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말씀
신명기 31:6~8
모세가 죽음을 예고하고, 여호수아가 뒤를 이을 것이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연약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가 없어도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시면서 이미 여호수와를 준비하심으로써 환경을 인도하신다고 한다.
나의 모세는 대학 잘 가서 인정받기다. 이름을 대면 모르는 대학을 가면 겪을 것 같은 사람들의 무시가 걱정되고 싫어서였다. 인서울 하지 못하는 생각을 하면 너무 낙심되고 모든 것이 실패할 것 같았다. 하지만 다행히 하나님이 말씀과 사건으로 나를 점점 변화시켰다. 예전에는 기도제목이 '00대학교 가게 해주세요'였는데 지금은 '어떤 대학을 가도 담대할 수 있는 믿음을 주세요'다. 결코 변하지 않을 것 같던 기도제목이였는데 내가 이만큼 변한 것을 보면 정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느껴진다.
모세가 죽고나서, 망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하나님은 떠나지 않으신다. 답답할 정도로 숨이막히지만 하나님은 이미 환경을 셋팅해 놓으신다. 내 인정받기 뿌리가 너무 깊으니 하나님이 앞으로 뿌리뽑기 위한 사건을 주실 때 두렵워하거나 놀라지 않도록 이 말씀을 기억해야겠다.
저번주 토요일 날 아빠가 친척들을 더 챙겨주고 관심주는 것을 보며 많이 원망했고 화가 났다.
이것 저것 말해도 별로 반응 없던 아빠가 친척 동생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며 대화하려고 애쓰는 것을
보면서 화가나기 시작했는데, 친척들과 저녁먹을 때 우리가족은 생각도 안하며 친척들에게 다 퍼주는
아빠가 정말 싫었다. 집에 가기 전 언니들한테만 용돈 주신 아빠가 친척분이 지갑 꺼내시는 걸 보고 갑자기 또 지갑을 꺼내셨다(친척동생들한테는 안줘서). 나는 아빠한테 돈 또 주시지말라고 하고싶어서 작은 목소리로 다급하게 계속 아빠를 불렀다. 아빠한테 막상 말하려니 친척들 없을 때 말해야 겠다 생각해서 이따가 말한다고 말했는데 갑자기 아빠가 무서운 표정으로 화난 듯이 '뭔데, 말하라고'라고 했다. 아빠가 갑자기 무섭게 하니 옆에서 눈치보던 동생도 빨리 말하라고 다그치는데, 너무 겁이 나고 벌벌 떨렸다.
아빠가 엄마한테 화나면 나오던 목소리와 표정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나한테 똑같이 하셨다.
집에 오는 내내 몰래 울었고 아빠가 정말 많이 싫었다. 며칠 지난 지금 아빠는 평소처럼 잘해주는 아빠로 돌아왔다. 하지만 아빠의 강압적이고 위협적인 목소리와 표정은 잊혀지지 않고, 아빠에게 다가가기 무섭다.
토요일 이후로 예전 일이 많이 떠오른다. 어렸을 때 아빠가 엄마에게 무섭게 화내고 위협하고 떨고있었던 나와 동생의 모습. 항상 아빠가 화나지 않도록 눈치보고, 긴장하며 살았다.
우리들 교회 온 이후로 아빠도 많이 변하셨고, 나도 아빠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됐지만 지금은 아빠를 원망하는 마음이 너무 크다. 화가 나서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온다.
근데, 뭐가 자꾸 걸리는게 하나님이 뭔가 말씀하시려는 것 같은데?! (아닌가...)말씀을 봐도, 들어도 모르겠다.
예전보다 아빠를 나도 모르게 은근히 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