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 오늘부터 기말고사입니다.
사실 별로 중요하지도 않아서... 그냥 막 봤습니다.
부끄럽지만 요즘 상태가 메롱합니다.
#65279; 자꾸만 짜증 나고 화가 나고 말씀도 예전만큼 은혜를 못 받고...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입시가 끝나서 확 풀어진 탓인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싫은 소리 하는 것도 못 듣겠고
그냥 은혜가 많이 부족합니다.
아이성을 진멸하라고 하시는데
제 속의 아이성은 무엇인지 보려고 합니다.
저는 제가 한 번 꽂힌 것이나 일, 생각에서 쉽게 돌이키지 않습니다.
저번에 말했던 여리고 친구가 사실 너무 밉습니다.
주일 설교에서 명쾌하게 답을 내려주셔도,
목장 가서 나눔을 해도 밉습니다.
화를 내고 짜증을 내면 제 영혼만 상하는데
아직까지도 화가 안 풀립니다.
제가 그 친구를 똑같이 여겨야한다는 엄마의 말에 화가 나고,
친구를 섬긴다고 생각하는 것이 교만이라는 목장 선생님의 말씀에 화가 납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여리고 친구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도 장난 아닌데
솔직히 말하면 우리 목장 친구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도 있습니다.
자세히 이야기하긴 좀 뭐하지만
그동안 제가 교회에서 무언가를 얻어가기만 했다면
이제는 무언가를 보이고, 주는 입장이 되어가는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너무나도 화가 나고 힘이 듭니다.
'하나님! 저는 아직 한참 받아야하는 때인데 주시라니요?
저도 영적으로 충전 되고 싶다구요!'
라는 생각으로 꽉 차 있습니다.
이렇게 살다보니 그냥 하루 종일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친구의 말에 스트레스 받고, 여리고 친구 말에 짜증이 나고,
엄마와 목장 쌤 말에 화가 나고, 목장 친구의 모습에 화가 나고......
그냥 누가 툭 건드리면 폭발할 것만 같습니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그것들을 게임으로 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음란으로 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누가 저에게 '잘 하고 있다!'라고 말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하나님께서 이번에는 작정하시고 칭찬을 안 들려주시나 봅니다.
'나 정도면 잘 참고, 신앙 생활 잘 하고, 싫은 소리도 잘 듣는 편인데...'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으면서 싫은 소리를 못 듣는다는 엄마에게 화가 나고
무슨 말을 해도 교만하다고만 하시는 선생님의 말씀을 곱씹으면서 괜히 분이 납니다.
날마다 믿음 없는 모습밖에 안 보이니
이제는 용기와 자신감도 잃어버렸습니다.
잘 살 자신도 사라졌습니다.
이런 아이성들을 진멸하라고 하시는데...
도저히 제 힘으로는 할 수가 없습니다.
단창을 들어야 싸움에서 이기는데
단창을 들 힘조차 없습니다.
자꾸만 단창을 집어 던져버립니다.
그냥 아무 소리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저의 화의 원인을 빨리 찾아야
아간을 죽여서 아이성에서 승리했듯이 승리할 수 있는데
지금은 그냥 감정의 파도에 휩쓸려 다닙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기도해봐야겠습니다.
적용
1. 문제를 놓고 기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