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여왕
예레미야 44:15-23
최대규 목사님
교회오빠가 아니라 교회 누나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는 거 같다. 어느 가정에서나 여성이 참 중요하다. 사도 바울의 대표적인 동역자 부부였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도 아내 브리스길라가 먼저 언급이 된다. 신앙 세대주인 브리스길라가 남편 아굴라를 이끌었던 거 같다. 왜 여성이 이렇게 중요한가? 하나님이 여성을 돕는 배필로 지으셨기 때문이다. 어떻게 돕느냐에 따라서, 무엇을 돕느냐에 따라서 남편 뿐만 아니라 가정과 공동체도 달라질 수 있다. 오늘 본문은 여인들의 선택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 좋을텐데, 여인들은 하나님이 아닌 이방 우상을 섬기는데 앞장섰다. 그들이 하늘의 여왕이라고 불렀던 ‘아스다롯(=바알의 부인, 번식하다, 다산)’은 결국 ‘성공 우상’이었다.
나는 어떤 여왕을 꿈꾸고 쫓아다니나? 요즘은 외모의 여왕, 돈의 여왕을 쫓아다니는 거 같다. 하나님만으로 만족을 못할 때 우리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우상을 쫓는다. ‘이 정도 쯤은 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그것을 다 기억하고 계심을 알 수 있다. 이제는 내가 끊어내야 할 하늘의 여왕은 무엇이고 어떠한지를 말씀을 통해 살펴보자.
1️⃣ 하늘의 여왕은 듣기를 거절하게 합니다. (15-17절)
15. 그리하여 자기 아내들이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는 줄을 아는 모든 남자와 곁에 섰던 모든 여인 곧 애굽 땅 바드로스에 사는 모든 백성의 큰 무리가 예레미야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16.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하는 말을 우리가 듣지 아니하고
남성 중심의 유대 사회에서 왜 여인들이 먼저 언급되었을까? 여자들이 죄에 대해 갖는 영향력이 심각함을 보여준다. 성경에서는 여자의 머리가 남자라고 했다. 그럼 여자는 뭔가? 목이 먼저 움직여야 머리를 돌릴 수 있듯이, 여자가 남자의 방향을 좌우한다.
조금 전까지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순종하겠다고 말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듣지 않겠다’고 한다. 대체 짧은 사이에 어떻게 이렇게 마음이 바뀌었을까? 지금 그들이 머무는 곳은 ‘애굽 땅 바드로스’, 우상숭배의 심장과 같은 곳이었다. 바벨론에서 멀어져서 두려움이 가시고 안전할 거 같은 착각이 들고, 우상숭배하는 무리 사이에 머물다보니 내가 우상숭배를 하는 것도 그리 심각하게 여겨지지 않았을 것이다.(군중심리) 또한 남유다는 모든 성전이 황폐해져있는데, 애굽의 화려한 우상신전과 문화들을 보니 보암직한 것에 마음을 빼앗겨 말씀을 점점 보지 않게 되며 영적 감각이 점점 흐려지고, 마음 속에 우상이 자라나니 귀를 막게 된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어디에 있어야 안전한가가 아니라, 어디에 있어야 말씀을 듣기에 적합한가? 내가 말씀 듣는 구조에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생각해야한다. 유다 백성들은 화려한 애굽을 보고 나니, 예레미야와 그가 전하는 예언이 하찮고 듣기 싫어졌을 것이다. 그러니 다음과 같이 말했다.
17. 우리 입에서 낸 모든 말을 반드시 실행하여 우리가 본래 하던 것 곧 우리와 우리 선조와 우리 왕들과 우리 고관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하던 대로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리리라 그 때에는 우리가 먹을 것이 풍부하며 복을 받고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였더니
“우상을 내려놓으라고, 불신교제 하지 말라고, 빚지지 말라고, 그만 말하세요. 내가 해보고 말할게요!”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때마다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를 보내주시는데, 우리의 마음이 우상을 숭배하고 있으면 우리는 그 사람을 무시하며, 그 말을 듣지 않겠다고 한다.
적용: 내가 꿈꾸는 여왕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나에게 보내신 예레미야는 누구인가요? 내 말을 증명하려고 헛맹세까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말씀을 듣고 거절하는 나보다 듣고 순종하는 그가 나보다 옳도다가 인정되나요?
2️⃣ 하늘의 여왕은 본래 하던 자리로 돌아가게 합니다. (17-18절)
17. 우리 입에서 낸 모든 말을 반드시 실행하여 우리가 본래 하던 것 곧 우리와 우리 선조와 우리 왕들과 우리 고관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하던 대로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리리라 그 때에는 우리가 먹을 것이 풍부하며 복을 받고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였더니
18.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 드리던 것을 폐한 후부터는 모든 것이 궁핍하고 칼과 기근에 멸망을 당하였느니라 하며
남유다 백성들은 말씀을 모르니 자신들이 망한 이유를 하나님의 심판이 아니라 하늘의 여왕을 섬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우상을 숭배하는 자리로 돌아가겠다고 한다. 인생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이렇게 중요하다. 구속사의 말씀을 모르면 내가 맞닥뜨린 사건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한다. 그들이 우상숭배를 했을 때 즉시 벌을 내리지 않으신 건 하나님이 오래 참아주신 건데, 유다 백성들은 이를 자신들의 우상숭배의 덕을 본 것이라고 생각했다. 역대하35:22에 보면, 요시야 왕이 전사한 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아서이며 그로 인해 재앙이 닥친 건데, 그것 또한 요시야 왕이 우상숭배를 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우상 숭배의 시절을 미화한다. 이렇게 기억에 의존하면 얼마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할 수 있다. 집단의 기억은 얼마든지 왜곡된다. (집단적 오기억) 그래서 우리는 기억이 아니라 기록을 더 의존해야한다. 그게 우리가 적큐를 해야하는 이유다.
그들이 왜 우상숭배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할까? 그들의 조상이 보여준 게, 물려준 게 우상숭배의 모습밖에 없어서이다. 믿지 않는, 혹은 믿어도 말씀대로 살지 않았던 부모님이 보여주신 싫은 모습들이 하나님을 믿고 말씀으로 따라살고자 하는 내게도 그런 모습이 나타나곤 한다. 생각은 의식의 영역이나 말은 무의식의 영역이라는 말이 있다. “좀 생각하고 말해!”라는 말이 있는 이유는 나도 모르게 악한 말과 행동이 몸에 익어있기에 생각하지 않으면 악한 말이 튀어나오기에 그렇다. 신앙생활은 결국 나의 본래의 자리를 바꾸는 것이다. 내 부모와 조상들이 하던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의 자리로 바꾸는 것이다. 혈기가 올라올 때, 우울이 올라올 때, 자기연민이 올라올 때, 본래 나와 우리 부모가 했을 행동과 말과 생각의 자리에 가지 않고 하나님께 가는 게 회개고, 신앙생활이다. 그것이 하늘의 여왕을 쫓아내는 길이다.
우리는 본래 다 우상숭배를 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자 끊임없이 거래하고 분향하고 전제를 드렸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예배를 드려야한다. 예배에는 늘 회개와 죄사함, 용서가 있다. 숭배에는 회개가 없고 오직 거래만 있다.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하나님만 상급이 되어 예배를 드리는 삶이 성도의 삶이다.
적용: 자꾸 돌아가고 싶은 옛 자리는 어디인가요? 구속사가 아니라 세속사로 해석해 잘못 결론내린 것이 있나요? 내 자녀/믿지 않는 부모/믿지 않는 친구가 돌아올 신앙의 자리는 준비되어 있나요?
3️⃣ 하늘의 여왕은 교묘한 혼합주의로 포장합니다. (19절)
19. 여인들은 이르되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릴 때에 어찌 우리 남편의 허락이 없이 그의 형상과 같은 과자를 만들어 놓고 전제를 드렸느냐 하는지라
여인들이 우상을 섬기는게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당당하게 얘기한다. 우상숭배는 하나님과 우상을 동시에 섬길 수 있다는 식의 교묘한 혼합주의로 시작된다. 이방신전에서 드려지는 하늘의 여왕 우상숭배는 창기인 여사제가 음란하게 하는 것이었는데 남유다 백성들이 하는 숭배는 그런 식이 아니었기에 합리화하는 것이었다.
예레미야 7:17 - 18
17. 너는 그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행하는 일을 보지 못하느냐
18. 자식들은 나무를 줍고 아버지들은 불을 피우며 부녀들은 가루를 반죽하여 하늘의 여왕을 위하여 과자를 만들며 그들이 또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음으로 나의 노를 일으키느니라
가족들이 한 마음으로 각자 맡은 일을 하며 화평하게 의식을 행하는 것 같은 이 모습이, 하나님이 없는 거짓 화평으로 사는 가족의 모습이고 하나님은 분노하신다고 한다. 우리가 바라는 거짓 화평, 세상이 보여주는 예수 없는 화평이 하나님 보시기엔 노여운 것이라는 것.
또한 여인들은 민수기에 서원이나 맹세에 대한 율법을 들먹이며 자신들의 우상숭배를 합리화한다. “내가 하나님을 등진 건 아니니까 괜찮지 않아요?” 하며 교묘한 혼합주의, 곧 기복으로 살고 있다. 필요한 것을 구하는 게 기복이 아니다. 하나님 없이 내가 했다고 말하는 게 기복이다. 하나님 없이 내가 이루는 것, 내가 누리는 것을 바라는 게 기복이다. 요새는 재미있으면, 힐링이 되면, 자기계발이 되면 괜찮다고 하며 여러 무속신앙과 불륜, 세상의 음란한 문화를 비판적 사고 없이 다 수용하는 거 같다. 그러면서 “나는 교회 다니니까. 목장 나가니까.” 하며 합리화하기 쉽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속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자신들의 우상을 숭배하기 위해 합리화하는 그들에게 그들의 재난의 원인을 분명히 말씀하신다.
20. 예레미야가 남녀 모든 무리 곧 이 말로 대답하는 모든 백성에게 일러 이르되
21. 너희가 너희 선조와 너희 왕들과 고관들과 유다 땅 백성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분향한 일을 여호와께서 기억하셨고 그의 마음에 떠오른 것이 아닌가
22. 여호와께서 너희 악행과 가증한 행위를 더 참을 수 없으셨으므로 너희 땅이 오늘과 같이 황폐하며 놀램과 저줏거리가 되어 주민이 없게 되었나니
23. 너희가 분향하여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며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율법과 법규와 여러 증거대로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재난이 오늘과 같이 너희에게 일어났느니라
적용: 내 신앙에 팔복과 기복은 몇 프로씩 있나요? 예배드리고 목장에 나가니 이것 쯤은 괜찮겠지 하고 있는 타협은 무엇인가요? 문화와 재미라는 이유로 시간과 물질을 낭비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예레미야 44장은 예레미야의 마지막 설교가 기록되어있다. 이후 예레미야의 행적은 기록되지 않았다. 유대인 전승에 따르면 그가 돌을 맞아 죽었을 것이라고 한다. 40년 간 듣지 않는 이들에게 듣기 싫어하는 소리를 전하다 그들의 손에 순교를 당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레미야가 마지막까지 전한, “누가 진리인지 보자”는 주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통해 그가 주님의 말씀을 전한 선지자임을 증명하셨다.
내가 예레미야처럼 듣지 못하고 듣지 않는 이들에게 끝없이 말하느라 낙심했다면, 결국 하나님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신다는 것을 신뢰하며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또 내가 남유다처럼 듣지 않고 있었다면 이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늘 여왕을 끊어내는 적용으로 돌이키셨으면 좋겠습니다.
A
1. 외할머니께서 방문하시는데 뇌수막증이 악화되지 않도록, 집에서 머무시는 동안 큰 갈등 없고 요동없이 함께할 수 있도록
2. 연말을 핑계로 자기연민에 빠질 때가 있는데 마음을 잘 지키도록
3. 적큐할 수 있도록 마음과 상황을 인도해주시도록
4. 아빠한테 이체하는 적용할 수 있도록
5. 기분 나쁜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묵상의 주체를 바꿀 수 있도록
6. 아빠 출퇴근길 지켜주시도록
7. 하나님에 대한 불신이 사라지지 않는데, 말씀을 묵상하도록
8. 신교제, 신결혼
B
1. 가족의 상한 심령을 만져주시고, 가족을 세속사적으로 불쌍히 여기는 게 아니라 구속사적으로 애통할 수 있도록
2. 엄마를 용서하고 화해할 수 있는 마음 주시도록
3. 출근길이 아직 두려운데 담대한 마음 주시고 일과 관계에서 지혜를 주셔서 하루하루 성실히 보내도록
4. 동생의 사업에 기름부어주시고 사업장이 복음의 통로가 되도록
5. 큐페 스텝과 섬기는 부서에서 관계에 지혜 주시도록
6. 신교제 하나님께 맡기며 갈 수 있도록
C
1. 신교제가 하늘의 여왕이 될랑말랑 할 때가 있는데 매일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드리며 끊어내고 마음을 지키도록, 2월 만남에 대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감사함으로 누리도록
2. 팔복이 100% 될 수 있도록
3. 엄마가 하나님과 함께하는 기쁨을 누리고, 서로 건강하게 분리될 수 있도록
4. 오빠 하나님 만날 수 있도록
5. 회사 송년회에서 불편한 자리여도 질서에 순종하고 마음과 입으로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도록
6. 12월이 유난히 바쁜데 생색이나 자기열심으로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기쁨으로 순종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