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십자가, 찌라도의 하나님
(하박국3:17-18, 다니엘9:16-19)
김재현 원장님
*소개*
지난해 처음으로 김양재 목사님을 뵙고 책들을 읽으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놓고 나누는 우리들교회 모습이 부러웠다. 거시적인 한반도라는 주제로, 찌라도라는 단어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를 소원한다. 나는 원래 서양 중세 유럽 역사와 기독교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학자였다. 10년 전 박사학위 받고 한국에 와서 한국 교회를 바라보게 되었다. 한국 기독교의 가치와 신앙 선배들의 유산을 정리해서 전세계와 나누는 일을 하게 되었다. 두가지 길로 진행이 되었다.
하나는 한국 기독교의 집현전을 세우기를 원했다 #8211; 집현전은 조선왕조의 뿌리와 사상, 근간을 제공해 왔다. 신앙유산을 정리하고 소중한 자산을 우리시대 뿐 아니라 전세계와 나누는 일, 한국 기독교신앙의 업적을 정리하여 100여권의 책을 냈다.
두번째는 영적인 대동여지도를 그려보고자 했다 #8211; 신앙 선배의 발자취와 숨소리를 정리해 보고자 했다. 두가지를 통해서 한국 교회의 유산이 얼마나 많은지를 재발견하였다. 신앙 선배들의 눈물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한국교회*
최근 동계올림픽의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러운 모습을 봤다. 반면 금강산에서 눈물 흘리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셨는가? 세계에 나가 활동하는 우리의 아들딸들이 있는 반면에 자기나라의 운명 조차 결정 못하는 것이 우리 나라가 처한 현실이다. 우리가 잘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민족을 볼 필요가 있다. 지금도 엄청난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 한국 교회이다. 그런데 21세기 들어 도전을 받으며 욕을 먹고 있다.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더 잘할 수 없을까 고민하며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왜 위대했던 한국 교회가 수많은 공격을 받고 있는가?
첫째로, 한국 교회가 너무 부자가 되었다.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있어서 하나님이 들어올 공간과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있다. 힘들고 없던 시절 하나님의 존재 Being 의 가치에 기뻐했다. 가진 것 없지만 나를 선택하셨다는 것만으로 기뻐하며 나아갔다. 편하고 부유하게 된 지금 Being 의 개념이 아닌 Having 의 개념에 빠져 살고 있지는 않는가? 손양원 목사님은 “예수에 중독되어 예수로 살다가 예수로 죽자.” 고 하셨는데 우리는 부가 주는 편안함에 만족되어 죽어가고 있는지 모른다.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자는 세상의 모든 것을 가졌으되 십자가, 하나님의 눈물의 마음을 소유하지 못한 자이다.
둘째로, 한국교회가 십자가의 근본의 정신을 잃어버리고 십자가가 버거운 것이 되어 버렸다. 시대에 부흥한 한국 기독교가 되었다. 시대에 대해서 의와 공의와 정직을 말하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가 가진 것을 지켜야 하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할 수 없는 우리의 부유함 때문이다.
한국교회에 대해서 가슴 아픈 것은 우리는 신앙을 자녀들을 통해서 확대 재생산하는 것, 신앙의 되물림을 실패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광진구의 전체 교회의 58%가 주일학교가 없다. 한국교회는 30년 후에는 절반 정도 문을 닫을지 모른다. 급격한 성장 속에서 한국 교회는 빨리 늙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는 한국 국가의 희망이다.
*소록도(올라감의 찌라도)*
지난 8년 동안 행복했다. 한국교회의 희망을 소록도와 손양원 목사님의 삶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센인(나병환자)과 관련된 사역이다. 지난 4년간 소록도의 머슴으로 일해왔다. 소록도 김복순 할머니의 죽음을 통해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는 것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 하나님의 역사는 소록도에 강력하게 일어났다. 원불교 신학생이 소록도를 돌다가 예수님 믿는 앞을 못보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낫질을 하다가 “청년도 예수 믿고 행복해야돼” 라는 말한마디에 목사가 되고 선교사가 되는 곳이 소록도이다.
<소록도 동영상 중>
"세상을 향한 한센인의 마음은 10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굳게 닫혀있는 것만 같았다. 가족에게까지 버림받은 이 땅의 가장 작은 자, 기도로 하늘보좌를 움직이는 한센인, 감사하게도 그들은 그들만의 천국이라는 한센국, 기도의 섬 소록도에서 오직 신앙에 의지하며 한센시민에서 천국시민으로 거듭난 소망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4년 동안 소록도에서 너무나 감사했던 것은 손가락을 다 가지고 있는 기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많은 것을 구하기 보다는 내게 있는 것을 감사했으면 좋겠다.
(하박국 3장17,18절)
“비록 무화과 나무가 무성하지 못할 찌라도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을 찌라도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을 짜라도
밭에 먹을 것이 없을 찌라도
우리의 양이 없을 찌라도
외양간에 소가 없을 찌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로다”
소록도 주민들은 시각장애인이 많다. 가장 약한 눈으로 병이 침투한다. 한센인은 눈썹이 없다. 빗물을 막지 못한다. 많은 한센인들이 눈꺼풀이 위로 말려서 365일 눈을 감을 수 없는 사람이 많다. 눈을 감을 수 없어서 늘 눈이 충혈되어 있다. 평범한 진리도 누릴 수 없는 사람들이 이 땅에는 너무도 많다. 1961년 쿠데타로 인해 교회가 모두 문을 닫아 소록도 성도들은 갈 곳을 잃었다. 기도, 시위 끝에 구릉지, 절벽에 땅을 얻어 성도들은 손가락 없는 손목에다 수저를 매달아서 바위를 긁어내고 교회를 세웠다.
소록도에는 기도의 역사가 있다. 소록도에서 시각장애인들은 대나무로 작대기를 만들어 가지고 다닌다. 예전에 이들이 작대기 기도부대를 만들었다. 교회에 일이 생기면 모여서 작대기를 두들기면서 기도했다. 작대기 기도는 하나님이 100% 응답하셨다. 하나님께서 수많은 관광객을 소록도와 애향원에 보내주셔서 소록도 주민들은 비록 손이 없고 앞을 보지 못할지라도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린다고 감사한다.
*손양원 목사님(내려감의 찌라도)*
찌라도는 올라감의 찌라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없고 못살던 시절 힘들어서 절규하는 찌라도, 하나님을 붙드는 하나님의 보좌를 들고 흔드는 기도가 필요했지만 지금 한국사회는 잘살게 되었다. 이제는 한국 교회가 내려감의 찌라도를 배워야 하지 않을까? 포기하고 내려가고 엎드리는 찌라도를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가 많이 배웠을 찌라도,
수고하여 내가 재산을 많이 모았을 찌라도,
내가 정당하게 높은 자리에 앉아있을 찌라도,
굳이 내가 나서지 않아도 될 찌라도,
교양 있게 적절한 수준에서 봉사하고 헌신해도 될 찌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려가자. 그래야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다.
손양원 목사님은 남한의 자유주의를 신봉했지만 북녘의 아픔까지도 십자가로 녹여내셨던 분이다. 별명은 “손불(손양원 손, 성령의 불)” 일 정도로 열정적이고 뛰어난 설교자였다. 평생을 한센인들과 같이 보내시고 일제시대 때 신사참배 반대하면서 6년이 넘는 기간을 감옥에서 고문당하셨다. 손양원 목사님은 충분히 고생을 안 할 찌라도 성공할 수 있었다.
손목사님이 보여주신 찌라도는 첫번째, 한번 시작한 한센인 사역을 끝까지 마치는 기도를 하고 그렇게 살았다는 것이다. 한번 시작한 것을 자기가 유명해졌다고 버리는 것이 아닌 끝까지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 찌라도의 정신이다.
두번째는 용서의 찌라도이다. 1948년 순천사건 때 두 아들을 잃었다. 손목사님은 죽인 사람을 보복하지 않고 용서할 뿐만 아니라 “용서만 가지고 되겠느냐? 예수님이 사랑하라고 했으니 아들 삼아야 하지 않겠느냐?” 하였다. 김구선생이 오산학교 교장직을 제안했지만 한센인들을 돌볼 사람이 나밖에 없다며 거절했다. 자기가 누릴 수 있음에도 누리지 않는 것이 찌라도이다.
세번째는 인생의 순간을 결정짓는 찌라도이다. 6,25 전쟁 때 피난하지 않고 거동을 못하는 한센인들을 돌보다가 순교당하셨다.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르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 생즉사,사즉생. 한국교회가 살고 부흥하려면 십자가 밑에서 죽어야 한다. 죽는자세로 십자가에 엎드릴 때, 하나님은 우리를 살리실 것이다.
<나눔>
범희형
내가 먹고 살고 누리는 것, 몸이 멀쩡한 것에 감사해야 하는데 감사가 되지 않는다. 근래에 신기한 경험을 많이 했다. 그 중 한가지는 소년부 큐티 페스티벌이다. 울산에서 2주마다 한번씩 올라오는 아이가 있다. 아이와 금요일에 같이 자고 토요일에 왔는데, 둘이 있을 때는 순한양이 었는데 토요일에 친구들을 만나니까 완전히 고삐풀린 망아지였다. 너무 화가 났다. 그런 아이들보면서 내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아이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소원이 없는 것을 보면서 나 자신도 같은 모습이라는 것을 느꼈다.
새로운 도전을 주시는 최근 말씀 통해서 우리를 쓰시고자 하는데, 우리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는가? 우리가 헌신하고픈 생각은 없는지 나누어 보자.
준현
무엇을 위해 살까?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다. 현재 회사에서 리더급에 있지만 일에 대한 열정이 예전 같지 않다. 어릴 때는 젊을 때 바짝 벌고 선교를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최근에는 회사 일이 너무 바빠서 일대일 양육을 받을 시간도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일대일 양육이라고 생각한다.
목자님
갈등충만이 성령충만이다. 이런 고민조차 없으면 죽어있는 신앙이다. 끝까지 일대일 양육을 받았으면 좋겠다.
현태
말씀을 듣고 하나님께 감사를 못한 점에 대해서 나는 왜 감사를 못할까? 생각을 한다. 매체를 통해서 나보
다 더 잘나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TV를 통해서 아프리카 기아 어
린이를 보면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때가 있다.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소록도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
겼다. 요즘은 교회 섬김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지만 섬기다 보면 정작 예배시간에 졸까봐 걱정이다.
목자님
나도 소년부 예배 때 조는 경우가 있다. 게으름의 문제를 결단하는 것이 필요히다. 다른 것은 생각하지 마
라. 소록도 가겠다는 마음이 있으니 기도해보자. 현태가 발전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뛰어들어 보자.
현성이형
중등부 제자훈련을 맏게 되었다. 부담감을 안고 있다.
지난주에는 아버지를 만났다.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열렸고 관계도 편해졌다. NGO 에 대한 이야기 등 많
은 이야기를 나누는 귀한 시간이었다.
영수
대학교 때 친구 집이 소록도 근처라서 놀러가서 육지에서 본적이 있다. 소록도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
다. 지난주는 밤 기도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음란에 넘어지는 한 주였다. 어제는 소년부 큐티페스티
벌에 참가 했었다. 조담임이신 선생님이 사정이 생겨 못 오시는 바람에 내가 그 조를 맡게 되었다. 아이들
이 예배에 집중하지 않고 내내 딴짓을 해서 힘들었다. 하지만 그날 범희형이 “아이들을 보면서 하나님말씀
을 듣지 않는 우리의 모습 같지 않니?” 하는 말씀에 나도 아이들과 다를 바가 없으며 나를 참아주시는 하나
님의 은혜를 생각하게 되었다.
<기도제목>
범희형
1.내게 주신 환경을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도록
2.내 인생에 몸통의 시간을 드리기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도
록)
3.신교제, 신결혼을 위해 잘 준비되어 지도록
현성이형
1.NGO 이직 인도해 주시도록
2.하나님께 쓰임받는 우리가정이 되도록
3.범사에 하나님께 묻고가기
4.신교제 신결혼을 위해 잘 준비되어 지도록
영수
1.기도시간 잘 지킬 수 있도록
2.가족 구원에 대해 애통한 마음 주시도록
3.신교제 신결혼 하나님께 묻고 나아갈 수 있도록
현태
1. 섬김에 대해서 기도할 수 있도록
2. 아웃리치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3. 하고있는 일에 감사할 수 있도록
진우
1. 목자님 처방에 순종할 수 있도록
2. 화요일 연구미팅에서 지혜롭게 처신할 수 있도록
희찬
1.감사함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2.할수 없는 일은 기도하며 길을 찾도록
이번주 얼굴 못본 동혁이형 다음주는 꼭 뵈어요^^
직장에서 정말 수고하고 있는 준현이, 지방에서 공부하느라 수고하시는 재원이형
힘내세요.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