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 우리 가족과 부부목장에 속한 다른 두 가정과 함께 춘천 이모 댁에 왔습니다.
어제 밤에 신나게 놀고, 또 밤 늦게 기도하고 잤습니다.
오늘 새벽에 있는 야구 중계를 보면서 꾸벅꾸벅 졸다가 큐티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아합이 죽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여호와의 진노하심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여호와의 진노하심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봤습니다.
1. 내 육신의 꾀가 통하지 않게 하시는 것입니다.
아합은 꾀가 많았습니다.
'나를 노릴테니 나는 변장해야지!'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화살에 맞아 죽었습니다.
저는 무슨 꾀를 부리고 있는지 생각해봤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믿지 않고 어떻게든 내 뜻대로 하려하진 않는지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복수에 대해 강한 집착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버려두시면 그냥 그런 것인데,
저는 자꾸만 옳고 그름으로 판단합니다.
'내가 옳으니까 이건 드러내야해!'
'이건 그르니까 보복해야해!'
이런 식으로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제가 어떤 꾀를 부리더라도 하나님께서는 당신 뜻대로 하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옳다면 옳은 것이고 하나님이 그르면 그른 것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과의 줄다리기를 그만해야겠습니다.
2. 치러 올라간 전쟁을 막다가 끝나게 하십니다.
34절에 '막다가'에 집중해봤습니다.
저는 지금 무슨 전쟁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봤습니다.
멋지게 출전했다가 허울뿐인 전쟁이 되진 않았는지 생각해봤습니다.
우울함과 낮은 자존감 불안감과 계속 싸우다가
각종 사건들에서 못 벗어나고 하나님께 분노하니까 다시 우울해졌습니다.
이제는 제가 제 속의 악들을 진멸하지 못하고
그것들이 극성을 부릴 때 간신히 막아낼 힘밖에 남질 않았습니다.
인정에 목말랐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주님이 기억하시면 족하리'라고 해야되는데
자꾸만 다른 사람들이 보입니다.
인정을 받고 싶습니다.
누가 나의 믿음을 인정해주길 원하고, 누가 나의 힘든 마음을 인정해주길 원합니다.
큐티나눔에 글을 올리는 것도 그렇습니다.
'너 정말 큐티 잘 한다~'라는 소리가 듣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물론 그것때문에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흔들립니다.
제가 은혜에 취하라고 하십니다.
정말로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판교채플 말씀 축제 날 천국을 가신 집사님처럼 그 누가 몰라줘도
'주님이 기억하시면 족하리'가 되야한다고 하십니다.
저는 누가 알아주면 기분이 좋고, 누가 몰라주면 우울해집니다.
이제는 이것을 끊어내라고 하십니다.
이 생활을 19년 동안 해와서 쉽게 끊어지지 않을 것을 압니다.
그러나 말씀 붙잡고 나아가보려고 합니다.
저의 끊이지 않는 우울의 원인은 인정병에 있었습니다.
3. 사랑하셔서 주시는 진노하심이라고 하십니다.
예후의 질책이 있습니다.
그 후 마음이 급작스럽게 가난해진 여호사밧은 하나님의 뜻을 행합니다.
역대하 7장 14절의 말처럼 여호사밧이 겸비하게 된 것입니다.
또 무너졌기에... 평강이 사라지고 우울해졌기에 말씀이 깨달아지게 하시고 겸비케 하십니다.
그런데 두려운 것이 있습니다.
너무나도 깊은 우울에 또 빠져들지 않을까하는 점입니다.
제 죄를 보는 것까진 좋은데 이것을 발판삼아(?) 더 높은 우울함으로 나아갈까 두렵습니다...
그래도 오늘 하루,
누가 인정해주지 않아도
'주님이 기억하시면 족하리'를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빛도, 이름도 없이 사역하다 가신 수많은 분들을 떠올려보겠습니다.
적용
1. 찬송 '해같이 빛나리'를 다운 받아서 듣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