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17일 주일설교
빌립보서 1:20-21
권구현 목사 - 선린 감리교회 담임
이제막 큐티목회를 시작한 선린 교회의 성장 이야기다. 설교가 아니다. 간증이다.
큐티 시작 이후 혈기가 잘 올라오지 않는다. 먼저 저와 아내가 말씀으로 살아났고 죄를 보고 회개하며 오픈하고 있다. 목욕탕 세미나에 참석했을 때 평원님이 나의 죄패를 물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열심히 목사를 준비했다고 대답했다. 나는 탈선할 적도 없고 엇나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평원님이 나보고 집탕 중의 집탕이라고 감탄했다. 난 그 말이 집에 있는 목욕탕인 줄 알았다. 그러다가 김양재 목사님의 집탕, 돌탕 설교를 들으며 그 의미가 깨달아졌다.
가정의 눈을 피해 아버지의 눈을 피해 세상 쾌락을 쫓았던 내가 또한 돌탕임이 깨달아졌다. 율법 안에서 의롭다함을 얻고자 하며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 뻔했던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겉으로는 경건한 척하며 나도 속고 남도 속이던 인생이었다. 너무 연기를 잘해서 늘 별명이 권목사였다. 그러나 속으로는 끝없이 남들을 정죄하고 무시했다. 끝없는 인정욕구를 채우고자 감투란 감투를 다 쓰고 늘 불안과 초조에 떨었다. 능력있는 척 완벽한 척 하려고 하니 강박이 가득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게으르고 욱하고 쉽게 혈기를 냈으며 시기, 질투가 많았음을 깨닫게 되었다. 상담을 전공하여 공감하는 척은 했지만 실로는 전혀 공감하지 못했음을 깨닫게 되었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나는 가정에서는 왕처럼 굴었다. 아버지의 교회를 물려받기에 부족함 없는 스펙을 채웠다. 속마음을 드러내는 척해도 어떻게 더 겸손해 보일까 생각하는 영적 흉년을 겪었다. 목사가 된 후에도 모든 말씀이 나를 위한 것이 아닌 성도를 쪼개기 위한 것이었다. 내가 거룩한 산제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에게 상처를 줄 뿐이었다. 내 소견에 옳은 대로 하니 말씀이 들리지 않았다. 그러자 3차 흉년이 찾아왔다. 건강, 부부관계 등등 흉년이 연이어 일어났다. 화려한 모압 땅에 거하는 것이 축복인 줄 알았다. 여러 기관의 리더직을 맡으며 내 열심으로만 일을 했다. 일년에 해외에 16번을 나가며 성도들을 돌보지 않았다.
그러다 10년전 김양재 목사님이 교회에 방문하여 설교를 해주셨고 목욕탕 세미나에 참여하라고 권면하셨다. 그러나 순종하지 못하였다. 이후 장례식장에서 김양재 목사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고 다시 세미나 참석을 권유받았다. 그렇게 끌려오듯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다.
첫 시간 룻기 강해를 통해 말씀이 들리는 은혜가 있었다. 내가 말씀이 들리지 않는 영적 흉년 가운데 있다는 것이 깨달아졌다. 그러나 공동체 앞에서 죄를 나눈다는 것이 납득되지 않았다. 인본주의적 가치관으로 목사님의 말씀을 판단했다.
간증 페스티벌을 보며 자기 죄를 나누고 그것을 약재료로 쓰는 모습을 보며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오픈하는 분들이나 함께 받아들이는 공동체나 너무 충격이었다. 그동안 내가 한 목회가 무엇이었다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나눌 수 없는 공동체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오픈한 죄는 정죄받을 것이 아니라 부활의 증인들의 약재료였다. 그 약재료로 내가 살아났다. 그동안 얼마나 두꺼운 외식의 껍데기를 두르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이후 망설임 없이 Think 양육에 아내와 함께 등록하게 되었다. 아내가 늘 나의 이중성을 고발하였는데 그럴 때마다 자기가 복에 겨워서 그렇다고 생각하며 아내의 마음을 전혀 체휼하지 못했다. 아내와 함께 목회를 했지만 아내를 항상 무시했다. 늘 아내에게 모르만 가만히 있으라고,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라고 무시했다. 유교적이고 가부장적인 가치관을 성경의 가치관보다 우선시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아내는 둘째가 대학에 가면 이혼하겠다고 했는데 하나님은 이혼을 막으시기 위해 대학에 떨어지게 하셨다. 4수를 하던 아들은 우리가 양육을 마치자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다.
아내는 양육을 받으며 늘 회개하며 나에게 적용을 하고 회개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며 내가 얼마나 속이는 자였는지 알게 되었다. 경건한 척하며 뒤로는 유튜브와 틱톡으로, 음란물로 육체의 죄를 지었던 저의 죄가 깨달아졌다. 그렇게 오랫동안 끊어지지 않던 음란의 죄가 아내의 회개와 성도들의 간증을 통해 끊어지게 되었다. 왜 공동체 앞에서 죄를 고백하는 것이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 공동체 앞에서 고백하니 죄가 힘을 잃는 경험을 했다.
사실 죄고백은 감리교의 오랜 전통이다. 요한 웨슬리 목사님이 조직하신 밴드의 규칙은 이렇다. 지난 모임 이후 당신은 어떤 죄를 지었습니까? 등의 질문으로 나눔을 했다. 그러나 요한 웨슬리 목사님이 돌아가신 이후 점점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이 우리들교회에서 다시 살아난 것이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100프로 죄인임이 깨달아졌음을 장로님, 목회자들 앞에서 나눴다. 그리고 이제껏 깨닫지 못했던 모든 죄들을 나눴다. 지금은 부목사들과 장로님들을 양육하고 있다.
양육이 끝나자 다시 과거로 돌아가려는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변하고 있다. 아내 또한 많은 성도들의 양육을 책임지고 있다. 처음에는 나의 죄고백을 성도들이 이해하지 못했다. 내가 너무도 외식해왔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죄고백을 했지만 우리의 죄라고 포장하며 은근히 넘어갔다. 그러나 생색을 낼 때는 제가라고 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챘다.
아프리카를 오토바이로 종단하며 백내장 수술을 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 사실 내가 오토바이를 타고 싶었다. 이전에는 오토바이를 사탄의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내가 했다고 주장했다. 내 쾌락과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함이었다. 내가 이정도 수고했으니 이정도는 누려도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김양재목사님의 속은 자 속인 자 설교를 듣고 회개하니 그 회개가 성도들에게도 일어나게 되었다. 우리들교회 성도들이 나눠준 약재료를 먹고 내가 살아났고 내가 나눈 약재료로 다시 우리 성도들이 살아나고 있다.
유명한 학교에서 상담을 전공했기에 내 교만과 판단과 학벌 우상으로 사람들을 재단하고 상처를 주었다. 경건한 척하는 회칠한 무덤이었다. 학벌 우상이 있었던 나는 공부중 셋째가 생기자 낙태의 죄를 저질렀다. 나와 아내는 둘다 목사였고 선교사였다. 이런 죄를 짓고도 약간의 죄책감만 느꼈을 뿐이었다. 이러한 죄가 인정되니 100프로 옳으신 하나님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무덤까지 지키고 갈 죄를 공동체 앞에 고백하고 회개하게 하셨다.
이런 나눔을 하니 미혼모로서 아이를 낳는 적용을 하는 성도님을 보며 날마다 회개를 하게 하셨다. 또한 육신의 욕심을 내려놓기 싫어 늘 갈등했던 과거를 회개하는 성도님의 간증을 듣게 하셨다. 이런 큐티 나눔을 매일 나누며 가고 있다. 바리새인같은 우리의 모습을 날마다 깨닫게 하신다. 부끄러워하지 않고 전과같이 온전한 모습으로 죄를 나누어 주신 우리들교회에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종종 우리들교회 목회 방식, 간증 방식을 부담스러워하는 성도님들이 계신다. 펜데믹 기간 동안 우리 교회의 젊은 3가정이 이혼을 했다. 그러나 드러날 일이 없었다. 큐티가 없었다면 성도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알 수 없었을 것이다. 나의 연약함도 성도들이 알지 못했을 것이다. 100프로 죄인인 우리가 뭐가 다르겠는가. 목회자와 청년과 장년 등 모두가 똑같이 연약한 죄인일 뿐이다. 여전히 큐티가 어렵고 갈등이 많지만 갈등 충만이 성령 충만임을 믿는다.
아직도 나는 설교하고 싶은 유혹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나같은 죄인이 어찌 설교하겠는가.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 빌립보서 1장 20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 빌립보서 1장 21절
사도바울과 같이 죄고백과 삶을 나누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담대히 나아가길 다시 한 번 부탁한다.
나의 죄를 고백하면 성도들이 나를 조롱하고 돌을 던질 줄 알았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은 나를 업신여기지 않고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나를 보듬어 주고 용기를 주었다. 구속사의 말씀으로 생명과 가정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나는 갈렙처럼 험한 산지를 구하지 못하고 늘 편한 길만 찾았다. 그러나 이제 나의 약재료를 나누며 담대하게 나아가길 원한다.
나는 복음을 위해서 어디든지 가고 언제든지 가며 무엇이든지 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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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보
근황:
경민: 그냥 알바하고 그래쓰요.
승민: 메이플 레벨 235 찍었어요. 다른 게임도 했어요. 원신이라고. 친구들이랑 같이 했어요. 집에 아직 에어컨 없어요. 이사가고 나서 단대요. 그나마 제 방이 시원한 편이어서 견딜만 해요.
주혁(스페셜 게스트): 아웃리치 준비하고 왔어요. 목자, 부목자가 둘다 코로나에 걸려서 이번 주만 오게 되었어요. 요즘 매일매일 큐티하고 지내요. 관계랑 취업 고난이 있는데 매일 큐티하면서 해석받고 있어요.
바리스타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어요. 라떼아트 연습하고 있어요. 수전증이 좀 있어서 힘들긴 한데 익숙해지고 있어요.
디자이너 아니면 바리스타를 하고 싶어요. 일러스트 쪽으로.
사랑부도 섬기고 있어요.
나눔:
나는 복음을 위해서 어디든지 가고 언제든지 가며 무엇이든지 하고 있습니까?
승준: 난 요즘 열심을 내려놓는 게 뭔지 계속 고민하고 있어. 어디까지가 내 열심인지가 애매하더라고. 이번 주에 원서접수 기간이어서 다음 주 월요일까지 접수를 해야 돼. 이번에 근데 경기도 쪽이 채용 인원이 준거야. 집이 경기도긴 한데 서울이 경쟁률이 낮아서 서울을 쓸까 고민 중이야.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게 좀 아직 내 힘이 안 빠진 거 같아서 그런 것 같아. 그래서 결국 인천으로 쓰고 열심히 하기로 결심했어.
오늘 설교해주신 목사님이 오토바이 타신 얘기를 들으면서 내 죄가 너무 보였어. 나도 겉으로는 괜찮은 척 하면서 속으로 계속 판단, 정죄하고 자기 열심이 가득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
요즘 스트레스가 커 되게. 이제 진짜 코앞이고 한 번 떨어지기도 했고. 여자친구랑도 더 못보고 그러니까. 밥을 먹는 중에도 인강을 봐야할 것 같고 그래.
주혁: 어릴 때부터 왕따를 많이 당해서 엄청 소심했어요. 늘 관계에서 벽을 쳤었어요. 입시 끝나고 19살 때 우리들교회에 왔어요. 그 당시 재수를 하고 있었어요. 당시 내가 너무 아팠고 지쳐있었어요. 교회 사람들도 저를 무시하는 것 같았어요. 저도 목자형을 정죄하고 욕한 적이 있어요. 당시 목자 형이 너무 제가 자기 말만 한다고 좀 잘 들으라고 말씀하셨어요. 그 말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어요. 그렇게 공동체를 많이 정죄하던 죄인이었어요.
그 뒤로 힘든 일을 많이 겪었는데 제 죄가 생각났어요. 공동체를 우습게 여긴 죄를 회개한 뒤에 점점 말씀을 사모하게 되고 있어요. 요즘은 매일 큐티를 하고 있어요. 지금은 공동체 안에서 겪었던 그 아팠던 사건이 많이 해석이 됐어요. 아직 완전히 용서하진 못한 것 같아요.
요즘 하나님을 우선으로 두니까 스트레스가 없고 너무 평안해요.
승준: 내 성품으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게 아니야. 다 하나님이 마음을 주시는 것 같아.
경민: 이번에 다현(경민이가 좋아하는 트로트 가수)이 보러 포항에 갔는데 일 하는 도중에 거짓말하고 갔어요. 저번에 이러다 걸려서 혼났었는데.. 짤리면 더 막나가겠다는 마인드예요.. 일을 잘 끝마치는 게 복음을 위한 길인 것 같은데.. 앞으로 이러지 않는다는 장담은 못하겠어요. 이러다 하나님한테 벌받을 것 같아요. 저번에 이러다 코로나 걸려서 팬미팅 못갔었는데..
승민: 아니오. 교회에 나오고 목장 나오는 건 복음을 위한 것은 아니고 그냥 부모님 때문에 억지로 하는 거예요. 이렇게라도 교회에 나오는데 하나님이 더 힘들게 하시진 않겠죠? 좀 무서워요.
승준: 승민이가 억지로라도 질서에 순종하는 것이 복음을 위한 길이고 축복이야. 하나님은 감당할 수 있는 고난만 주시니까 너무 걱정하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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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제목
승준: 내 열심 내려놓고 열심히 하기, 아버지 구원. 아버지가 직장 고난이 심해지는데 구원의 사건이 되도록.
승민: 방학 잘 지내기. 욕심 다 내려놓고, 남들과 비교하는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주혁: 목자, 부목자형님 코로나 잘 낫도록. 주 5회 큐티할 수 있도록. 취업 인도해주시길. 할머니 구원 도와주시길.
경민: 질서 순종
한결: 청소년부 수련회 기간 동안 함께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