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 오늘은 학교에서 일찍 끝나서 왔습니다.
어제 오랜만에 테러성(?) 큐티 나눔을 올리고나서
아이러니하게 엄청 은혜를 받았습니다.
찬송가를 틀어놓고 한 20분은 울었습니다.
'해같이 빛나리'라는 찬송가를 딱 듣는데,
'당신의 그 순종이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나리...'라는 구절부터 목이 턱 메었습니다.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힘들고 무너지고 지친 마음...
나중에 천국에 갔을 때 예수님께서 저를 안아주시면서
'혁중아, 너 19살 때 많이 고민하고 힘들었지? 괜찮다.'
이렇게 위로해주실 것이라는 생각에 하염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잠잠해질 때가 되면 또 울고, 눈물 콧물 잔뜩 뺐습니다.
오늘은 요단 동편의 땅을 달라고 했던 세 지파의 몰락을 예언하십니다.
불순종의 댓가가 무엇인지 묵상해봅니다.
1. 동편 땅의 비극
요단 동편 땅을 달라고 했던 세 지파의 불순종으로 인해
전쟁이 터지기 직전까지 가게 됩니다.
저의 불순종이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사실 지금 저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교회에서 섬길 부서를 확정해서 알려드려야 합니다.
저의 분수에 넘치게 감사하게도 이런 기회를 주셨는데,
점점 생각할수록 마음 한 구석에서 두려움이 몰려옵니다.
'과연 내가 주말마다 올라올 수 있을까?
학교에서 적응할 시간도 필요할텐데...
주위의 조언대로 섬기는 일을 내려놓아야 하는 건 아닐까?'
이런 두려움이 듭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니,
이런 저의 두려움이 저의 불순종에서 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쁘게 섬기려는 마음이 없기에
자꾸만 주말에 올라오는 것을 핑계 삼아 속으로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었음을 봅니다.
저번 주 주일 설교에 정지훈 전도사님께서
교회의 부서를 섬기는 것은 잘 매여있기 위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잘 묶여있어야 하는데 대학에 붙으니 벌써 눈과 마음이 다른 쪽으로 돌아갑니다.
제가 확정을 하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아직도 저의 내면의 힘이 부족해서인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던지 책임을 지면 되는데
책임 지기가 두려워서, 행여나 욕을 먹을까봐 벌벌 떨고 있는 저의 모습을 봅니다.
하나님께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내면의 힘을 키우라고 명령하셨는데
그 말씀에 아직도 불순종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나중에 요단 동편 지파는 제해졌다고 합니다.
요단 동편을 달라는 작은 불순종이 점점 커져서 전쟁 직전까지 가고,
결국에는 지파에서 제해지는 일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무엇을 하던지 간에 책임을 지기로, 욕을 잘 먹기로 다짐하고
지파에서 제해지는 일이 없도록 순종하겠습니다.
올라오기 힘들어도 매주 올라오려고 노력하며 기쁜 마음으로 섬기겠습니다.
마음의 짓눌린 것을 없애기 위해 순종부터 하겠습니다.
저부터 변하겠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친구들의 힘든 고난과 저의 내면적인 갈등이 있으니
바로 큐티가 잘 되고 큐티 나눔이 길어집니다 (ㅋㅋㅋㅋ)
이래서 고난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인가 봅니다.
아무튼 잘 고르고 잘 선택하고 잘 결정하겠습니다.
두려워말고 순종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