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입니다.
오랜만에 집에 오니 좋습니다.
수요예배에 안 가니 영적으로 조금 달리는 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안 가는 것이 맞는 적용인 것 같습니다 (^^;)
오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해 묵상해봤습니다.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을 묵상해봤습니다.
사실 큐티를 제대로 못해서.. 한 가지만 묵상했습니다.
1. 환경 때문에 변명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우상을 섬겼던 호세아 왕 시대라고 합니다. (친절한 청큐 해설!!!)
그런 환경 따위 신경쓰지 않고 아세라 목상들을 찍은 이스라엘 무리입니다.
저는 자꾸만 환경때문에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슬슬 친구들과의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합니다.
사실 문제도 아닙니다.
스스로 소외되었다고 느끼고
모든 친구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한다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가 조금 힘들 뻔 했습니다.
제가 마음먹기 나름인데
자꾸만 나쁜 쪽으로 여기니
당연히 관계가 더욱 꼬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꾸만 인정 받는 위치에 저를 놓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이것보다는 다른 얘기입니다.
절대로 환경 때문에 저의 앞 길이 가로막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난 4월, 드림 장학금이라는 것을 신청했습니다.
해외에 유학을 갈 기회를 주기 위해서 차상위 계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한 달에 100만원씩 지원해주는 장학금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차상위 계층은 아니었는데, 극적으로 차상위 경감보호대상자가 되었습니다.
과학고등학교에서 그 장학금에 지원한 사람은 저 하나뿐이어서
저는 붙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행여나 유학을 가게 되는 건 아닌지 꿈에 부풀어 있었는데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왜 차상위 경감대상자가 되었는지도 모른 채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담임 선생님께서 저를 부르시더니 말씀하셨습니다.
서울대학교에 기회균등전형으로 지원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제 성적으로는 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서
별로 내키지 않는 과로 엄청 낮춘 상태였습니다.
아, 그런데 제가 딱 차상위 계층에 속해서 기회균등에 지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하답니다.
그렇게 제가 원래 원했던 과로 또 바꿔서 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조건이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도 하기 싫어하는 수능 공부를 해야하다는 것입니다.
수능 공부라곤 손도 대본적이 없는데 2등급 이내를 두 개를 맞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마치 조건을 내거신 것 같았습니다.
'얘, 내가 길을 열어줄테니까 너 두 달 동안 공부 진짜 미친듯이 하렴.'
그래도 감사합니다.
아직까진 조금 아리달송합니다.
작년에도 신명기로 대학에 붙여주실 것이라고 확신했는데 떨어졌었기에
마음 한 구석에 기뻐하고 믿고 싶어도 믿지 못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 믿어보려고 합니다.
정말 남은 기간, 죽어라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죽이 되던 밥이 되던 해보려고 합니다.
저의 환경까지도 이렇게 쓰시는 하나님이시라는 마음이 듭니다.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이 환경에서, 친구들을 바라보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면서 죽어라고 공부하겠습니다!
적용
1. 집에 있는 시간을 절대로 낭비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