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거 있잖아요. 이맘 때 버스에 타면
한쪽은 그늘진 라인, 한쪽은 왕 햇볕 쨍쨍 드는 라인
그늘진 라인 쪽은 사람들이 일렬로 앉아있고
왕 햇볕 쨍쨍 드는 라인은 사람없이 햇볕만 가득 앉혀서 가지요.
그럴 때 일부러, 그늘진 쪽에 빈 자리가 있어도 햇볕 드는 자리에 가서 앉곤 했습니다.
그냥 햇볕이 좋았어요.
나는 혹시 광합성이 필요한 식물 인간(?)이 아닐까 문득 고민도 하면서..
사춘기 시절 이야기입니다.
그 시절 그런 행태를 보였기에 피부가 요모양 요꼴이 됐다는..
내 발등을 찧고 싶은 후회가 밀려옵니다만..
아침부터 한 번 해보자고 덤비는 듯한 오늘 햇빛에
그 시절의 유혹을 다시 받았습니다.
왕 햇볕 쨍쨍쨍 드는 자리에 가서 실컷 눈 부셔보고 싶은..
실컷 그을리고.. 그저 익어버리고 싶은..
중복이라고 몸보신들 하신다는데.. 이것저것 다 싫으신 분들은 오늘
복날 햇빛에 잘 구워진 영양만점 때깔만점 지영이를 드시러..
아니.. 보시러 오시든지.. (쿨럭~~
)
날도 더운데 너무 인육스러운 이야기를 해서 죄송합니다.
다윗은 오늘 니들이 날 따를려면 따르고.. 근데 안 따르면 하나님이 가만 안 두실 걸?
참 자신만만하게 연설을 하는데
사람들은
어머, 저 카리스마!! 저 자신감! 다윗 오빠, 너무 멋져! 하고 넘어간 게 아니라
성신으로, 하나님의 신으로 감동이 되었다네요.
감동을 참 잘하는 편입니다. 특히 사람에게, 특히 남자에게..^^v
그런 감동에 연연해서 살면 어떻게 삼십대를 맞게 되는지.. 저를 보면서 교훈 삼으시기 바랍니다.
사람에게 말고, 복날 햇볕에 말고
하나님께 감동하는 오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