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오는 길, '보석'을 읽었습니다.
한 구절 한 구절이 마음에 꽂히며 가슴을 울렸습니다.
그 중에 한 구절, '나 자신이 가장 큰 우상이다.'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평소와 다름이 없게 늘 보던 말이었는데 갑자기 그 말을 묵상해보고 싶어졌습니다.
묵상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제 고등학교 생활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깊게 묵상해봤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저에게 실패를 겪게 하시는지 말입니다.
이 문제는 매 번 묵상할 때마다 다른 것을 깨닫게 됩니다.
왜 대학에 떨어뜨리셨었는지, 왜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많은 것들을 잃게 하셨는지,
왜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게 하셨는지, 왜 보여주시는 일이 없으신지...
오늘은 하나님의 큰 그림이 묵상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하나님께서 저를 쓰시고 싶으신가 봅니다.
과학고에 와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그토록 사랑하는 가족들과 독립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하셨고
힘든 공부를 견디게 하심으로 좋은 대학에 보낼 준비를 해주셨습니다.
작년에는 스스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시려고 대학에 떨구셨습니다.
많은 것들을 잃게 하심으로 제가 얼마나 인간관계가 안 되고
많은 부분들에서 준비가 되지 않은, 인격적으로 미성숙한 사람임을,
융퉁성이 하나도 없고 완벽주의에 찌들어있던 사람임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너무나도 험하기에
과학고에서 수많은 사건들을 주셔서 미리 훈련시키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에는 몰랐으나 이후에는 알리라'
저는 아직도 멀었나봅니다.
지금 보면 전에는 몰랐던 것들이 깨달아지듯이
나중에 보면 지금의 일들이 다 깨달아진다고 말씀하시는데
자꾸만 눈 앞의 것만 보게 됩니다.
눈 앞의 환경만, 눈 앞의 고통만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꾸만 분이 납니다.
'하나님! 이 때쯤이면 조금 보여주셔야하지 않나요?'라며 떼를 씁니다.
오늘 아사왕 보고 아사랴가 '강하게 하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아사왕은 마음을 강하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노력과 수고를 다해서 우상들을 내쫓습니다.
참 부러웠습니다.
아사왕의 그 역동적인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아사왕의 능동적이고 어마어마한 힘이 담긴 그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저의 마음 속에 사라진 패기와 능동적인 마음들...
그것들을 회복해가야겠습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그리고 계신 큰 그림을 완성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꿈들을 되짚어봅니다.
에너지 공학계의 거장(?)이 되는 것,
우울한 친구들에게 희망을 전파하는 강연을 하고 싶은 것,
엘리트 사회에 예수님을 전파하는 것,
멋진 책을 쓰고 싶은 것...
아, 그랬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끊임없는 실패를 경험하게 하신 것은
이기라고 주신 것이었습니다.
승리하라고 주신 것이었습니다.
낮은 자존감을 꺾으라고, 우울함을 꺾으라고
가장 아이러니한 방법인 사람이 우울해지고 자존감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일들로
저에게 찾아오신 것이었습니다.
사건들이 올 때 우울해질 수밖에 없지만
그 우울함들을 이기라고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힘을 조금씩 키워서
하나님께서 그리고 계신, 저를 향한 그 거대한 그림을 완성해가라고 주신 것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렇습니다.
과학을 하려면 끝없는 실패와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또한 끝없이 공부를 해야하고, 쉬이 포기하면 안 됩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정말로 크게 쓰시고 싶으신가 봅니다.
정말로 크게 쓰시고 싶으신가 봅니다...
이제 오늘 아사왕처럼 마음을 굳게하여
하나님의 큰 그림을 완성해드리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유부단한 마음을 버리겠습니다.
앞만 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엘리트 집단에 예수님을 전파하는, 꼭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적용
오늘의 적용은 다소 교만해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 내가 남들보다 잘하는 것들을 생각해보기.
2. 내가 한국의 일반적인 청소년들과 다른 것들을 묵상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