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목장 예배 다녀오시는 사이에 잠들어서...
오늘 큐티는 많이 늦습니다 ㅋㅋ
담임 목사님 저서 '보석' 중에
베드로에게 세 번 부인할 것을 미리 알려주신 일,
내가 할 수 없음을 알려주시는 것이 사랑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읽는데 그 내용이 딱 생각났습니다.
미리 일러주시는 사랑에 대해 묵상해봅니다.
1. 나는 무너질 존재이다.
'너희가 스스로 부패하여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길을 떠나 여호와 목전에 악을 행하여'
(29절)
제가 대학가면 무너질 것을 이미 예언하신듯 합니다.
지금도 편하면 하나님을 멀리하는데, 어찌 대학에 가면 무너지지 않겠습니까?
가슴이 아프지만 제가 그동안 해왔던 일들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이야기라고 하십니다.
요즘에도 쉴 새 없이 무너집니다.
음란에 넘어지고, 감정에 넘어질 때도 있습니다.
처음에 본문을 읽을 때는 참 슬펐습니다.
'하나님! 제가 주님을 떠난다니요... 이제는 그런 일이 없이 않을까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가 베드로와 같이 느껴졌습니다.
베드로도 예수님께서 부인할 것을 일러주셨을 때 슬펐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어찌 예수님을 부인하겠는가!'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진짜 부인했습니다.
장담할 것은 아무 것도 없는듯 싶습니다.
2. 나의 노래
그러나 노래를 지으라고 하십니다.
입에 붙어서 일상에서 흥얼댈 수 있는 내 간증과 말씀을 가지라고 하십니다. (21절)
비록 후일에 무너지고 재앙을 받을지라도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도록
노래를 지으라고 하십니다.
어제 수요예배에서 느낀 간증이 제 노래인 것 같습니다.
담임 목사님의 '종말론적 사고'가 무엇인지 깨달아졌습니다.
내가 언제 타락할지 모르기에
돈이 쌓이면 돈이 우상이,
대학에 가면 대학이 우상이 되기에
오늘 하루를 예수님께 바치며 살라고 하십니다.
담임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던,
'내가 어떻게 될지 두렵다'는 말이 조금이나마 이해되었습니다.
대학 가기 위해서도 공부하지만 제 본분이 공부기에
그냥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순종하라고 하십니다.
3. 가슴이 찢어지는 사랑
나중에 하나님을 떠나서 재앙을 당할 것이라고 말하실 때
얼마나 슬프셨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제가 돌아와야하기에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3년간 직접 본 베드로도 부인했습니다.
참 많은 것을 생각한 오늘 본문이었습니다.
어김없이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계속 넘어지는 나...
아무 것도 장담할 것이 없어서 날마다 말씀으로 깨어있지 않으면
하나님을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나...
굉장히 두렵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 오늘 본문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기도가 나왔습니다.
'하나님, 제가 당신을 떠나면 즉각적인 응답으로 저에게 재앙을 내리세요.'
아직도 되었다 함이 없기에
제가 종말론적 사고를 갖고 사는 일이 쉽지가 않습니다.
당장 내일도 집에 혼자 있는 시간동안 죄를 안 짓고 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정말 대학에 간 후에 크게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이렇게 미리 일러주시는 사랑,
이미 제가 죄를 지을 것을 알고 계시고
돌아오라는 신호를 미리 보내주시는 사랑.
그 사랑이 있기에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