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의 목장 보고서 작성인지.. 썼던 때가 까마득합니다..
매번 마음만 품을 뿐 실천하지 않는 '말씀이 희귀했던 때'를 보낸 것 같아 회개하는 마음으로 목장 보고서를 써요.
목장 식구들 모두를 위한 목보를, 제 개인적으로 쫓기는 삶을 살았다는 핑계로 미룬 것에도 회개를 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이 공동체를 귀히 여기고 지켜주셔서, 목장은 여전한 방식으로 목장식구들 한명 한명 말씀과 삶을 서로 나누고 체휼하고 지연목자언니의 처방도 받고 함께 기도하며 지내왔네요. :)
이번 주에는 3주만에 은수언니가 컴백을 해서
김지연 목자언니 (86), 저 이예진 부목 (91), 박민경 언니(90), 이은수 언니(90) 4명 모두가 함께 했구요.
자리가 꽉꽉 들어차있는 까페들을 떠나 Vapiano에서 나눔을 했습니당.
설교 요약
이번 주 설교는 삼상 3:1-18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이 부르시는 일꾼'을 주제로 삼아 말씀해주셨습니다.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화려한 엘리 대사장이 아닌, 되는 일 없고 힘든 삶을 사는 한나를 쓰셔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신다고 하는데요. 악했던 세상에서 점점 자라가는 사무엘을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르셨다고 하십니다.
첫째로, 말씀이 희귀한 순간에도 하나님은 부르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자는 하나님이 여러 각도에서 훈련을 시키십니다. 이상한 주변 환경, 가족, 친구, 동료 등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훈련시키시는데, 아직 훈련의 때가 남아있기에 우리가 아직 졸업이 되지 않은 것이라고 합니다.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하나님을 위해 순종한 것처럼, 우리를 훈련시키는 '이상한' 환경,가족, 친구, 동료 등에게 있어 윗질서에 순종하고 경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지 않고 적용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또 말씀이 희귀했다는 것의 의미는 듣지 못했다는 것 보다 말씀을 실천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고 하셨습니다. '아는 것'을 '들린다'고 하지 않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말씀을 즐거워하는 자들을 부르십니다.
사무엘은 교회와 말씀 자체가 즐겁고 좋아서, 자기 처소를 떠나 여호와의 궤 앞에서 떠나지 않고 진을 쳤다고 해요. 이렇게 여호와의 궤 앞에서 진을 치는 자들 덕에 하나님의 등불, 기름의 등불이 꺼지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주님과 깊이 교제하며 즐거워하는 자 그 한 명이 필요한 것인데요. '우리 집은, 우리 교회는, 우리나라는 틀렸어' 하는 때에도 하나님을 섬기는 나 한 사람이 필요한 것이라고 하십니다.
말씀을 즐거워 한 자의 예화로 한 집사님의 간증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세상적으로 자신의 처소였을 곳에서 사회자의 역할을 떠나 주일 예배를 지키셨다고 하는데 이것은 억지로가 아니라 예배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즐거우니 가능했을 일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셋째로 말씀에 귀 기울이는 자를 부르십니다.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실 때마다 엘리에게 물어보았다고 합니다.이것은 곧 참 이상하게 느껴지는 엘리임에도, 사무엘은 질서에 순종했음을 뜻합니다. 그렇게 말씀에 귀 기울이는 자에게는 인격적인 만남을 넘어 야다의 하나님을 만나게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야다는 남녀가 동침해 한 마음이 되는 것을 뜻하는데요. 그만큼 하나님과 깊이 교제해 한 마음이 되는 것을 '야다의 하나님을 만난다'라고 말합니다.
성품으로, 인격적으로, 습관적으로 만나는 하나님과의 만남에서 한 걸음 나아가서, 점차 자라가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에게는 깨닫더라도 못 깨닫더라도, 습관적으로라도 '붙어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또, 우리가 어떤 가치관으로 사는지는 삶으로 밖에 보일 길이 없다고 합니다. 깨달은 것들을 혼자서 간직하지말고 믿음의 지체와 선배들에게 검증받으며 공동체에 나누는 그 태도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목장 이야기
먼저 지연언니는 세상적인 즐거움을 누리는 주변 사람들을 보며 상대적으로 다운이 되고 즐겁지 못했던 한 주라고 해요. 왜 나한테는 153마리 물고기 안 주시는지 마음이 상했다고 했는데, 지나고 보니 나는 세상적 즐거움을 구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적용으로는 말씀으로 즐거워 하라는 말씀처럼 우울한 생각에 빠지지 않고 즐거워지도록 훈련하기로 다짐을 했습니다.
저(예진) 역시도 지연언니와 비슷한 때를 보냈습니다. 기도하며 결정한 하나하나의 환경들이지만 저는 여전히 건강하지 못해서, 학원에서도, 아르바이트에서도, 병원에서도, 주변에 쉽게 좌우되고 쉽게 힘이 빠지는 무기력한 제 아픈 내면이 여실히 드러나고 또 제 내면을 지적 받는 것들이 알게모르게 제 마음에 눌림을 주었던 것과, 또 주변 사람들에게서 여전히 상처를 받고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회복되어가는 듯 보였던 제 내면이 다시금 무너지고 허해지는 때를 보냈다고 나누었습니다. 저 역시도 지연언니와 비슷하게, 하나님 때문에 즐거워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우울해지는 시기였는데요.
지연언니도 저도, 그저 다른 것말고 이번주 하나님과 의지적으로 교제하도록 적용해야겠다며 다짐했습니다.
민경언니는 다니고 있는 학원의 대표자 분과의 관계, 또 가정에서 부모님과의 관계 등에서 질서순종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나눴습니다. 지연언니는 질서 순종이 목적이나 방향 없이 맹목적으로 하기 보단, 순종할 것을 순종하는 지혜로운 분별이 필요하다고 해주었고 함께 기도로 구하자고 이야기해주었어요.
은수언니는 슬럼프가 와서 억지로 다니는 것 같았던 학교에서, 학교 사람들과 관계 맺는 데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되고 그래서인지 집 밖에서 어울리는 것을 요즘 자주 한다고 나누었는데요. 지연언니는 세상에서의 교제보다 하나님과의 교제가 즐거워지는 것은 자기 힘으로 되지 않고 하나님이 좋아져야만 가능하니, 그저 구하고 가도록 기도하겠다고, 또 함께 기도하자고 해주었습니다.
기도 제목
지연언니 (86) :
- 이번 한 주 말씀 언약궤 옆에 붙어있고 말씀으로 즐거워하는 한 주 되도록(: 큐티 매일 '쓰면서' 할 수 있길)
- 의심많은 도마인 내가 보지 않고도 믿는 믿음이 생길 수 있기를 (: 회사에서 동료와 이야기 나눌 때 다운되지 않고 말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 믿음의 배우자 주시길
예진 (91) :
- 아빠의 영혼 구원
- 야다의 하나님 만나고 사모하는 한 주 되도록
- 가족에게 경청할 수 있도록
민경언니 (90) :
- 학원 숙제 부지런하게 하도록
- 엄마,아빠 건강
- MT 참석 여부 고민 중인데 지혜롭게 결정하도록
은수언니(90) :
- 분별 잘하며 건강하고 좋은 관계 맺어가도록
- 이사 제 날짜에 이루어지도록
- 아버지가 곧 시험 있는데 좋은 결과 있도록
다음주 주일에 날씨도 부디 풀리고 하나님과의 교제도 회복되어서,
하나님 때문에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봄 날씨도 누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요~
이번 한 주 회복의 한 주 되시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목장 식구들 위해 함께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