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 방금 수요예배를 드리고 왔습니다.
하루에 글을 두 번 올리게 되어서 좀 뭐하긴 하지만
오늘 예배 드리고 나서 느낀게 너무 많아서... 살짝 나눠보려고 합니다.
며칠 전 크게 상처를 받았던 일에 대해
오늘 초원지기님께서 너무 시원하게 정리해주셨습니다.
결국에는 제가 회개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사건이 결국 저의 구원 때문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명쾌하게 풀이해주셨습니다.
진짜 승리는 그 사람이 저주를 받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도 회개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말씀은 정말 입에서는 달지만 뱃속에서는 씁니다.
말씀을 들을 때는 사건이 너무나도 기가 막힐 정도로 해석이 되었습니다.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오는 길,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하나님, 나는 왜 또 참아야 해요? 나는 언제까지 참아야 하고 나는 언제까지 견뎌야해요?
저도 좀 뭔가 보였으면 좋겠어요. 정작 당사자는 말씀을 들어도 아무런 생각이 없을텐데,
왜 저한테만 회개를 하라는 메세지를 이렇게 확고하고 주고 가시는 건가요?'
마음이 뒤숭생숭합니다.
제 심정을 아시면서도, 제가 상심한 것을 아시면서도, 제가 상처 받은 것을 아시면서도...
왜 자꾸 이렇게 하시는지...
당사자가 얼마나 얄밉게 행동했는지 아시면서도...
저의 마음을 만져주시기 보다는 자꾸만 회개함으로 나아가라고 하시는지...
그 뜻을 헤아려야하는데 자꾸만 하나님이 야속합니다.
제가 이렇습니다.
늘 넘어집니다.
아직 말씀이 온전히 저를 덮질 못했나봅니다...
참... 되었다함이 없습니다.
믿음 좋은 척은 다 해놨는데 정작 말씀의 처방이 오니 이렇게 됩니다.
차라리 제가 수준이 높아서 말씀이 들리는 거라고 말씀해주시면 좋겠는데...
딱히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말씀 붙잡고 적용해봐야겠습니다.
적용
1. 상처를 준 당사자를 속으로 욕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