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이 이르리니
예레미야 49:1-6
최대규 목사님
우리가 기다리는 ‘그 날’ vs. 주님이 말씀하시는 ‘그 날’
1️⃣ 그 날은 주님이 점령하시는 날입니다. (1-2절)
1. 암몬 자손에 대한 말씀이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스라엘이 자식이 없느냐 상속자가 없느냐 말감이 갓을 점령하며 그 백성이 그 성읍들에 사는 것은 어찌 됨이냐
BC733년에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해서 갓 지역에 있던 주민들이 다 포로로 끌려가니, 암몬이 그 틈을 타 점령을 한 것이다. ‘점령’은 히브리어로 ‘야라쉬(주인이 되다, 상속 받다)’이다. 하나님이 주신 적이 없는데 스스로의 힘으로 차지해놓고 주인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상황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암몬’이 갓을 점령했다고 하시지 않고, 그들이 우상으로 숭배하던 ‘말감’이 점령했다고 말씀하신다. 말감은 자녀를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는 인신제사를 드리는 잔인한 우상숭배였다. 죄는 곰팡이처럼 작게 시작해서 점점 퍼진다. 처음엔 작은 욕심이었던 것이 마음을 가득 채우니, 이성을 마비시키고 잔인한 행동까지 서슴치 않게 하는 것이다. 목장에서 내 작은 욕심을 보고, 말씀으로 나누는 것은 그런 곰팡이 같은 죄를 깨끗이 소독하는 것이니 별 거 아닌 거 같은 욕심들도 솔직하게 나누며 가야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루 아침에 갑자기 배신당한 것이 아니다. 이미 이전부터 그들에게 문을 열어주었다. 솔로몬 왕이 암몬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고, 말감을 위한 산당을 지어주었던 그 작은 균열이 우상에게 문을 열어준 것이다. 이 암몬 여인에게서 르호보암이 나왔고, 그로부터 이스라엘의 악한 왕들이 나와 백성들이 힌놈의 골짜기에서 자식을 인신제사로 바치게 했다.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기업을 우상으로 뒤덮은 것이다. 이 말감, 몰렉의 제사가 현대 우리들에게도 있다. 몰렉에게 자녀를 바친다는 것은 부모가 자신의 욕망과 대리만족을 위해 세상 성공이라는 불구덩이에 넣는 것이다. 아이가 성공은 할지 몰라도 그의 신앙이, 부모와의 관계가 태워져버린다. 자녀 중에서도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훌륭한 아이를,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을 나를 위해 세상 성공에 바치는 것이 바로 말감과 몰렉에게 자녀를 바치는 것이다.
2.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므로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전쟁 소리로 암몬 자손의 랍바에 들리게 할 것이라 랍바는 폐허더미 언덕이 되겠고 그 마을들은 불에 탈 것이며 그 때에 이스라엘은 자기를 점령하였던 자를 점령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암몬의 수도 랍바는 고지대에 있어 철옹성같이 여겨졌던 곳인데, 그곳이 한 번에 무너져 폐허더미가 되는 것이 암몬이 당할 심판이다. 접근할 수 없을 거 같던, 무너지지 않을 거 같은 이 세상의 것들은 모두 다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는 것이다. 유일한 피난처는 예수님 뿐이다. 그리고 암몬에겐 심판의 사건이, 이스라엘에겐 승리의 사건이 된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내가 빼앗긴 것, 다른 사람에게 내주어야만 했던 그 아픔들이 다시 돌아온다고 한들 하나님이 내 삶의 주인이 되지 않으시면 또 다른 이들에게 빼앗기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암몬은 바벨론에게 망했다. 암몬 이후엔 바벨론이, 바벨론 이후엔 페르시아가 그 땅을 차지해 주인행세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점령하겠다고 하셨는데, 일견 하나님의 말씀이 안 이루어진 거 같아 보인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복음을 선포하셨고, 구원을 이루심으로 우상숭배로 가득했던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와 통치가 임하기 시작하며 말씀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이 말씀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우리의 때에 우리의 생각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때와 하나님의 생각대로 말씀이 성취된다.
내가 원하는 사람, 직장, 환경이 나타나서가 아니라 내 삶에 예수님이 오시는 게 말씀의 성취다. 내가 점령하는 게 아니라, 나를 예수님이 점령하셔야한다.
????적용: 경계를 넘어 내 것으로 삼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주신 기업을 함부로 여기다 빼앗긴 것은 무엇인가요? 내 가족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가정과 직장과 학교에서 내가 큐티하고 목장가는 것을 알고 있나요?
2️⃣ 그 날은 의지하던 자랑이 무너지는 날입니다. (3-4절)
3. 헤스본아 슬피 울지어다 아이가 황폐하였도다 너희 랍바의 딸들아 부르짖을지어다 굵은 베를 감고 애통하며 울타리 가운데에서 허둥지둥할지어다 말감과 그 제사장들과 그 고관들이 다 사로잡혀 가리로다
4. 패역한 딸아 어찌하여 골짜기 곧 네 흐르는 골짜기를 자랑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재물을 의뢰하여 말하기를 누가 내게 대적하여 오리요 하느냐
고도 800m 이상이라 천혜의 요새였던 암몬의 수도 랍바, 얍복강의 상류에 있었기에 물도 풍부해서 마르지 않았다. 특별한 노력 없이도 열매와 재물, 자원이 넘쳐나는 도시였다. 이게 하나님이 주셨기에 누리는 환경인데 마치 자신들의 능력인 양 자랑했다. 또한 암몬은 갓을 점령하면서 그곳을 지나가는 국제 무역로였던 ‘왕의 대로’의 통행세를 받으며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자신들의 노력으로 이런 환경이 갖춰진 게 아닌데, 불의하게 점령한 땅을 누리면서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교만하고 불의하게 자랑하는 암몬이 “슬피 울지어다/부르짖을지어다(비명을 지르다, 도움을 구하다)/허둥지둥할지어다/사로잡혀 가리로다” 라고 말씀하신다. 이 중에서 ‘부르짖을지어다’는, 암몬 사람들이 자식을 인신제사로 드릴 때 그들이 저지르는 비명을 가리기 위해 큰 북소리를 내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북소리에 가리워졌던 그 모든 비명을 들으시고 계셨으며,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자식들의 비명을 듣지 않으려했던 암몬 사람들이 그들의 입으로 비명을 지르라고 하시는 것이다. 이건 하나님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으시는 게 아니다. 암몬 사람들에게 이 비명을 명령하시는 것이다. 그냥 고통받고 괴로워하며 끝나지 말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며 부르짖으라고 명령하신다.
자기 안에 탐심의 북소리만 듣고 있으면, 그 북소리만 크다면, 말씀이 들리지 않는다. 그렇게 말씀이 들리지 않을 때 목장을 통해서 우리는 다른 지체들의 회개의 비명과 울음을 들으며 말씀을 다시 듣게 된다.
????적용: 내가 자랑하고 있는 마르지 않는 골짜기는 무엇인가요? 세상의 북소리에 듣지 못했던 가족의 비명은 무엇인가요? 지금 현재의 상황에서 비명만 지르고 소리만 지릅니까? 회개의 적용을 하고 있나요?
3️⃣ 그 날은 ‘그러나‘ 긍휼을 베푸시는 날입니다. (5-6절)
5.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두려움을 네 사방에서 네게 오게 하리니 너희 각 사람이 앞으로 쫓겨 나갈 것이요 도망하는 자들을 모을 자가 없으리라
6. 그러나 그 후에 내가 암몬 자손의 포로를 돌아가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지지리도 안듣는 이스라엘 백성도, 그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계하시는 데 썼던 모압과 암몬 백성들도 모두 다 구원받기 원하시는 게 하나님의 진심이다. 이걸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내가 당한 것만 생각하느라 하나님의 마음을 잘 모르는 것이다. 자녀가 부모를 속 썩이더라도, 부모는 끊임없이 자녀를 사랑하고 도와주려고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려고 하는 이스라엘과 암몬 백성들에게도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계속 말씀하신다.
암몬 백성은 정말 망해도 할 말 없는 존재들이다. 이스라엘과 형제지만 그들을 계속해서 괴롭혔고,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숭배했다. 하나님을 등지고 살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암몬 백성들까지, 망해서 포로로 사로잡혀 간 그들을 직접 ‘돌아가게 하리라’고 하신다. 4절에서 하나님은 이 저주받은 족속을 “패역한 ‘딸’아”라고 부르신다. 4절에 ‘패역하다’는 6절에 ‘돌아오다’ 와 같은 단어가 쓰였다. 이걸 연결해서 생각해보면, 하나님께는 암몬이 돌아와야하는데 자꾸 멀리멀리 떠나버린 딸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등진 암몬의 결론은 포로로 끌려가는 신세였다. 이 암몬이 바로 우리들이다. 우리도 암몬같이 하나님을 모르고 등지고 살았는데 하나님은 끊임없이 우리를 자녀로 택하셨고 부르셨다. 먼저 사랑하셨고, 예수님의 십자가로 대속하셨고, 강권적으로 찾아가시고 불러주시고 말씀해주신다. 우리는 모두 다 패역한 딸이고 아들이지만 하나님은 돌아가게 하시겠다고 우리 모두에게 약속해주신다.
????적용: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까? 그 자리에서 그러나라는 말씀이 들리나요? ‘그러나’가 불편하게 들리나요 은혜로 들리나요? 돌아오라는데 자꾸 도망가는 곳은 어디인가요? 그러나 돌아오게 해달라고 간구하는 그 사람은 누구인가요?
A
1. 이번주 화요일 송년회(치과)가 있는데 시험들지 않고 잘 있다가 올 수 있도록
2. 할머니 결과가 화요일에 나오는데 선하게 인도해주시길
3. 일할 때 기억하는 거 도와주시고, 마음 잘 지키면서 시험들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4. 말씀 묵상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나아갈 수 있도록
5. 신교제, 신결혼
B
1. 삶의 우선순위를 분별하면서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체력 부어주시길
2. 의지하고 싶고 그리워하는 자랑들이 무너질 수 있도록
3. 가족들의 상한 심령을 만져주시고 먼저 화해하고 용서할 수 있는 마음 주시도록
4. 큐페 스텝과 부서 안에서 관계에 대한 마음 지켜주시도록
5. 위대한 결혼 책을 읽으며 돕는 배필로 준비가 되어가는 시간 갖도록
C
1. 회사에서 교만한 북소리 그치고 말씀에 청종할 수 있도록
2. 세상을 본받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3. 매일 아침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 사수하도록
4. 교제 가운데 보여주시는 곰팡이들 매일 매순간 하나님 앞에서 잘 씻어내며, 하나님 안에서 교제할 수 있도록
5. 엄마가 볼리비아에서 하나님이 부르신 사명을 발견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기쁘게 사역할 수 있도록
6. 오빠가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