칠흑 같은 어둠을 경험한 것입니다. 기도를 정확하게 써두었는데 그 다음 날 남편을 데려가셨습니다. 그러니까 남편이 쓰러지자마자 구원부터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남편이 쓰러져서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시간에 목사님 불러서 영접기도하고 회개하고 이런 것들이 일어납니다. 순식간입니다. 목숨 걸고 기도하니까 하나님이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남편은 구원 받고 특별한 동정으로 제게 지시를 했습니다. 병원비를 가져오고 옥상에 넌 고추를 걷고 입원 환자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다 일러주었습니다. 구원 받았기 때문에 그 명령을 다 들었습니다. 병원에 가보니 정리가 깔끔하게 되어있었습니다. 45년 동안 한 번도 못했던 전도를 그 시간에 다 하고, 작은 일을 할 수 있어야 큰일도 한다고 칭찬을 연거푸 하면서 장례를 홀로 치러야 하는 제게 너무 미안해했습니다. 좋은 곳 가는 사람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남편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릴 때마다 기가 막힙니다. 죽을 때면 진심이 나옵니다. 부모님, 아이들밖에 모르던 남편이 죽는 그 순간에는 저만 생각했습니다. 피난처를 떠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소위 저는 믿음이 있는 사람이고 그 이는 없는 사람인데, 그 순간에는 거꾸로가 된 것처럼 저를 너무 챙기고 갔습니다. 저는 그 사람과 이혼하겠다고 자살 기도도 했습니다. 제가 그 사람에 대해 안다는 것이 얼마나 얄팍한지 모릅니다. 모든 문제 밑에는 돈이 있습니다. 80년대에 통장의 전재산 작은 아파트 한 채값을 큰댁에 빌려주었던 남편입니다. 죽기 직전에도 병원 생활비, 기름값을 다 챙깁니다. 너무 구체적입니다. 목회를 하기 위해서 저를 훈련시키고 갔다고 생각합니다. 회개하는 마음으로 그를 회복시켜주시면 몇 배의 일을 하겠다는 말을 기억하며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남편이 구원 받은 것을 보고 이 세상에 구원 못 받을 사람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착하다는 사람은 도리어 예수를 안 믿고 말씀을 못 듣습니다. 술 먹고 난리쳐도 그 사람이 예수 믿기가 훨씬 쉽습니다. 해석이 되니까 35년 동안 이렇게 살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제가 회개해야 하겠습니까. 주님 사랑이 아니면 어떻게 죽음 앞에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이 먼저 피난처로 오셔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난처로 오셔야 합니다.
2. 목장 나눔
가. 모든 것을 터놓고 나눌 우리가 있습니까?
- 예진: 우리들공동체, 학교에 믿는 선생님들, 같은 상처를 가진 선생님들과 깊이 나누면서 가고 있어요.
- 시은: 많은 것 같아요. 신앙적으로 주변에 믿는 분들이 많아요. 직장인 극단에서도 믿는 분들이 많으셔서 나눌 기회가 많았어요. 교회가 아닌 데도 믿는 분들을 항상 많이 붙여주셨어요.
- 보경: 우리들공동체
- 지혜: 우리들공동체
나. 여러분의 친구는 피난처가 되는 것 같습니까?
- 예진: 어려운 업무를 만났지만 좋은 상사,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동기가 제 피난처가 되는 것 같습니다.
- 시은: 어릴 때부터 가족보다는 친구가 편했어요. 얼마 전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친구와고도 굉장히 가까웠어요. 그 친구가 하나님을 모르는데 죽는 그 순간에 하나님을 찾고 기적적으로 구조가 된 것에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깨달음을 얻었어요.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보경: 고등학교 이후로는 친구가 없었어서 잘 모르겠어요.
- 지혜: 친구들이 보통 교회 친구들이다 보니까 그 친구들이 제 피난처가 되고 있어요.
다. 지금 어딘가 갇혀 있음이 하나님의 특별한 동정임이 믿어지십니까?
- 지혜: 지금의 학교는 정말 환난 당하고 빚지고 원통한 자들이 모이는 곳이라서 처음에는 왜 이런 환경에 처했는지 이해가 잘 안 됐어요. 그런데 3년을 지나면서 하나님이 저를 통해서 손길이 필요한 그 한 아이를 살린다는 것이 점점 깨달아졌고, 힘든 사건들을 겪으면서 성숙하는 제 모습도 봤어요. 그것이 하나님의 특별한 동정인 것 같아 감사합니다.
- 예진: 임용고시 합격과 학교 발령 이후에 갇혀 있는 환경을 경험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사고를 당했는데 책임지지 않고 떠난 선임 교사의 담임을 이어 받아 부담임에서 담임이 되었어요. 책임감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맡고 보니 아이들을 망치고 있단 생각이 들고 올해만 하고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감당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알지 못하는 순간에도 일하고 계셔서 바닥이었던 학부모의 신뢰가 회복되었어요. 나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여태 너무 많이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시은: 얼마 전에 이직한 직장이 갇힌 환경 같아요. 업무를 아예 바꾸니까 기존에 하던 업무가 아니니까 힘들었어요. 졸업하고 한 번도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해왔어요. 이직하는 중간에도 쉬지를 못했어요. 저도 잘 못 쉬는 성격이에요. 완벽주의 성향도 있어요. 디자인 업무를 하다보니까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이 생겨서 자기 자신을 쪼니까 빨리 처리해야 하는 업무를 길게 끌었어요. 오히려 회사 분들이 완벽주의를 내려놓으라고 했는데, 밤새서 업무를 해서 결국 인정도 받았어요. 그런데 왜 이렇게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지 의문이 생겼어요. 상사 분들이 오히려 먼저 쉬는 게 어떻냐고 제안을 하셨어요. 쉬면 이 일은 누가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회사 분들이 너무 걱정을 하면서 교회 다니냐고 물어봤어요. 교회를 다니는데 온라인 예배 드린다고 말했더니 동료 분들이 물어봤어요. 유튜브 링크를 알려줬더니 우리들교회에 대해서 동료 분이 계속 물었어요.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까 신기해서 물어봤다고 하셨어요.
- 보경: 알바 면접을 자꾸 보는데 떨어지는 갇힌 환경 중에 있어요. 좀 더 오래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라는 하나님의 특별한 동정인 것 같아요.
라. 이 특별한 동정으로 누구에게 나아가시겠습니까?
- 예진: 우리 반 아이들과 새로오신 부담임 선생님. 연차가 높은 기간제 선생님이 부담임이시다보니까 저를 좀 무시하고 협조적이지 않으셨어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다른 선생님들에게도 느껴졌던 것 같아요. 혼자 겉도는 게 싫으니까 제 의로 챙기다가 넘어졌어요. 부장님은 오히려 이 부담임 선생님 편을 드시고 저를 가해자 취급하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빴는데, 제가 가장 나쁜 사람이었단 생각이 들었어요. 이분을 진정으로 섬기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과도 했어요. 나라도 미워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시은: 가족과 회사 사수분. 사수이신 분이 저를 계속 갈구셨어요. 일을 던져주고 자세한 지시를 안 하셨어요. 애플 파트너십 회사라서 영어를 잘해야하는데 모르고 입사했어서 웹액스로 애플 직원들이랑 회의할 때 많이 눌려요. 영어 못한다고 사수가 저를 엄청 뭐라고 했어요. 몇 개월간 혼났어요. 그 이후로 다른 일로도 말을 세게 하시더라고요. 이 정도 일도 못하면 나가야하는 것 아닌가라는 식으로 말을 했어요. 이미 잘하고 있는데 사수가 더 잘하라고 말을 세게하는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이후로도 계속 저를 쪼았어요. 감정조절이 잘 안 되는 분이더라고요. 처음에는 잘 수그리는 타입이라서 네,네했는데, 이제는 열이 받아서 딱딱하게 대답하게 되었어요. 더 수그리고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빠랑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어요. 연락하게 되면 더 힘들어질까 봐 못하겠어요.
- 지혜: 일단 나부터 동정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학폭 사안 관련된 학부모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 동료들에게 나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 보경: 생각이 잘 안 나요.
* 목장 기도제목
1. 예진:
- 아빠와 부담임을 품을 수 있는 마음 주시기를
- 학교에서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기를
- 코로나로 잃은 후각을 되찾을 수 있도록
2. 시은:
- 혼자 있을 때 많이 불안하고 우울한데, 그 감정들이 나를 덮지 않도록
- 할머니께 오랜만에 연락이 왔는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지혜를 주시기를
- 영혼이 맑아지기를
3. 보경:
- 이모 유방암 잘 나으실 수 있기를, 구원의 사건이 되기를
- 월요일마다 플라워 클래스 듣기로 했는데 꾸준히 잘 들을 수 있기를
- 신교제, 신결혼
4. 지혜:
- 우리들공동체 우리를 위해 중보할 수 있는 한 주 보내기를
- 병원 가서 진단서 문의하면서 쉼에 대해서 답을 얻을 수 있기를
- 특별한 동정을 받은 만큼 특별한 동정을 흘려보내는 한 주 보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