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상큼하게 달았지만 사실 제가 목장에 이런 저런 요인으로 인해 늦게 참여한지라 아쉽게도 기록이 많지는 않습니다. 목장 이야기가 전지적 작가 시점은 아니니까요 (^_^;;)
신종현 목장과 권예리 목장이 카페베네에서 만났습니다.
하나, 간략한 자기소개와 함께 무엇이 현재 가장 힘든지 (흉년 ㅜ_ㅜ) 이야기 해보았구요.
둘, 이성에게 하는 질문들을 뽑아서 답변하는 QA
셋, 그리고 적절한 나눔
이렇게 세 단계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그 중 마지막 단계인 나눔을 적습니다.
신종현85 권예리90
김명진88 원지혜92
정도윤88 노언주93
조남권91 백지윤93
간략한 자기 소개 (원지혜 부목자님이 써주셨습니다.)
백지윤93 : 아빠 바람 때문에 교회에 왔습니다.
지금 힘든 건 재수를 하는데 성악을 해서 실기 준비 해야하는 거요.
노언주93 : 고 3 때 왔습니다.
원지혜92 : 1년 정도 되었고요, 아빠가 바람 펴주셔서 왔어요.
지금 힘든건 내 죄가 안보이는 거요.
권예리90 : 고등학교 때 왔구요,
힘든건 변하지 않는 내 모습.
조남권91 : 저는 힘든게 학교 공부입니다.
정도윤88 : 저는 회사 일?
신종현85 : 나도 회사 일
김명진88 : 전 힘이 없는 거요.
룻기 1:1-5
감사
신종현 목자님
파마를 했는데, 회사에서 보는 사람들이 다 “파마했네?”이러더라구. 다들 머리 괜찮아보여서 그런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내 짬에 무슨 파마냐는 (-_-...) 그런 느낌인거야. 팀에서도 그렇고, 이사님도 그렇고 모든 사람들이 직간접적으로 눈치를 주더라구. 진짜 머리 하나 때문에 이렇게 가시방석에 앉아야하나? 머리를 확 밀어버릴까 싶은 생각도 들 만큼 회사가 너무 싫었어. 그래도 교회 사람들은 계속 다니라고 하고, 말씀이 너무 괴롭게 느껴지니까 영적으로 계속 다운되는것같아.
오늘 말씀에 흉년 말씀하셨는데, 피하다가 더 크게 맞는다니까 참... 흉년에 내가 피하고 싶은 건 다른 회사인 것 같아. 개발쪽 일을 하면서 내 굶주린 욕구를 채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 일단은 잘 모르겠지만, 동일한 말씀 주시니까 내년 5월에도 회사를 계속 다닐 수 있지 않을까....지난 주 말씀을 듣고 회사에 내가 최선을 다해본 적이 있나 생각해보게 되었고, 회사에 적응하고자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 잘못된 판단 때문에 38년 돌아가지 않도록...
권예리 목자님
편입 준비로 도서관에 계속 다니며 공부를 하고 있어요. 언니가 결혼을 준비하면서 엄마와 언니가 계속 싸우는거에요. 저는 가운데서 중재를 하려고 하는데, 제가 참고 싶어서 참는게 아니라 아빠가 참으라고 해서 자꾸 참으니까 분노 조절이 안되는거에요. 근본적인 해결이 안되니까 혼자 있는 시간에도 계속 울컥울컥하는거에요. 엄마가 국을 그렇게 조금 먹냐는 별 거 아닌 한 마디에도 화가 막 나구요. 그런데 아빠는 계속 저보고 참으라 하고... 계속 그러다가 엄마한테 이 문제에 대해 표현을 했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또 싸우고, 엄마는 화를 내고 나도 안 지고, 아빠는 참으라 하고...-_- 이걸 주체할 수가 없어요.
명진
지난 주에 아예 교회를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스트레스 많이 받고, 지치고 힘들면 술마시고 그러는게 아니라 연락을 끊고 집에 틀어박혀서 아무데도 나가지 않으며 쉬어요. 학점 꽉 채워 듣고, 방학 때 계절학기 듣고, 수련회 하고, 게다가 워낙 쉬질 못하는 성격이라 이제 완전히 지쳐버려서 몸과 마음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들어서버렸어요. 그래서 지난 주에는 교회도 나오지 않고, 학교는 도저히 안나갈수가 없어서 가서 몸만 있다가 왔어요. 여기저기서 오는 연락도 거의 다 받지 않구요. 그러니까 엄청 민폐를 끼치게 되더라구요. 오늘은 휘문에(-_-;) 갔다가 왔어요. 교회 가기는 가야겠고, 분당까지는 너무 멀게만 느껴져서 '낮은 공 효과'를 스스로에게 기대하면서 갔다왔죠. 다들 왜왔냐고 뭐라 그러고...
말씀에서 가장 큰 흉년이 영적인 흉년이고, 그게 말씀도 안들리고, 기도도 하기 싫고, 교회 가기도 싫고, 사람만나기도 싫은 거라고 콕 집어서 말씀해주셔서 굉장히 놀랐어요. 아놔...이럴땐 말씀이 좀 안들렸으면 좋겠는데...계속 피하면 안될것 같아서 휘문서 예배 끝나고 목장에 왔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지혜
지난 주에 청소년부 스탭에 처음 가봤는데 워낙 다들 모르니까 마음이 많이 눌렸어요. 그 외에도 한 주간 이런 저런 일로 다소 우울하고 축 쳐져있었어요. 그리고 어제 게임을 하나 받았는데, 너무 재밌어서 늦게 잤죠. 오늘 그래서 초등부 안나가고 (^_^;;공교롭게도 다들 부서 무단결석) 진짜 교회도 오기 싫고, 사람도 만나기 싫은 흉년이에요. 가족 중심적인 사람이라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관계 하는데에 관심이 없는거에요. 학교 끝나고 누굴 만나는 것도 귀찮고... 초등부 안오니까 청년부 목장도 싫지만 친구가 밥 먹자고 해서 왔어요. 먹고 살만한 흉년인 것 같아요. 아빠가 바람 안 피고 회복되니까 가족신화를 꿈꾸는 것 같아요.
각자의 기도제목입니다
도윤 : 고난이랄 것이 없는 시기, 회사 동료들과 탈 없이 지내도록, 어머니 일 많이 하시는데 별 일 없었으면.신종현 목자님 : 일하며 생활하며 시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조금씩 다운되는데 회복되었으면. 큐티 챙겨서 하도록.권예리 목자님 : 동생에게 스트레스 푸는 게 있음, 제 수준 인정하도록.지혜 : 의욕을 가지고 학교 다니는 것, 큐티 조금이라도 하기.남권 : 말씀 잘 들리도록 (어머니 수술 2주 남았음)지윤 : 얼마 전 수능 본 지윤, 1월까지 실기 준비 잘 할 수 있도록언주 : 일대일양육 잘 할 수 있도록명진 : 회복 (혹은 정상화, 회복, 재가동)
아 빠트린게 있네요.
권예리 목자님의 이상형이라고 합니다.
언젠가는 이루어질 본격 신종현 목장이야기 (feat. 감자탕)을 기대하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