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저는 요즘 '자기사랑'이라는 단어에 꽂혀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보면 생각해봐도 자기사랑이 한 없이 부족한 저입니다.
오늘 아침에 학교를 가며
최근에 일어났던 일들을 되짚어봤습니다.
우울함이 수시로 도지려고 할 때마다 겨우겨우 이겨냈고,
때로는 무너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기사랑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저를 끊임없이 괴롭혔습니다.
제가 저를 사랑하지 못하니 주위 사람들을 사랑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 중에 'Love Heals'란 노래가 있는데,
제목처럼 사랑이 모든 것을 치유한다라는 노래입니다.
비록 찬송가나 CCM은 아니지만 최근 다시 듣고서 확 꽂혔습니다.
오늘 아침 지하철을 타면서 그 노래를 듣는데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사람들도 사랑에 이렇게 목말라하고 사랑이 고친다는데
하물며 예수님의 사랑은 얼마나 큰 것일지...
그리고 그 속에서 그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제 모습이 한심해서...
한참을 묵상하면서 아침에 학교에 갔습니다.
학교에 도착할 때쯤 올 것이 왔습니다.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면서 맥이 탁 풀렸습니다.
제가 저의 한심한 모습에 빠져들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그런데 마음 한 구석에서 이런 소리가 들렸습니다.
'혁중아, 너만큼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 또 어딨겠니?'
'지금 네가 겪고 가는 그 훈련을 겪고 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지 않을까?'
'너는 너무나도 귀한 훈련을 받는 거야.'
아,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늘 자기사랑이 부족한 저에게 하나님께서 '너는 너를 사랑하고 있어!'라고
딱 인을 쳐주신 것 같아 감동이 되었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노하셨다고 합니다.
르호보암에게 노하셨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도 노하셨습니다.
제가 사람들을 의지하고, 하나님보다는 인정을 찾았던 과거를 보셨고
그 결과로 저를 치셨습니다.
하나님의 따스한 목소리보다는
제 내면에서 올라오는 끝없는 정죄와 파괴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보셨고
저를 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나도 우울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기사랑이 뿌리까지 뽑힐 뻔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르호보암이 금 방패를 빼앗겼는데도
놋으로 방패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는 놋을 남겨두셨습니다.
아무리 우울하고 넘어지고 쓰러져도 저에게 놋을 남겨두셨습니다.
말씀을 듣는 가족을 주셨고, 교회 식구들과 목장 친구들을 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말씀을 대신 깨달아주시는 담임 목사님과 수많은 사역자분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실수 속에서 길들을 보여주셨습니다.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자기사랑의 희망을 남겨두셨습니다.
이젠 남은 놋을 묵상하기 원합니다.
완전히 파괴된 것 같은 나의 마음을 묵상하는 것이 아닌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남겨두신 신앙의 잔해를 보기 원합니다.
마지막에 르호보암의 죄악은 여호와를 구하는 마음을 굳게 하지 아니함이었다고 합니다.
제 죄악이 인간 관계가 안 된 것도 아닌,
자기 사랑을 못한 것도 아닌,
저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한 것도 아닌,
저를 망가뜨리고 정죄한 것도 아닌,
오직 여호와를 구하지 않은 것이라고 하십니다...
저의 죄를 다 도말해주십니다...
할렐루야!!!!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실수한 것밖에 없고
너무나도 무기력했는데...
그냥 하나님을 구하지 않은 죄만 악이라고 칭해주십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건강한 사랑을 구하겠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한 오후입니다.
적용
1. 저의 연약한 모습만을 보며 좌절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묵상해보겠습니다.