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가서 매일 일기를 나누어 썼는데, 맛보기 일기를 하나 올립니다.
2/19 일요일
지난 새벽 4시까지의 나눔을 끝내고 잠든 우리는 그래도 8시반에 기상하여 여전한 방식으로 큐티함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식사를 먹고 짐을 싸고 집 앞에 나선 우리들.. 항상 우리에게 애교를 떨던 평강이와 함께 선교사님들이 따라 나오셨다. 몬지 모를 끈끈함을 느끼며 우리는 13인용 자전거를 끌고 다시 오겠다는 말씀과 함께 여기서 느꼈던 아프가니스탄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과, 알리어벗의 어린 영혼들과 상처입은 영혼들 그리고 이를 위해 눈물 흘리시는 선교사님들을 결코 잊지 않고 기도의 헌신에 대한 약속을 드렸다. 요란스런 단체 촬영을 한 후 우리는 이스타나를 타고 국경으로 향했다.
오늘은 주일이므로 우리는 차안에서 예배를 드렸다. 오늘 큐티말씀 (마15:29-39) 처럼 예수님께서 거기서 떠나사 갈릴리 호숫가로 가셨는데 우리도 이제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우즈벡, 한국으로 돌아가는 이 시점에 이 말씀을 주셨다. 태훈이가 말씀을 나누어 주었는데 정말 절뚝발이 같이 치우쳤던 나의 발걸음을 고치셔서 힘있게 걷게 하시고, 불구자와 같이 무기력한 나를 세우시며, 볼수 있는 비젼이 없던 소경이었던 나에게 하나님의 비젼 보여주시고, 벙어리 같았던 나를 고치사 담대히 선포케 하셨음을 인하여 감사한다고 고백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러나 예수의 발앞에 엎드린 우리들, 고침을 받았으나 아직 나약하기에,우리가 걱정하고 애통하는 모든 문제와 가족들을 향한 눈물의 기도를 드릴수 밖에 없음을 고백하였고 ……그런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너희들이 기진할까봐 굶겨보내지 못하시겠다고 말씀해 주셨고, 이 말씀에 깊은 위로를 받았다. 우리는 나의 아픈 것을, 작은 칠병이어를 그저 예수님 발앞에 내어 놓으며 그의 축사하심을 그의 치유하심을 증거하자고 나누었다.
아프간에서의 예배를 드리며, 이땅을 축복하며 우리는 국경을 통과하게 되었다.
짐이 한결 줄은 우리들은 올 때는 미쳐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풍경들을 둘러보며 미끄러지듯이 험악하게 보였던 아프간 국경을 통과하였다. 아.. 이제 우즈벡 땅을 밟은 우리들…
그곳에서 택시를 탄후 우리는 공항이 있는 테레미즈로 이동하여 근처에서 위그르 짬뽕과 논, 양고기등을 먹었다. 맛잇당
자 드뎌 비행기에 탑승하려고 뛰어가는데 왠 마을버스가 있는 듯한 착각… - -;;
이건 비행기가 아니다. 비행기가 아니다…..’ 아저씨 트렁크 좀 열어주세요,’ 이런 농담으로 우리는 이 비행기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고자 노력했다. 사람도 너무 많아서 그 작은 비행기에 다 못탈 거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또한 이 스릴과 서스펜스를 유머로 승화시키려 노력했다. 의한이는 앞니로 비행기 찍고 매달려서 와, 우리 가지고 있는 노끈하고 찍찍이로 비행기에 붙어가자. 비행기 기름은 머리 기름으로 준비하자는 둥.. 정말 어이 없는 농담이 연속 근데 타고 보니 정말 비행기는 꽉차서 의한이와 진엽이는 입석의 위기에 봉착했으나, 다행히 짐칸 옆에 자리에 앉았고, 스튜어디스 석에 앉았던 거 같다. 목받침도 없는 36인승의 아주 작은 비행기 … 마을 버스 같기도 한.. 그래도 비행기 였나 보다. 하늘을 날아 우리를 타슈켄트로 데려다 주었다. 참 고마웠다. 선교사님들이 느끼는 짜릿한 스릴과 서스펜스의 세계를 느낀거 같았다.
비행기에 내리니,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비행기보다 훨씬 좋은 좌석버스가 마중을 나와있었다. 띠용… 우리를 보고 살아 돌아옴에 기뻐하시는 우즈벡의 정기쁨 , 김예비 선교사님들^ ^
우리를 알로까 라고 하는 한국 음식점에 데려가 주셔서 정말 너무도 오랜만에 부대찌게, 동태찌게를 먹게 되었고, 정말 정신 없이 먹었다. 아… 맛있어.
우린 정말 한 가족이 된거 같았다.
맛있는 저녁을 먹고 비젼 하우스에 도착한 우리들은 잠시 휴식후에 고여호수와 선교사님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주제는 오기전 기대, 가장 인상적인 간증, 그리고 구체적인 결정에 대한 나눔이었다. 이 결단에 대해서는 이 책에 실려 있으므로 여기서 소개하지는 않겠다. 암튼 13명의 나눔속에서 가슴이 설렘을 느꼈다. 땅끝에서 주님 얼굴 뵈오리 처럼 본 우리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더 확실히 고백하며, 십자가의 사랑과 부활에 대한 애통함을 그땅에서 보고 느꼇으며, 우리에게 다시 오실 예수님을 위해 예비해야 함을… 우리 13명 군사의 spirit 을 가지고 함께 나아갈 것을 보게 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