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 길고 긴 기말고사가 끝나고
드디어 자유의 몸(?)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학교에#65279;서 놀러다닙니다.
오늘은 기브온 족속들의 심정에 대해 묵상해봅니다.
그리고 그 고백이 제 고백이 된 것에 대해서도 나눠볼까 합니다.
1. 기브온의 심정
기브온들은 간담이 녹는 가운데 산 것만으로도 감사했을 것입니다.
비록 속인 것은 잘못된 일이었지만
그 속에서 감사했을 것입니다.
그러니 물 긷고 나무 패는 일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저도 하나님께서 살려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만나주셨던 일,
중학교 때 교회 안에서 평안을 누렸던 일들,
십자가를 통과한 고등학교,
우울함의 극복 등
제가 그동안 숱하게 써왔던 일들을 생각하면
감사가 절로 나와야합니다.
그러나 최근에 자꾸만 세상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교묘한 기브온을 받아들였기에
제 삶이 어지럽고
여리고 친구들도 사랑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영적 교만함이 꽉 차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은근한 불신의 마음까지 들어오면서
제 속은 말 그대로 이것저것 짬뽕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다 어제, 창세기를 읽는데 기도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는 것을 알고 계시면서도
다시 아담과 하와에게 찾아가서 말씀하셨을 때
그리고 그들을 에덴에서 내쫓으셨을 때
얼마나 하나님의 가슴이 찢어지셨을지...
신앙 서적을 읽으면서 그것을 묵상하니
그냥 살려주신 것으로도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요 예배 때 제 속에 들어왔던 기브온을 깊게 회개했습니다.
그러고나니 제 속에 어느새 박혀있던 불신과 악한 생각들이
싹 떠나갔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를 다시 살려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2. 물을 긷고 나무를 패더라도
그런 고백이 되고 나니 처음 든 생각은
그동안 제가 해온 일들에 대한 회개였습니다.
제가 했던 일들이 마치 큰 것인 마냥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들은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기본적인 일들,
나무를 패고 물을 긷는 일이라고 하십니다.
그러고 나서 하나님 나라의 문지기라도 좋으니,
쓰레기 청소부라도 좋으니 제발 써달라는 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나를 사용해달라는 말은
내가 어떤 위치라도 좋으니 죄 덩어리인 나를 써달라는 고백인듯 싶습니다.
다시 그것을 마음에 새기고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