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우즈벡-아프단 비전트립팀을 위해 기도로, 물질로 후원해주신 우리들교회의 청년부 여러분~!! 정말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 기도의 응답으로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정말 많은 은혜를 부어주셨으며,
그 은혜가 저희것이 아닌 함께 나누고 누리기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2006년 2월 7일(화)~ 2월 21일(화) 까지의 일기를 차례로 올려드립니다.
13명의 팀원들이 매일 한 사람씩 돌아가며 일기를 작성하였습니다.
보시고 많은 은혜 함께 누리세요~~*^^*
2006년 2월 7일 화요일 일기 - 팀원: 박 아 경
< 우즈벡으로 출발~!! >
드디어 기대하고 기대하던 ‘우즈벡 아프간’ 땅으로 간다. 지금 이 비행기에 타기 전까지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아침에는 평소에 오지 않던 눈이 펑펑 내려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긴 했으나, 너무 많은 눈이 내려 비행기 시간에 맞춰 공항에 도착할 수 있을지, 비행기가 뜰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다행히 한 사람도 빠짐없이 무사히 제 시간에 공항에 도착하였다. 우리 13명은 들뜬 마음으로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한 절차를 밟았다. 그런데 출국 심사를 할 때, 아프가니스탄에 갈 것을 알게 된 검사관이 우리를 몇 십분간 붙들고 검사를 하는 바람에 아슬아슬하게 시간 맞춰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Vision Trip을 준비하는 전 과정에서 주님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을, 그리고 앞으로의 모든 과정에서도 주님이 함께 하셔야만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리석은 나는 한 순간 내 생각과 힘을 의지하게 되고, 이런 일들을 통해 주님은 다시금 나의 생각과 마음을 주님께로 돌이키게 하시는 것 같다. 지금, 우즈베키스탄은 정부의 정책방향의 변화로 기독교가 핍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 아프가니스탄은 폭동과 더불어 테러집단이 아프간으로 모이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지만 주님이 우리를 이 시기에 그 곳으로 보내시는 이유가 있을 것임을 믿는다. 주님이 보여주시기 원하는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싶다..
처음 단기선교를 준비할 때에는 바라는 것도 많았고, 얻고 싶은 것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우즈벡과 아프간을 향해 날아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주님은 내가 붙들고 나갈 세 가지의 기도제목을 떠오르게 하신다.
하나님보다 앞서지도, 뒤쳐지지도 않길… 하나님이 ‘가라’ 하시는 곳에 가고, ‘있으라’ 하시는 곳에 있으며, ‘보라’ 하시는 것을 보고, ‘들으라’ 하시는 것을 들을 수 있기를..
함께 가는 12명의 지체들을 진정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섬길 수 있기를..
돌아오는 날, 오직 주님께만 찬양과 영광을 돌리며,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로 고백한 베드로와 같이, 심령으로부터 나오는 고백을 하기를 원합니다..
주님, 기대합니다. *^^*
< 드디어 우즈벡 땅을 밟다~!!>
우즈벡 공항은 철저한 짐 검사로 유명한 곳답게, 검사관은 선교사님들을 위해 준비해간 짐들 중 의심나는 짐은 모조리 뜯어 보았다(이를 대비해 가기 전에 중요물품은 미리 박스로 포장해 갔음에도 모조리 뜯어보는 야속한 검사관..).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내용물(치과 진료를 위한 물품들- 인공치아, 석고, 철사 등)은 반입이 안된다며 두고 가라고 한다. 의료사역을 위해 꼭 필요한 물품들인데… 말도 잘 통하지 않고 어찌할 바를 몰라 마음을 졸이고 있던 이 순간, 작고 아담한 체구의 정기쁨 간사님의 등장!! 간사님은 유창한 우즈벡어로 검사관을 설득하였고, 결국에는 무사통과 하였다. 정말이지, 주님의 도우심 없이는 한 발짝도 제대로 나갈 수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공항을 나와 우리를 맞이한 우즈벡의 하늘은 이미 해가 지고 있어 어둑해졌지만, 서울과는 사뭇 다른 신선한 공기와 맑고 낮은 하늘이 우리 팀원들의 마음을 한결 상쾌하게 해주었다. 왠지 앞으로의 여정도 쭉~ 상쾌할 것이라는 기분좋은 예감이 든다. ^^ 작은 봉고차를 타고 숙소로 향하는 길에서 보이는 바깥풍경은 그리 낯설지 않다. 비록 건물이나 아파트가 낡고 허름하긴 했지만, ‘티코’ or ‘다마스’와 같은 우리나라 차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고, 지나가다 보이는 간판들도 ‘삼성’ or ‘LG’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의 70~80년대를 보고 있는 듯 친숙한 느낌이 든다.
30분 가량 차를 타고 간 후 우리가 도착한 곳은, 앞으로 우즈벡에서 지낼 숙소였고, 숙소의 이름은 ‘Vision House’, 새로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하고 멋진 집이다. 환한 웃음으로 우리를 맞아주시는 고여호수아 선교사님 부부의 얼굴을 뵈니, 정말 우즈벡에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저녁식사와 잠깐의 휴식 후, 고여호수아 선교사님의 우즈벡에서의 첫 강의가 시작되었다. 현재 우즈벡 정부의 핍박으로 많은 선교사님들이 우즈벡에서 한국으로 추방당하고 있고, 고 선교사님 부부도 비자를 연장받지 못한 상태셔서 병원은 물론, 교회의 운영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셨다.
이런 상황에서 고 선교사님이 전하신 말씀은 마태복음 5:11-12절 말씀이었고, 주제는 ‘핍박의 축복이 얼마나 큰가?’ 였다. 핍박으로 인해 우즈벡의 사역팀이 하나가 되었고, 팀원들의 동기가 굉장히 순수해졌으며, 말씀에 대한 순수한 믿음으로 말씀만을 의지하게 되었고, 세상에 대한 미련이 모두 없어지고 주님의 다시오심에 대한 소망이 정금같이 되었다고 하신다.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다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마태 5:11-12)
핍박이 진정한 축복이며, 전쟁상태가 있어야 승리가 있는 것!, 그러므로 핍박을 사모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는 고여호수아 선교사님의 열정적인 강의를 들으며, 정말 핍박이 축복임을 느꼈으나 아직은 부족하여 진정 핍박을 사모한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실제 핍박의 어려움 속에 계신 선교사님 부부의 평온하면서도 강건한 모습을 뵈니, 정말 핍박이 축복이구나.. 생각하게 된다. 비록 지금은 부족하지만 우리 팀원들 모두 선교사님과 같이 핍박을 사모하는 자가 되기를 기도 드렸다. 앞으로 우리 앞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오직 주님만이 아시지만, 주님의 일하심이 기대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심지어 핍박이 온다 할지라도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